산&여행
- "봄이 왔어요!" 전국 97개 축제, 상춘객 유혹 대작전
차가운 겨울 바람은 물러가고, 따스한 봄 햇살이 가득한 3~4월. 전국 방방곡곡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축제들이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3~4월에만 무려 97개의 지역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봄꽃의 향연부터 맛있는 먹거리, 신나는 체험까지, 다양한 테마의 축제들이 여러분의 봄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봄꽃 축제의 서막은 전남 '광양매화축제'(3월 7~16일)와 경남 '진해군항제'(3월 29일~4월 6일)가 연다. 광양매화축제는 매화와 매실을 주제로 한 전시, 체험존, 사군자 테마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진해군항제는 '설레는 봄의 매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벚꽃 명소인 여좌천 탐방,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봄철 싱그러움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축제도 풍성하다. 충남 '논산 딸기축제'(3월 27~30일)에서는 제철 맞은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와 체험이,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3월 15~30일)에서는 봄철 별미 주꾸미와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마량진항 일원에서는 선상낚시 체험, 서천 지역특산품 구매 등 다채로운 경험도 가능하다.봄볕 아래 걷기 좋은 계절, 전남 완도군에서는 '청산도 슬로걷기축제'(4월 5일~5월 4일)를 개최하여 생태탐방로 산책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통해 봄의 정취를 만끽할 기회를 제공한다. 경남 산청군에서는 '산청 농특산물 대제전'(4월 11~13일)을 열어 산나물, 약초, 꿀벌 등 지역 특산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홍보하는 행사를 진행한다.3~4월 개최 예정인 지역 축제 및 행사 일정, 주요 혜택 등 상세 정보는 각 지자체 누리집 또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행정안전부는 바가지요금, 불공정 상행위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축제 물가안정 관리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따뜻한 봄날, 전국의 다양한 봄 축제와 나들이 행사에 많은 국민들이 방문하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제주올레 걷기학교, 부산·서울 상륙! '지금, 올레?'로 함께 걸어요
제주올레길, 막연히 꿈만 꾸던 초보 걷기 여행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사단법인 제주올레(대표 안은주)가 걷기 입문자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지금, 올레?'를 부산과 서울에서 개최하며, 걷기의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올레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지난해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 '지금, 올레?'는 걷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제주올레의 가치를 알리는 데 성공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부산까지 영역을 넓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걷기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지금, 올레?'는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걷기의 기초부터 제주올레의 철학까지 배울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등 걷기 전문가들의 특강은 걷기에 대한 흥미를 돋우고, 야외 수업에서는 실제 걷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다.부산 프로그램은 3월 27일 북항친수공원을 시작으로, 부산의 명품 걷기길인 갈맷길을 활용하여 5회에 걸쳐 진행된다. 11월 또는 12월에는 제주에서 2박 3일간의 '올레길 수학여행'이 예정되어 있어, 참가자들은 실제 제주올레길을 걸으며 걷기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지난해 서울 프로그램에는 전국 각지에서 258명이 참가하며 '지금, 올레?'의 인기를 입증했다. 참가자들은 서울숲 등 도심 속 걷기 좋은 길을 걸으며 걷기의 매력을 발견하고, 제주올레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유명 배우, 합창단, 기업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이 참여하여 프로그램에 풍성함을 더했다.'지금, 올레?'는 제주올레길을 걷고 싶지만 거리와 시간 때문에 망설였던 사람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참가자들은 실제 제주올레길을 방문하여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찾아가는 올레'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걷기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광기 제주올레 지역본부장은 "'지금, 올레?'를 통해 걷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걷기의 참맛을 알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제주올레는 올해 부산과 서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지금, 올레?'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지금, 올레?' 프로그램은 제주올레 공식 앱 '올레패스'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참가자에게는 기념 스카프와 핀 버튼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올레 홈페이지와 올레패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주올레 콜센터(064-762-2190) 또는 제주올레 지역본부(010-2870-0437)로 문의하면 된다.
