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여행
- '북촌한옥마을'처럼...감천문화마을의 선택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감천문화마을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사하구는 연간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관광지 관리를 위해 이르면 올해 9월부터 특별관리지역 운영에 들어간다.사하구는 지난 10일 '감천문화마을 특별관리지역 지정 및 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6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관리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지정이 완료되면 감천문화마을은 서울 종로구와 경기도 연천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곳이 된다.구는 이미 지난달 말 '사하구 관광진흥 조례' 개정안을 통해 특별관리지역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안에는 관광객 방문 시간제한, 편의시설 설치, 이용료 징수, 차량 통행제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오후 6시 이후에는 지정된 5개 관광 코스 외 지역의 관광객 출입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다만 서울 북촌한옥마을과 달리 과태료 부과는 시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전체 관광객의 80%를 차지하는 외국인에 대한 과태료 부과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주민과 관광객을 구분하기 힘들다는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결정이다.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마을 내 승합차 진입을 제한하고, 감천사거리에서 서구 아미성당까지 이어지는 1.5km 구간의 도로를 현재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가 추진된다. 이 도로 확장 사업에는 총 1136억 원이 투입되며, 2028년 착공해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입장료 징수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요금 체계는 용역 결과와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에만 287만여 명이 방문한 감천문화마을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특별관리지역 지정은 사하구가 진행한 마스터플랜 용역의 후속 조치다. 구는 22개의 세부사업을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별관리지역 지정은 1년 안에 완료되는 단기 사업에 속하며, 주차장 증축 등 일부 사업은 10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된다.사하구는 이러한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통해 관광객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감천문화마을을 서부산 관광의 핵심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 프랑스 여행, 이거 모르고 가면 큰일 난다
프랑스에서 2025년 1월 24일부터 공공장소에 설치된 열쇠 보관함(Key Box)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이에 따라,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 공유 서비스를 예약한 여행객들이 숙소에 도착했을 때 열쇠를 찾지 못하고 숙소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위험이 커졌다. 파리, 마르세유, 라로셸 등 주요 도시들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불법 숙박업소 운영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열쇠 보관함을 철거하고 있다.이 조치는 열쇠 보관함을 이용한 숙박 공유 서비스가 크게 확산되면서 불법 숙박업소의 운영이 늘어났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기존에는 여행객들이 숙소 근처에 설치된 열쇠 보관함에 비밀번호를 입력해 열쇠를 찾고, 호스트를 만나지 않고도 숙소에 입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공공장소에서 이들 열쇠 보관함이 모두 철거되며, 숙소를 예약한 여행객들이 열쇠를 찾지 못한 채 숙소 문 앞에서 헤매거나, 최악의 경우 숙소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프랑스 정부의 열쇠 보관함 철거 조치는 불법 숙박업소를 근절하기 위한 일환으로, 불법 숙박업체들이 공공장소에 열쇠 보관함을 설치하고 대면 체크인 없이 숙박을 제공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프랑스 파리시는 특히 열쇠 보관함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불법 숙박업소의 확산을 부추긴다고 보고, 이들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불법 숙박업소들은 허가를 받지 않은 일반 가정을 임대하여 여행객들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위험도 있다.파리 시장 아리엘 웨일은 이 조치를 발표하면서 "불법 숙박업소의 확산을 막기 위해, 문제의 근원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파리시 경찰은 시민들에게 "DansMaRue"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열쇠 보관함을 발견하면 신고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는 열쇠 보관함이 불법 숙박업소와 연결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이에 대해 에어비앤비는 "공공장소에 열쇠 보관함을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며, 이용자들에게 이 규정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많은 숙박업체들이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여전히 숙소 광고에 열쇠 보관함을 이용하는 방법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파리로 여행을 가는 한국 여행객들 또한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숙소 예약을 할 경우, 숙소 운영자와 경찰 간의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따라서, 앞으로 파리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 공유 서비스를 예약할 때는 숙소 체크인 방식이 열쇠 보관함을 이용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만약 열쇠 보관함을 이용하는 숙소라면 예약을 취소하고 다른 숙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으면 여행 중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프랑스 정부의 새로운 조치로 인해, 여행객들은 더욱 철저한 준비와 확인이 필요하다.
