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여행
- 야경으로 치유받는 수피아 밤의 매력
경기도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가 올해 야간 개장을 확대하며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부천시는 14일,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총 2일 동안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식물원 개장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했으나, 올해는 두 달 더 늘려 3월부터 11월까지 더욱 풍성한 야경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수피아는 2022년 6월에 개장한 부천 상동호수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식물원으로, 총 연면적 2,969㎡의 지상 2층 규모로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내부에는 관엽원, 향기원 등 8개 테마원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바오바브나 카나리아야자 등 430종 2만 8천본의 식물이 자생하는 이곳은 식물들의 생동감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수피아의 야경은 그 자체로 특별한 매력을 발산한다. 내부는 숲속의 파도, 레이저 조명, 수목 조명 등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은 밤하늘과 식물들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외부에는 민들레 홀씨 조명과 '밤이 아름다운 나무'라는 설치 미술이 더해져, 새로운 탄생과 생명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러한 조명 효과들은 식물원 곳곳을 환상적인 분위기로 만들어, 야간 관람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이용 방법은 부천시 홈페이지의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성인 기준 입장료는 3천 원이다. 방문자는 식물원의 다양한 테마원과 야경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야간 개장은 공원 내 숲속과 조명이 어우러져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며, 소소한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와 관련해 부천시는 “식물원 야간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소하지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며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수피아는 단순히 식물원이라는 기능을 넘어, 가족 단위 방문객, 연인, 친구들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단순히 식물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특징을 가진 복합적인 문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식물원은 부천 상동호수공원에 위치하여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을 제공하며, 그 자체로 힐링과 휴식의 장소로 손꼽힌다. 수피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8개의 테마원으로 나뉜 식물 공간들이다. 각 테마원은 독특한 식물과 환경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관람객들은 각기 다른 분위기 속에서 식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특히, 관엽원과 향기원은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식물들이 자생하는 공간으로, 그 곳을 거닐며 신선한 공기와 함께 자연의 향기를 즐길 수 있다. 바오바브와 카나리아야자 등 이국적인 식물들이 자생하는 곳으로, 세계 각지에서 온 식물들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총 430종, 2만 8천본에 달하는 식물들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식물들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또한, 수피아는 식물원 내외부의 디자인과 조경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실내 공간은 숲속의 파도와 레이저 조명, 수목 조명 등을 통해 각 구간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 조명들은 자연 속에서의 산책과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외부 공간에는 민들레 홀씨와 ‘밤이 아름다운 나무’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밤에 방문하면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수피아의 디자인은 또한 생명력과 새로운 탄생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러한 조경과 조명 효과는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으로뿐만 아니라 감성적으로도 큰 여운을 남기며, 특히 야간 개장 동안 더욱 돋보인다. 예술적 설치물과 자연을 결합하여, 문화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만들어낸다.이 외에도 수피아는 '식물의 학습과 체험'을 중요시하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적인 측면을 제공한다. 식물원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과 전시물들은 방문객들이 각 식물의 특징과 생태에 대해 배우고, 그들의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이 모든 요소들이 결합하여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단순한 식물원의 역할을 넘어, 문화적, 교육적, 여가적 가치를 지닌 다목적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부천시는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자연 속에서의 힐링’과 ‘다채로운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이다.한편,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를 방문한 이용자들의 후기도 다양하다. 많은 방문객들이 특히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점을 칭찬하며, "밤에 오는 게 더 멋있다", "식물원 내부의 분위기가 너무 편안하고 힐링된다", "아이들과 함께 와서 꽃과 나무를 구경하며 힐링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어떤 이용자는 “야경 속에서의 산책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며 감동적인 경험을 전했다. 이러한 후기는 수피아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방문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임을 입증한다.따라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의 야간 개장은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선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 6만 명이 선택한 핫플..'지역사랑 철도여행' 타고 숨은 명소 발굴!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도 즐기고, 인구감소 지역 경제도 살리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야심 차게 선보인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이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6만 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해 8월 출시된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국민들의 여행 경비 부담을 덜어주고,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여행 상품이다. 코레일은 정부, 공공기관, 전국 33개 지자체와 손잡고 열차 운임 최대 5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보성 녹차밭, 영주 부석사, 제천 의림지 등 전국 곳곳 숨은 명소들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6만 명이 넘는 여행객들이 '지역사랑 철도여행'을 통해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했고, 이는 약 167억 원에 달하는 생산 유발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추산된다.'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여행객들의 취향과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유여행, 전문가 동반 패키지여행, 코레일 관광 전용열차 등 다채로운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나만의 속도로 자유롭게 떠나고 싶다면? '자유여행 상품'을 주목하자. 