- '제주의 왕좌' 높은오름의 경이로운 풍경
제주도의 동부 지역, 오름의 천국이라 불리는 구좌읍 송당리에 우뚝 솟은 높은오름(405.3m)은 그 이름처럼 당당한 위용을 자랑한다. 일대에서 유일하게 400m가 넘는 고도를 자랑하는 이 오름은 그 자체로 175m의 높이를 품고 있어, 주변의 수많은 오름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뽐낸다. 마치 거대한 삼각뿔처럼 솟아오른 그 모습은 멀리서 보면 육지의 웅장한 산을 연상케 하지만, 정상부의 아담하고 동그란 굼부리는 이곳이 화산 활동의 산물임을 고스란히 드러낸다.높은오름은 제주 오름의 원형을 가장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는 곳 중 하나로, 인근의 다랑쉬오름과 함께 화산 지형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30여 년 전만 해도 오름 전체가 풀밭으로 뒤덮여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정상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변모했다. 이러한 식생 변화는 제주의 자연 환경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이기도 하다.그러나 이토록 뛰어난 자연 경관과 학술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높은오름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장소다. 우선 '높은'이라는 이름 자체가 등산에 부담을 느끼는 여행객들에게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주변에 상대적으로 낮고 접근성이 좋은 오름들이 많아, 굳이 고생하며 이곳을 찾을 이유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에도 불편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서도 약 1.4km의 외진 길을 걸어야만 오름의 입구에 도달할 수 있다.더불어 오름 입구에 자리한 구좌읍공설묘지의 으슥한 분위기 역시 여행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로 높은오름은 제주의 숨은 보석과도 같은 존재로 남아있다. 그러나 이런 접근성의 한계와 인지도의 부족은 역설적으로 높은오름의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데 일조했다고도 볼 수 있다.실제로 높은오름에 오르면, 그동안의 수고로움이 무색할 만큼 장쾌한 풍광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제주 동부 지역의 오름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서, 서쪽의 노꼬메오름이나 남쪽의 군산 정도만이 이에 필적할 만한 조망을 제공한다. 특히 높은 지점에서 제주 동부의 수많은 오름들을 굽어보는 경험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정상에 도달하면 둘레가 무려 500m에 달하는 우묵한 원형 굼부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굼부리는 다랑쉬오름이나 산굼부리처럼 아찔한 깊이로 위압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늑한 풀밭 같은 느낌을 자아내 방문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세 개의 밋밋한 봉우리에 둘러싸인 이 굼부리는 능선을 따라 걸으며 내려다보면 마치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듯 그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는 마치 전통 한옥의 대청마루에서 앞마당을 내려다보는 듯한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정상부 능선에서는 사방으로 시원스러운 조망이 펼쳐진다. 바로 앞에 위치한 동검은이오름과 문석이오름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며, 제주 동부에서 가장 당당한 자태를 자랑하는 다랑쉬오름과 송당리의 다양한 오름들을 조망하기에 최적의 위치다. 맑은 날에는 동쪽 끝 멀리 깍두기 모양의 성산일출봉과 우도, 서쪽으로는 웅장한 한라산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그야말로 제주 동부의 대표적인 전망대라 할 수 있다.높은오름의 탐방로는 비교적 단순하고 명확하다. 구좌읍공설묘지 사이로 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시작되는 여정은, 묘지를 지나면서 나무 계단길로 이어진다. 중간쯤에는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평지가 나오는데, 이곳에도 몇 기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어 제주 특유의 장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 평지를 지나 정상부 능선까지는 다소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지만, 트인 시야로 펼쳐지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하다 보면 어느새 정상부에 도달하게 된다.능선에 올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정상에 더욱 가까워진다. 흥미롭게도 감시초소 바로 뒤에는 한 기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토록 높은 곳까지 올라와 고인을 안장했다는 사실이 놀랍지만, 이보다 더 좋은 명당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높은오름 정상이 품은 장엄한 제주 풍광을 온전히 차지하고 있는 이 무덤의 주인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몇 해 전 이 무덤은 파묘되어 현재는 빈 봉분만 남아있는 상태다. 