- Z세대가 꽂힌 겨울 여행지는 여기!
Z세대가 겨울 추위를 피해 떠날 핫플레이스는 어디일까? 글로벌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2025년 겨울 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Z세대는 숨겨진 명소와 웰니스에 집중하며, 남들과 다른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Z세대는 다른 어떤 세대보다 '자연' 관련 체험을 많이 검색했으며, 2~6박의 짧고 알찬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바쁜 일상과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여행을 즐기려는 Z세대의 특징이 드러난 결과다.올겨울 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곳은 바로 '브라질'의 숨겨진 해변 도시들이다.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포르투세구루는 옛 어촌 마을에서 즐기는 승마, 다채로운 웰니스 액티비티로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노클링, 다이빙, 명상 등 바닷가 힐링을 원한다면 프라이아 그란지가 제격이다.따뜻한 남반구에서 여름을 즐기고 싶다면 '시드니'와 '올랜도'가 제격이다. 시드니에서는 본다이 비치의 파도를 가르며 서핑을 즐기고, 블루마운틴의 웅장한 자연에 감탄할 수 있다. 테마파크의 도시 올랜도에서는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즐기고, 윈터파크에서 햇살 가득한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다.유럽 여행을 꿈꾼다면 스페인 '알리칸테'와 독일 '뮌헨'을 주목하자. 알리칸테는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며, 뮌헨은 옥토버페스트 외에도 연중 다양한 문화 행사와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자랑한다.에어비앤비 데이터 분석 결과, Z세대의 '오사카' 여행 열풍이 눈에 띈다. 올겨울 오사카 검색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으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오사카에서 Z세대는 자전거 여행, 정원 산책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도시를 탐험한다.이 외에도 우루과이의 숨은 보석 같은 해변 도시 푼타델에스테, 멕시코의 아름다운 해변 마을 플라야 델 카르멘, 저렴한 물가와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는 태국 방콕 또한 Z세대의 새로운 겨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 일본 여행, '최대 10만원' 숙박세 시대 온다?
일본 지자체들이 관광객 급증에 따른 '오버투어리즘' 해결책으로 숙박세 카드를 꺼내들었다. 일부 지자체는 1박에 최대 10만원에 달하는 숙박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본 여행객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올해 일본에서 숙박세를 부과하는 지자체는 작년 대비 5곳 늘어난 14곳에 달한다. 오키나와, 지바, 구마모토 등 43개 지자체도 도입을 검토 중이어서 숙박세 부과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교토시는 숙박세 상한액을 기존 1000엔(약 9400원)에서 1만엔(약 9만 4000원)으로 무려 10배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박 숙박료가 10만엔을 넘으면 1만엔의 숙박세를 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일본 내 최고 수준으로, 실현될 경우 여행객들의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지자체들이 숙박세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과 관광 시설 확충 자금 마련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고치인 3687만 명을 기록했고, 그 중 한국인은 882만 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하지만 숙박세 인상이 자칫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미야기현은 숙박업계 반발로 숙박세 도입을 보류한 상태다.전문가들은 숙박세가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지자체들이 징수된 세금의 투명한 사용과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대한항공에 먹힌 아시아나... 금호그룹 자산 75% 순식간에 증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침내 완료됐다. 2020년 11월 산업은행의 통합 결정으로 시작된 4년여의 여정이 지난해 11월 28일 유럽연합 경쟁당국(EC)의 최종 승인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로써 한국 항공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이번 인수 완료는 단순한 기업 간 통합을 넘어 한국 재계의 큰 변화를 의미한다. 특히 한때 재계 7위까지 올랐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해체를 공식화하는 계기가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 계열사였던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으로 넘어가면서, 그룹의 자산 규모는 급격히 축소됐다.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산 규모는 17조3929억 원으로 재계 28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빠지면서 그룹의 자산은 5조 원 미만으로 급감하게 됐다. 이는 전체 자산의 75.6%인 13조1554억 원을 차지하던 아시아나항공의 이탈 때문이다.이러한 변화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 10조 원 이상)은 물론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에서도 제외될 전망이다. 사실상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특히 호남을 대표하는 재벌그룹이라는 상징성마저 하림그룹에 내주게 됐다.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몰락은 무리한 확장경영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삼구 전 회장의 과도한 차입 경영과 무리한 인수 시도가 결국 그룹 전체의 재무구조를 악화시켰고, 이는 결과적으로 아시아나항공 매각이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다.한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건은 미국 법무부(DOJ)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별다른 이의 제기가 없는 상황이라 사실상 기업결합이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한국 항공산업은 대한항공 중심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리게 될 전망이다.