푸르른 녹차밭이 매력적인 보성, 유서 깊은 사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영주 부석사,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제천 의림지 등이 자유여행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봄을 맞아 보성군은 싱그러운 해송과 고운 모래가 조화로운 율포해수욕장,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제암산 자연휴양림 등을 추천 여행지로 손꼽았다.편안하고 알찬 여행을 원한다면? '패키지 상품'을 살펴보자.역사의 숨결을 따라 떠나는 '밀양 역사문화투어', 흥겨운 정선 아리랑과 함께하는 '정선 아리랑열차 타고 떠나는 정선 장날 여행',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무주 덕유산 향적봉 곤도라·하늘물빛 정원', 백제 문화를 만나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식까지 즐길 수 있는 '익산 익산시티 동행! 백반(백제에 반하다)' 등 다채로운 테마의 패키지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특별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원한다면? '관광열차 상품'을 떠나자. 국악과 와인의 향긋한 만남! 영동 지역을 운행하는 '국악 와인 열차'와 전국 방방곡곡 전통 시장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팔도 장터 열차'는 '지역사랑 철도여행'의 대표 상품이다. 특히 국악과 와인을 접목한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은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코레일은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매력적인 관광 상품 개발에 더욱 힘써 '지역사랑 철도여행'을 국내 대표 여행 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북촌한옥마을'처럼...감천문화마을의 선택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감천문화마을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사하구는 연간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관광지 관리를 위해 이르면 올해 9월부터 특별관리지역 운영에 들어간다.사하구는 지난 10일 '감천문화마을 특별관리지역 지정 및 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6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관리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지정이 완료되면 감천문화마을은 서울 종로구와 경기도 연천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곳이 된다.구는 이미 지난달 말 '사하구 관광진흥 조례' 개정안을 통해 특별관리지역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안에는 관광객 방문 시간제한, 편의시설 설치, 이용료 징수, 차량 통행제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오후 6시 이후에는 지정된 5개 관광 코스 외 지역의 관광객 출입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다만 서울 북촌한옥마을과 달리 과태료 부과는 시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전체 관광객의 80%를 차지하는 외국인에 대한 과태료 부과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주민과 관광객을 구분하기 힘들다는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결정이다.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마을 내 승합차 진입을 제한하고, 감천사거리에서 서구 아미성당까지 이어지는 1.5km 구간의 도로를 현재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가 추진된다. 이 도로 확장 사업에는 총 1136억 원이 투입되며, 2028년 착공해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입장료 징수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요금 체계는 용역 결과와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에만 287만여 명이 방문한 감천문화마을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특별관리지역 지정은 사하구가 진행한 마스터플랜 용역의 후속 조치다. 구는 22개의 세부사업을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별관리지역 지정은 1년 안에 완료되는 단기 사업에 속하며, 주차장 증축 등 일부 사업은 10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된다.사하구는 이러한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통해 관광객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감천문화마을을 서부산 관광의 핵심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 프랑스 여행, 이거 모르고 가면 큰일 난다
프랑스에서 2025년 1월 24일부터 공공장소에 설치된 열쇠 보관함(Key Box)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이에 따라,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 공유 서비스를 예약한 여행객들이 숙소에 도착했을 때 열쇠를 찾지 못하고 숙소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위험이 커졌다. 파리, 마르세유, 라로셸 등 주요 도시들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불법 숙박업소 운영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열쇠 보관함을 철거하고 있다.이 조치는 열쇠 보관함을 이용한 숙박 공유 서비스가 크게 확산되면서 불법 숙박업소의 운영이 늘어났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기존에는 여행객들이 숙소 근처에 설치된 열쇠 보관함에 비밀번호를 입력해 열쇠를 찾고, 호스트를 만나지 않고도 숙소에 입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공공장소에서 이들 열쇠 보관함이 모두 철거되며, 숙소를 예약한 여행객들이 열쇠를 찾지 못한 채 숙소 문 앞에서 헤매거나, 최악의 경우 숙소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프랑스 정부의 열쇠 보관함 철거 조치는 불법 숙박업소를 근절하기 위한 일환으로, 불법 숙박업체들이 공공장소에 열쇠 보관함을 설치하고 대면 체크인 없이 숙박을 제공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프랑스 파리시는 특히 열쇠 보관함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불법 숙박업소의 확산을 부추긴다고 보고, 이들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불법 숙박업소들은 허가를 받지 않은 일반 가정을 임대하여 여행객들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위험도 있다.파리 시장 아리엘 웨일은 이 조치를 발표하면서 "불법 숙박업소의 확산을 막기 위해, 문제의 근원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파리시 경찰은 시민들에게 "DansMaRue"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열쇠 보관함을 발견하면 신고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는 열쇠 보관함이 불법 숙박업소와 연결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이에 대해 에어비앤비는 "공공장소에 열쇠 보관함을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며, 이용자들에게 이 규정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많은 숙박업체들이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여전히 숙소 광고에 열쇠 보관함을 이용하는 방법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파리로 여행을 가는 한국 여행객들 또한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숙소 예약을 할 경우, 숙소 운영자와 경찰 간의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따라서, 앞으로 파리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 공유 서비스를 예약할 때는 숙소 체크인 방식이 열쇠 보관함을 이용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만약 열쇠 보관함을 이용하는 숙소라면 예약을 취소하고 다른 숙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으면 여행 중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프랑스 정부의 새로운 조치로 인해, 여행객들은 더욱 철저한 준비와 확인이 필요하다.