한때 둥글게 두른 돌담으로 소박하고 정겨웠던 무덤은 이제 파헤쳐진 채 방치되어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변해버렸다.이러한 광경은 제주도의 독특한 장례 풍습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 현행법상 파묘 후에는 봉분과 석물을 땅에 묻고 평탄 작업을 해야 하지만, 제주에서는 파 놓은 묘를 덮지 않는 풍습이 있다. 이는 주변의 잡귀들이 따라오지 말고 그곳에 머물러 있도록 하는 민간 신앙적 조치라고 전해진다.화구벽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제주 동쪽의 거의 모든 오름들이 시야를 가득 채우는 장관을 만날 수 있다. 각각의 오름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걷는 재미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 특히 화구벽의 높이가 낮아지는 동북쪽에서는 얕고 우묵한 초지대를 이룬 굼부리 안으로 직접 들어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굼부리 내부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야생화들이 만발해 마치 천상의 화원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높은오름은 특히 '피뿌리풀'의 서식지로 유명했다. 고려 말 몽골에서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식물은 더덕과 비슷한 굵은 뿌리가 핏빛처럼 붉어 이런 독특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수십 개의 작은 꽃이 모여 하나의 꽃송이를 이루는 모습이 신비롭고 아름다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되어 쉽게 볼 수 없게 되었다.높은오름은 그 이름처럼 높고 당당하지만, 동시에 아늑하고 포근한 매력을 지닌 제주의 숨은 보석이다. 접근성의 한계와 인지도의 부족으로 많은 여행객들에게 외면받고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이곳의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데 기여했다고도 볼 수 있다. 제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높은오름의 정상에서 제주 동부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특별한 경험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봄꽃축제가 사라졌다"...기후변화가 앗아간 '대한민국의 봄'
전국의 봄꽃 축제가 연이어 연기·취소되면서 지자체들이 비상에 걸렸다. 이상기후로 인한 한파가 지속되면서 매화, 벚꽃 등 봄의 전령사들이 제때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계절성 축제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할 때"라고 경고한다.특히 충격적인 것은 올해 봄꽃 개화 시기의 극심한 지연이다. 전남 신안군의 경우, 제1회 섬 홍매화 축제를 1주일이나 연기해야 했다. 군 관계자는 "방풍막 설치와 비닐 보호막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자연의 힘 앞에서는 역부족"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순천 매곡동의 탐매축제도 같은 운명을 맞았다. 작년 같은 시기 80%에 달했던 개화율이 올해는 봉오리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현상이 매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대표 봄축제인 진해군항제도 축제 일정을 3월 말로 미뤄야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제는 개화 예측이 아예 불가능해져서 만개 시기를 기준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산림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겨울 평균기온이 전년 대비 2.5도나 낮아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기후변화의 영향은 봄꽃에만 그치지 않는다.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미더덕이 대량 폐사하면서 창원의 진동미더덕축제는 아예 취소됐다. 충남 홍성의 새조개 축제는 급격한 생산량 감소로 축제 명칭 자체를 변경해야 했다. "이제는 특정 계절이나 특산물에 의존하는 축제 형태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현재 전국적으로 448개의 특산물·생태자연 축제가 운영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비슷한 콘텐츠로 운영되고 있어 기후변화 시대에 취약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한양대 정란수 교수는 "이제는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며 "단순 자연 관람이나 시식 위주에서 벗어나 가공품 개발, 실내 체험 프로그램 등 다각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자체들도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AI 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VR) 꽃구경 체험이나, 사계절 실내 정원 조성 등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에 맞춰 축제 문화도 진화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 남원, ‘건강미식’ 중심지로 떠올라