- 홍성 축제, 새조개 가격 폭등에 축제 갈아엎어
충남 홍성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였던 ‘새조개 축제’가 올해부터 ‘수산물 축제’로 변경된다. 이상기후로 인해 새조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축제의 핵심이었던 새조개만으로 행사를 지속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홍성군은 기존의 새조개 중심 축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산물을 함께 선보이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성군은 오는 7일부터 4월 7일까지 60일간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 ‘제22회 홍성남당항 새조개와 함께하는 수산물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당항에서 열리는 새조개 축제는 지난 21년간 겨울철 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남당항 일대에서 생산되는 새조개의 60%가 폐사하면서 축제의 방향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여름철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5.6도로 2018년의 25.3도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남당항의 새조개 서식 환경이 악화됐고, 그 결과 올해 축제에서 공급할 수 있는 새조개 물량은 지난해의 40% 수준으로 급감했다. 남당항 새조개 축제추진위원장은 “현재까지 1차 물량 작업을 통해 전체 30㏊ 면적 어장에서 약 10톤 규모의 새조개를 확보했다”며 “지난해 축제 때 공급했던 20여 톤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새조개 생산량 감소로 인해 어민들과 상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는 쭈꾸미, 광어, 숭어 등을 포함한 새조개 세트 메뉴를 구성해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새조개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부담도 크게 늘었다. 올해 축제에서 판매되는 새조개의 가격은 껍질 포함 1kg 기준 포장 6만 원, 식당 7만 원이며, 껍질 제거 1kg은 포장 12만 원, 식당 14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껍질 제거 1kg 가격이 포장 7만 원, 식당 8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이처럼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진 것도 기존의 ‘새조개 축제’ 방식을 유지할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다. 홍성군 관계자는 “올해는 새조개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 만큼 다양한 수산물을 함께 알리는 방향으로 축제를 기획했다”며 “남당항의 풍부한 수산물을 널리 홍보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광객을 위한 ‘새조개까기 대회’와 ‘신발양궁 대회’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유명 트로트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될 예정이다.홍성 남당항은 매년 겨울 새조개를 맛보려는 미식가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비록 올해는 새조개만으로 축제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산물 축제로 변경된 만큼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기회가 될 전망이다.
- 설 연휴 '텅 빈 국내 관광지'... '이곳'으로 몰렸다!