- Z세대가 꽂힌 겨울 여행지는 여기!
Z세대가 겨울 추위를 피해 떠날 핫플레이스는 어디일까? 글로벌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2025년 겨울 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Z세대는 숨겨진 명소와 웰니스에 집중하며, 남들과 다른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Z세대는 다른 어떤 세대보다 '자연' 관련 체험을 많이 검색했으며, 2~6박의 짧고 알찬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바쁜 일상과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여행을 즐기려는 Z세대의 특징이 드러난 결과다.올겨울 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곳은 바로 '브라질'의 숨겨진 해변 도시들이다.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포르투세구루는 옛 어촌 마을에서 즐기는 승마, 다채로운 웰니스 액티비티로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노클링, 다이빙, 명상 등 바닷가 힐링을 원한다면 프라이아 그란지가 제격이다.따뜻한 남반구에서 여름을 즐기고 싶다면 '시드니'와 '올랜도'가 제격이다. 시드니에서는 본다이 비치의 파도를 가르며 서핑을 즐기고, 블루마운틴의 웅장한 자연에 감탄할 수 있다. 테마파크의 도시 올랜도에서는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즐기고, 윈터파크에서 햇살 가득한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다.유럽 여행을 꿈꾼다면 스페인 '알리칸테'와 독일 '뮌헨'을 주목하자. 알리칸테는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며, 뮌헨은 옥토버페스트 외에도 연중 다양한 문화 행사와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자랑한다.에어비앤비 데이터 분석 결과, Z세대의 '오사카' 여행 열풍이 눈에 띈다. 올겨울 오사카 검색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으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오사카에서 Z세대는 자전거 여행, 정원 산책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도시를 탐험한다.이 외에도 우루과이의 숨은 보석 같은 해변 도시 푼타델에스테, 멕시코의 아름다운 해변 마을 플라야 델 카르멘, 저렴한 물가와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는 태국 방콕 또한 Z세대의 새로운 겨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 일본 여행, '최대 10만원' 숙박세 시대 온다?
일본 지자체들이 관광객 급증에 따른 '오버투어리즘' 해결책으로 숙박세 카드를 꺼내들었다. 일부 지자체는 1박에 최대 10만원에 달하는 숙박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본 여행객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올해 일본에서 숙박세를 부과하는 지자체는 작년 대비 5곳 늘어난 14곳에 달한다. 오키나와, 지바, 구마모토 등 43개 지자체도 도입을 검토 중이어서 숙박세 부과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교토시는 숙박세 상한액을 기존 1000엔(약 9400원)에서 1만엔(약 9만 4000원)으로 무려 10배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박 숙박료가 10만엔을 넘으면 1만엔의 숙박세를 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일본 내 최고 수준으로, 실현될 경우 여행객들의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지자체들이 숙박세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과 관광 시설 확충 자금 마련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고치인 3687만 명을 기록했고, 그 중 한국인은 882만 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하지만 숙박세 인상이 자칫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미야기현은 숙박업계 반발로 숙박세 도입을 보류한 상태다.전문가들은 숙박세가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지자체들이 징수된 세금의 투명한 사용과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대한항공에 먹힌 아시아나... 금호그룹 자산 75% 순식간에 증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침내 완료됐다. 2020년 11월 산업은행의 통합 결정으로 시작된 4년여의 여정이 지난해 11월 28일 유럽연합 경쟁당국(EC)의 최종 승인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로써 한국 항공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이번 인수 완료는 단순한 기업 간 통합을 넘어 한국 재계의 큰 변화를 의미한다. 특히 한때 재계 7위까지 올랐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해체를 공식화하는 계기가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 계열사였던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으로 넘어가면서, 그룹의 자산 규모는 급격히 축소됐다.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산 규모는 17조3929억 원으로 재계 28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빠지면서 그룹의 자산은 5조 원 미만으로 급감하게 됐다. 이는 전체 자산의 75.6%인 13조1554억 원을 차지하던 아시아나항공의 이탈 때문이다.이러한 변화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 10조 원 이상)은 물론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에서도 제외될 전망이다. 사실상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특히 호남을 대표하는 재벌그룹이라는 상징성마저 하림그룹에 내주게 됐다.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몰락은 무리한 확장경영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삼구 전 회장의 과도한 차입 경영과 무리한 인수 시도가 결국 그룹 전체의 재무구조를 악화시켰고, 이는 결과적으로 아시아나항공 매각이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다.한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건은 미국 법무부(DOJ)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별다른 이의 제기가 없는 상황이라 사실상 기업결합이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한국 항공산업은 대한항공 중심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리게 될 전망이다.