남원은 오랜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최근 ‘건강미식’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리산, 교룡산, 천마산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거점으로, 백두대간의 호남 정맥에 자리잡고 있으며, 신라 이후 중요한 정치적, 경제적 중심지로 기능해왔다. 이 지역은 건강한 식재료와 음식문화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미식 체험이 활성화되고 있다. 남원은 ‘K-버크셔’라는 특색 있는 돼지 품종을 비롯한 건강한 식재료로 유명하다. 한국형 고품질 돼지인 K-버크셔는 영국산 버크셔 돼지와 한국의 건강한 돼지 DNA를 결합하여 탄생한 품종으로, 남원에서 생산되는 이 돼지고기는 그 자체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이 돼지고기를 이용한 ‘K-하몽’은 스페인의 하몽과 비견될 만큼 고소하고 염도가 낮아 남원만의 특색 있는 맛을 선보인다. 또한, 남원의 ‘더찹샵’에서는 이 돼지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육가공품을 선보이며, 그 중에서도 K-하몽과 K-살라미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남원의 또 다른 미식 자랑거리인 남원추어탕은 남원 지역의 민물고기를 사용해 만든 건강한 음식으로, 지리산과 섬진강의 청정 환경에서 자란 미꾸라지를 갈아 만든 육수가 특징이다. 이 추어탕은 깊고 진한 국물 맛과 함께 시래기와 들깨가루가 어우러져 매우 고소하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2월과 3월, 남원에서는 ‘미식체험 여행’이 붐을 일으키고 있으며, 4월부터는 서울과 남원을 오가는 미식 열차 ‘트레인스토랑’이 운행될 예정이다. 여행객들은 열차를 타고 남원으로 향하면서 지역의 특산물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남원 지역의 다양한 맛집에서는 ‘K-버크셔’와 ‘추어탕’, ‘메기매운탕’ 등 지역 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메뉴를 제공하며, 그 중 특히 청룡가와 해용집 등에서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맛집들이 여행객들을 맞이한다.남원은 전통적인 음식의 매력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한 새로운 미식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 셰프와 바리스타들이 창의적인 메뉴와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존의 미식 문화를 더욱 세련되게 변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남원의 카페 노슈가는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 건강 지향적인 빵과 음료를 제공하며, 현미초콜릿빵이나 쌀식빵 등 다양한 건강빵을 선보인다.이 외에도 남원에는 다양한 카페들이 있어 웨스턴 스타일의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커피와 차,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남원역 인근의 ‘카페 미드 슬로프’는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는 카페로, 통유리 건물과 잔디밭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남원은 전통 문화와 현대 예술이 어우러지는 지역이다. 국립민속국악원과 김병종 미술관 등은 전통과 현대의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남원의 광한루원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정원과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관광지로, 국악과 미술이 만나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의 ‘미안카페’에서는 서양식과 남원식을 결합한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를 제공하며,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남원의 요천벚꽃길은 봄이 되면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명소이다. 이곳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특히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벚꽃길을 걸으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은 남원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다. 또한, 남원에는 다양한 고택과 문화재들이 있어, 전통적인 건축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관을 즐길 수 있다.남원은 이제 미식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곳의 고유한 맛과 문화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자연, 역사, 그리고 건강한 미식이 조화를 이루는 남원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게 될 것이다.