2024년 설 연휴가 예년보다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광지들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인천국제공항은 해외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관광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는 평가다.인천국제공항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이어진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로 출국한 여행객은 총 217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21만 명이 넘는 수치로,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수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목적지는 단연 일본이었다. 연휴 기간 동안 27만 6천여 명이 일본행을 선택했는데, 이는 전체 출국자의 약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선호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3년 한 해 동안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882만 명에 달했다.반면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설 연휴 핵심 기간인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3만 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0% 감소한 수치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명절 특수를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방문객 수에 실망이 크다"고 토로했다.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 중 하루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등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환율과 물가 등 경제적 요인도 있지만, 국내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의 질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해외여행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관광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관광 콘텐츠의 다양화와 서비스 품질 개선, 합리적인 가격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업계에서는 이번 현상을 단순한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국내 관광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들의 경우, 시설 개선과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 익산&경주, 댕댕이 발자국, 냥냥펀치 환영!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눈치 보여 망설였던 댕냥이 부모님들 주목하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의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전북 익산시와 경북 경주시를 선정, 반려동물과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선다.익산시는 '누릴수록 더 행복한 반려동물 치유관광 도시'를 목표로 왕궁보석테마관광지를 중심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펫파크를 조성하고, 요가를 즐기며 힐링하는 '도가(DOG+YOGA) 캠핑',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하룻밤 '멍룡 한옥살이 체험'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를 거점으로 압도적인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 '펫피아' 건설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보문호를 따라 산책을 즐기는 '보문호 도그런', 분위기 좋은 카페들을 순례하는 '댕리단길 카페투어' 등 경주만의 매력을 담은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춘 '반려동물 친화관광지 10선'을 선정하여 더욱 쾌적한 여행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이번 익산, 경주 추가 선정으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총 6곳으로 늘어났다. 기존 도시인 울산, 태안, 포천, 순천 또한 반려동물 동반 숙박시설 확대, 전용 관광 코스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문체부는 앞으로 4년간 선정된 도시에 매년 국비 2억 5천만 원을 지원, 반려동물 동반 여행 활성화 및 관광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관광지의 수용 태세를 개선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개발하여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여행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빵 러버'들 모여라! 4월, 한강 달리며 빵빵한 행복 채우세요
달콤한 빵 향기 가득한 한강변을 달리며 맛있는 빵도 즐기고 기부도 하는 '착한' 마라톤! 빵 마니아들을 위한 이색 마라톤 '빵빵런'이 오는 4월 26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돌아온다. 2021년 첫 선을 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던 빵빵런은 올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빵빵런은 초보 러너도 부담없이 도전할 수 있는 5km 코스, 가볍게 한강의 정취를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10km 코스, 새롭게 추가된 하프 코스까지 총 3가지 코스를 마련했다. 모든 코스는 잠실대교를 지나며 아름다운 한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빵빵룩 어워즈'는 올해 '베스트 빵빵드레서'라는 이름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 나만의 개성이 담긴 빵빵한 코스튬을 장착하고 '베스트 빵빵드레서'를 노려보자. 참가자들은 코스 완주 후 '노티드', '나폴레옹 과자점', '빵부장마늘빵' 등 인기 빵집의 빵을 맛보며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삼다수, 링티제로, 이클립스 쿨링 소프트 캔디 등 특별 기념품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빵빵런은 단순한 마라톤 대회를 넘어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완주를 인증할 수 있는 포토존, 편의를 위한 물품보관소,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이벤트 부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하프코스 참가자들을 위한 '빵빵 페이스 메이커'도 준비되어 있어 든든하게 완주를 지원한다. 특히 빵빵런은 참가자 1인당 1개의 빵을 국내 소외계층 아동에게 기부하는 캠페인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만 1천 개의 빵을 기부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SNS 또는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 단양 겨울에 퐁당! 따끈~ 힐링 '다리안 온(溫) 축제' 어때
단양의 대표 관광지인 다리안관광지에서 겨울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축제가 펼쳐진다.단양군은 오는 2025년 2월 12일부터 26일까지 '2025 다리안 온(溫)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백산 초입에 자리한 다리안관광지의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축제는 '따끈 다리안존', '오감 멀티존', '키즈 다리안존' 등 테마별로 상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따끈 다리안존'에서는 이색적인 핀란드식 사우나를 경험할 수 있으며, '오감 멀티존'에서는 발 마사지와 캠핑을 즐기며 피로를 풀 수 있다. '키즈 다리안존'은 에어바운스, 놀이기구 등 아이들을 위한 신나는 놀이 공간으로 꾸며진다.주말에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조향 테라피, 이혈 테라피 등 심신의 안정을 찾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자개 아트, 초콜릿 만들기, 눈꽃 빙수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한, 감성적인 분위기 속에서 겨울밤을 수놓을 인문학 콘서트도 2회 예정되어 있어 기대를 모은다.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투명 텐트에서 휴식을 취하며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할 수 있다. 따뜻한 휴식 공간 제공으로,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축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축제 프로그램 참가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2월 3일 오전 9시부터 디캠프사업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한편,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과 충청북도의 '지역균형발전사업 4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단양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리안관광지 내 노후 유스호스텔을 워케이션, 웰니스 프로그램 등에 특화된 체류형 숙박 시설로 재탄생시켜 2026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