- 홍성 축제, 새조개 가격 폭등에 축제 갈아엎어
충남 홍성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였던 ‘새조개 축제’가 올해부터 ‘수산물 축제’로 변경된다. 이상기후로 인해 새조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축제의 핵심이었던 새조개만으로 행사를 지속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홍성군은 기존의 새조개 중심 축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산물을 함께 선보이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성군은 오는 7일부터 4월 7일까지 60일간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 ‘제22회 홍성남당항 새조개와 함께하는 수산물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당항에서 열리는 새조개 축제는 지난 21년간 겨울철 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남당항 일대에서 생산되는 새조개의 60%가 폐사하면서 축제의 방향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여름철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5.6도로 2018년의 25.3도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남당항의 새조개 서식 환경이 악화됐고, 그 결과 올해 축제에서 공급할 수 있는 새조개 물량은 지난해의 40% 수준으로 급감했다. 남당항 새조개 축제추진위원장은 “현재까지 1차 물량 작업을 통해 전체 30㏊ 면적 어장에서 약 10톤 규모의 새조개를 확보했다”며 “지난해 축제 때 공급했던 20여 톤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새조개 생산량 감소로 인해 어민들과 상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는 쭈꾸미, 광어, 숭어 등을 포함한 새조개 세트 메뉴를 구성해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새조개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부담도 크게 늘었다. 올해 축제에서 판매되는 새조개의 가격은 껍질 포함 1kg 기준 포장 6만 원, 식당 7만 원이며, 껍질 제거 1kg은 포장 12만 원, 식당 14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껍질 제거 1kg 가격이 포장 7만 원, 식당 8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이처럼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진 것도 기존의 ‘새조개 축제’ 방식을 유지할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다. 홍성군 관계자는 “올해는 새조개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 만큼 다양한 수산물을 함께 알리는 방향으로 축제를 기획했다”며 “남당항의 풍부한 수산물을 널리 홍보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광객을 위한 ‘새조개까기 대회’와 ‘신발양궁 대회’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유명 트로트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될 예정이다.홍성 남당항은 매년 겨울 새조개를 맛보려는 미식가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비록 올해는 새조개만으로 축제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산물 축제로 변경된 만큼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기회가 될 전망이다.
- 설 연휴 '텅 빈 국내 관광지'... '이곳'으로 몰렸다!
2024년 설 연휴가 예년보다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광지들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인천국제공항은 해외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관광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는 평가다.인천국제공항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이어진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로 출국한 여행객은 총 217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21만 명이 넘는 수치로,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수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목적지는 단연 일본이었다. 연휴 기간 동안 27만 6천여 명이 일본행을 선택했는데, 이는 전체 출국자의 약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선호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3년 한 해 동안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882만 명에 달했다.반면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설 연휴 핵심 기간인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3만 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0% 감소한 수치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명절 특수를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방문객 수에 실망이 크다"고 토로했다.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 중 하루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등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환율과 물가 등 경제적 요인도 있지만, 국내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의 질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해외여행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관광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관광 콘텐츠의 다양화와 서비스 품질 개선, 합리적인 가격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업계에서는 이번 현상을 단순한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국내 관광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들의 경우, 시설 개선과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 익산&경주, 댕댕이 발자국, 냥냥펀치 환영!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눈치 보여 망설였던 댕냥이 부모님들 주목하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의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전북 익산시와 경북 경주시를 선정, 반려동물과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선다.익산시는 '누릴수록 더 행복한 반려동물 치유관광 도시'를 목표로 왕궁보석테마관광지를 중심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펫파크를 조성하고, 요가를 즐기며 힐링하는 '도가(DOG+YOGA) 캠핑',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하룻밤 '멍룡 한옥살이 체험'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를 거점으로 압도적인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 '펫피아' 건설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보문호를 따라 산책을 즐기는 '보문호 도그런', 분위기 좋은 카페들을 순례하는 '댕리단길 카페투어' 등 경주만의 매력을 담은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춘 '반려동물 친화관광지 10선'을 선정하여 더욱 쾌적한 여행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이번 익산, 경주 추가 선정으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총 6곳으로 늘어났다. 기존 도시인 울산, 태안, 포천, 순천 또한 반려동물 동반 숙박시설 확대, 전용 관광 코스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문체부는 앞으로 4년간 선정된 도시에 매년 국비 2억 5천만 원을 지원, 반려동물 동반 여행 활성화 및 관광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관광지의 수용 태세를 개선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개발하여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여행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