- 21일간의 홍매화 전쟁, "전국 사진 고수들 모두 모여"
지리산 화엄사에서 2025년 3월 10일부터 3월 30일까지 21일간 ‘화엄! 홍매화의 향기를 머금고’를 주제로 제5회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홍매화·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엄사는 15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사찰로, 신라와 백제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덕문스님은 “화엄사의 지리적 위치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라며 “신라는 화랑도를 통해 화엄사상의 원융무애(圓融無碍) 정신을 바탕으로 삼국통일을 이루었지만, 신라인과 백제인 간의 정신적 통합에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엄사는 신라와 백제의 민심을 화합하는 역할을 하며 전쟁으로 승리한 신라인과 멸망한 백제인을 하나로 묶는 치유의 공간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화엄사 홍매화는 300년간 지리산의 혹독한 추위에도 매년 어김없이 피어나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덕문스님은 “2021년부터 개최된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는 국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로, 사찰이 국민들의 휴식처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1980년대의 사회적 트라우마, 코로나19로 인한 트라우마, 그리고 현대사회의 갈등과 혼란 속에서, 홍매화를 바라보며 잠시나마 위로받고 힐링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년간 사진 콘테스트에는 연인원 50만 명이 방문했으며, 2024년에는 36일 동안 25만 5000명이 화엄사를 찾았다. 주최 측은 2025년에는 3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방문객들이 국가유산인 국보, 보물, 천연기념물을 소중히 보호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길 당부했다. 사진 콘테스트는 화엄사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는 개인당 두 장의 사진을 제출할 수 있다. 출품작은 2025년 촬영한 홍매화·들매화 사진이어야 하며, 프로 전문가 부문과 휴대폰 카메라 부문으로 나뉜다. 심사 기준은 작품성(30점), 활용성(30점), 적합성(20점), 독창성(20점)으로 총 100점 만점이며, 동점일 경우 작품성과 활용성 점수가 높은 작품이 우선 선정된다. 만약 모든 점수가 동일하면 내부 심사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른다. 수상작의 저작권은 화엄사와 구례군에 귀속되며, 개인적인 사용 시 화엄사 및 구례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드론 촬영은 관람객의 안전과 국가유산 보호를 위해 종무실(홍보과장 나종주)에서 1주일 전 사전 신청 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촬영 시 허가증을 목에 패용해야 한다. 주최 측은 무허가 드론 촬영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리산 해발 450m에 위치한 홍매화의 개화 시기와 기후 변화에 따라 콘테스트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심사 결과는 2025년 4월 21일 오전 9시 화엄사 홈페이지 및 BBS 불교방송 ‘좋은 아침 성전입니다’에서 발표되며, 시상식은 5월 5일 부처님오신날 오전 10시 화엄사 각황전에서 열린다. 한편, 홍매화 개화식은 3월 22일 오후 1시 30분 화엄사 각황전 앞마당에서 진행되며, 이와 함께 시인 현중순 작 ‘홍매화’ 시 동판 제막식도 함께 열린다.
- 롯데월드×포켓몬, '전국 포켓몬 덕후 모여라'
롯데월드가 세계적인 인기 IP 포켓몬스터와 손잡고 봄 시즌 특별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스프링캠프’를 오는 3월 2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축제는 손님들이 포켓몬 트레이너가 되어 다양한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로 구성되며, 파크 곳곳에 10개의 테마 구역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포켓몬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롯데월드의 대표 어트랙션 ‘풍선비행’이 포켓몬의 ‘몬스터볼’ 콘셉트로 변신한 점이다. 방문객들은 몬스터볼, 마스터볼 등 총 10종의 디자인으로 꾸며진 풍선비행에 탑승하며, 곳곳에 숨겨진 ‘히든 포켓몬’을 찾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포켓몬 한정판 콜라보 상품을 판매하는 ‘포켓몬 어드벤처 스토어’가 어드벤처 4층에 오픈한다. 특히 풍선비행 포켓몬 메탈 뱃지, 몬스터볼 히든 키링 등 랜덤 굿즈가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포켓몬과 함께하는 포토존도 다채롭게 조성된다. 회전목마 옆 웰컴 포토존은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 등 인기 포켓몬들이 등장하는 ‘풍선비행 시그니처 포토존’으로 변신하며, 어드벤처의 랜드마크 ‘더 라이트 오브 더 하트’ 앞에서는 카우보이 모자를 쓴 피카츄를 만날 수 있는 ‘피카츄의 모험’ 포토존이 운영된다. 또한, 높이 3.5m의 거대한 ‘잠만보 벌룬’이 있는 ‘잠만보의 들판’, 리자몽과 함께하는 ‘위니비니 포토존’, 포켓몬 세계를 현실로 구현한 ‘팬텀의 동굴’ 등 포켓몬 팬들이 놓칠 수 없는 명소들이 가득하다.매직아일랜드도 포켓몬의 세계로 탈바꿈한다. 매직캐슬로 이어지는 메인브릿지는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빛이 반짝이는 ‘포켓몬 초원’으로 변신하며, ‘이상해씨의 언덕’과 ‘이브이의 숲길’에서는 초목과 꽃으로 꾸며진 자연 속에서 포켓몬들과 특별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 매직캐슬 내부는 포켓몬 체험존으로 구성되며, 3층에는 신비로운 비밀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라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퍼레이드 공연도 준비됐다. 매주 주말과 공휴일 오후 3시 30분과 5시에 진행되는 ‘렛츠 고! 포켓몬 스프링캠프’ 퍼레이드에서는 카우보이 모자를 쓴 피카츄가 신나는 음악과 함께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더욱 몰입감 넘치는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또한, 방문객들이 포켓몬 세계를 더 깊이 탐험할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 미션 투어’도 마련됐다. 3월 8일부터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탐험수첩을 구매한 후 파크 곳곳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성공한 참가자에게는 특별한 한정판 리워드가 증정된다.이번 콜라보를 기념해 롯데월드는 어드벤처 종합이용권(1인) 구매 고객에게 포켓몬 한정판 마그넷을 증정하는 티켓 패키지를 선보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3월 2일 이후 롯데월드 어드벤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롯데월드는 이번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스프링캠프’가 포켓몬 팬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 친구, 연인들에게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확장된 콘텐츠와 정교한 연출을 통해 테마파크와 인기 캐릭터 IP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몽골 여행객 '392%' 폭증! 한국인들, 왜 몽골에 열광하나?
무비자 여행지로 떠오른 몽골이 한국 여행객들의 새로운 핫스팟으로 자리잡고 있다. 드넓은 초원과 유목 문화, 깨끗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몽골은 최근 여행 통계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교원투어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몽골 여행객 수는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2022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92%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어진 2024년에도 73.2%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에는 몽골 정부의 전략적인 관광 정책이 있다.더욱 고무적인 소식은 몽골 정부가 한국인 대상 무비자 입국 허가 조치를 2024년 말까지 추가 연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당초 2023년 12월 종료 예정이었으나, 한국 관광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여행업계는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여행이지는 업계 최초로 몽골 북부의 숨겨진 보석, 홉스골 호수 관광 상품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청정 호수인 홉스골에서는 보트 투어를 통해 몽골의 장엄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이 상품의 특별한 점은 순록 유목민인 차탕족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도 전통적인 유목 생활을 이어가는 이들의 삶은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어기 호수와 몽골 제2의 도시 에르데네트 방문도 포함되어 있다.테를지 국립공원에서는 한층 더 다채로운 체험이 기다린다. 광활한 초원을 말과 함께 달리는 승마 트레킹, 전통 게르에서의 유목민 생활 체험, 그리고 도시의 빛공해 없이 쏟아지는 별들을 관측하는 프로그램까지, 몽골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상품의 또 다른 강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직항 노선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6인 한정 소규모 출발로 프라이빗한 여행이 가능하며, 팁과 옵션 상품, 쇼핑 강요가 전혀 없는 순수 여행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비자 정책 연장으로 인해 2024년에도 몽골 여행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 최고의 미식 도시는 바로 여기! 샌프란시스코, 미식가 사로잡다
낭만적인 풍경으로 사랑받는 도시 샌프란시스코가 이제는 미식가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미식의 도시'로 우뚝 섰다. 금문교와 케이블카로 대표되는 아름다움에 더해, 세계적인 수준의 레스토랑과 독창적인 음식 문화까지 갖추며 여행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지난 12일 세계적인 여행 전문 매체 '트레블 앤 레저(Travel & Leisure)' 가 선정한 '2024년 미국 최고의 미식 도시' 에 샌프란시스코가 당당히 선정됐다고 밝혔다. 트레블 앤 레저는 매년 전 세계 여행 전문가와 독자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여행지를 선정하며, 특히 미식 부문은 까다로운 평가 기준으로 유명하다.샌프란시스코가 이처럼 미식 도시로 인정받은 배경에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의 활약,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독창적인 요리 문화, 그리고 다양하고 혁신적인 레스토랑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점이 꼽힌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많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자랑한다. 현재 30개가 넘는 레스토랑 이 미쉐린 스타를 획득하며 최고 수준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요리부터 일식, 이탈리안까지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들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특히 샌프란시스코는 현지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사용하는 '팜투테이블(Farm-to-Table)' 문화를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음식 문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수많은 레스토랑들은 인근 농장과 직접 계약을 맺고 제철 식재료를 공급받아 요리에 사용한다.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여행객들은 재료 본연의 맛과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또한 캘리포니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와인 또한 샌프란시스코 미식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나파밸리, 소노마 카운티 등 세계적인 와인 산지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샌프란시스코 미식의 매력을 더한다. 수많은 레스토랑들이 음식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와인 페어링을 제공하며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샌프란시스코 관광청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는 오랜 시간 동안 혁신적인 음식 문화를 이끌어 온 도시"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발전시키고 세계적인 수준의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제천시, ‘원조 빨간오뎅’의 매력 전국에 알린다
충북 제천시가 지역 대표 먹거리인 '빨간오뎅'을 주제로 한 축제를 오는 28일부터 3일까지 제천역 광장에서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제천빨간오뎅축제’는 제천이 자랑하는 지역 특산물인 빨간오뎅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이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제천의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축제는 제천시가 ‘빨간오뎅의 원조’로 자부하는 만큼, 빨간오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음식과 볼거리가 마련된다. 행사장에는 옛 포장마차 거리의 분위기를 재현한 25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빨간오뎅을 비롯해 ‘마라오뎅’, ‘눈꽃치즈빨간오뎅’ 등 다양한 변형된 빨간오뎅 요리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빨간오뎅을 빨리 먹는 푸드파이트 챌린지와 같은 재미있는 행사도 예정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빨간오뎅은 제천에서 유래된 독특한 간식거리로, 고추와 같은 재료로 빨갛게 만든 국물에 어묵을 넣어 만들어진다. 제천시는 이 빨간오뎅이 1980년대 중앙로 1가 제천 중앙시장 인근의 포장마차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주장한다. 당시 이 포장마차들은 도시 정비사업 등으로 사라졌으나, 제천의 몇몇 분식점에서 여전히 빨간오뎅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제는 제천의 대표적인 먹거리가 되었다. 제천시는 2021년에는 빨간오뎅의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하여, 제천이 빨간오뎅의 발상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제천시 관계자는 "빨간오뎅은 40여 년의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저렴한 가격과 매운맛으로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제천이 빨간오뎅의 원조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번 축제에는 빨간오뎅뿐만 아니라 족발, 튀김, 만두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며, 축제 현장에서는 이를 즐기며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제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제천의 독특한 먹거리 문화가 전국적으로 퍼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천빨간오뎅축제는 제천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제천시는 축제를 서울에서도 홍보하며, 제천빨간오뎅축제의 매력을 서울시민들에게도 전파했다. 제천시가 빨간오뎅을 지역 특산물로 키우고, 이를 기반으로 한 축제를 통해 제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큰 의미를 가진다.제천빨간오뎅축제는 제천역 광장에서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행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천의 빨간오뎅이 전국적인 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이번 축제는 제천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서 큰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