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보
- 춘곤증? 비타민C로 청춘을 되찾아라!
따뜻한 봄이 오면서 이유 없이 나른하고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른바 '춘곤증'으로 불리는 계절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러한 봄철 피로감, 졸음, 무기력감 등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비타민C 섭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비타민C는 우리 몸의 활력을 되찾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비타민C의 효능은 단순히 피로 해소에 그치지 않는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여 암과 같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노화 과정을 늦추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위, 십이지장 궤양의 주요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중요해지는 인지 기능 유지에도 비타민C는 기여한다. 노년층의 인지 능력과 기억력 유지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치매를 유발하는 알츠하이머병 예방에도 잠재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심혈관 건강 측면에서도 비타민C는 항산화제로서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된 혈관 기능 장애를 회복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가진 비타민C를 봄철 더욱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품을 먹는 것이 좋을까?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Health)' 등 해외 자료를 토대로 비타민C가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들을 정리했다.비타민C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중간 크기 '오렌지' 한 개에는 약 70㎎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어 하루 권장량의 상당 부분을 채울 수 있다.놀랍게도 '파프리카'는 오렌지보다 훨씬 많은 비타민C를 자랑한다. 특히 크기가 큰 노란색 파프리카 한 컵(약 150g)에는 무려 341㎎의 비타민C가 들어있으며, 녹색 파프리카도 95㎎이나 함유하고 있다.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훌륭하다.달콤하고 상큼한 맛으로 사랑받는 '딸기' 역시 훌륭한 비타민C 공급원이다. 딸기 한 컵(약 150g)에는 비타민C 85㎎이 들어있으며, 혈당 수치 안정에 도움을 주는 망간 함유량도 높다.샐러드나 쌈 채소로 즐겨 먹는 '양배추'도 비타민C가 풍부하다. 잘게 썬 양배추 한 컵(약 90g)에는 약 75㎎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다.건강 채소의 대명사 '브로콜리' 한 컵(약 90g)에는 대략 81㎎의 비타민C가 들어있다. 비타민C 외에도 뼈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K와 식물성 단백질 3g이 풍부하다.새콤달콤한 '키위' 2개에는 128㎎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다. 키위는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간편하게 마시는 '토마토' 주스 한 컵(약 240ml)에는 설탕을 넣지 않았을 경우 174㎎의 비타민C가 들어있어 하루 필요량을 쉽게 보충할 수 있다.열대 과일인 '리치' 한 컵(약 190g)에는 비타민C 136㎎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C는 철분 흡수를 돕는 중요한 기능이 있으므로, 고기 요리나 콩, 시금치, 두부 등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은 후 후식으로 리치를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대표적인 열대 과일인 '망고' 하나(약 200g)에는 비타민C 75㎎이, '파인애플' 한 컵(약 165g)에는 79㎎이 포함되어 있어 봄철 활력 충전에 좋다.상큼한 맛의 '자몽' 중간 크기 하나(약 200g)에는 비타민C 88㎎이 들어있어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섭취하기 좋다.봄철 춘곤증으로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다면, 식단에 비타민C가 풍부한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추가하여 활기찬 봄날을 보내보자.
- 귀밑 멍울 방치했다가 얼굴 반쪽 마비된 40대
귀밑에서 만져지는 작은 멍울, 통증이 없다고 무심코 지나치면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EBS <명의> '귀밑의 멍울이 침샘암?' 편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침샘암의 위험성과 치료법을 심도 있게 다뤘다.침샘암은 희귀암으로 분류되어 대중적 인식이 낮지만, 그 위험성은 결코 가볍지 않다.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안면신경을 침범해 영구적인 얼굴 마비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더욱 위험하다.방송에 소개된 40대 남성 환자의 사례는 침샘암의 무서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귀밑에 멍울을 느꼈지만,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20년 넘게 방치했다. 결국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침샘암 4기로 진행된 상태였고, 암이 안면신경까지 침범해 왼쪽 얼굴에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 이처럼 침샘암은 진행 단계에 이르러서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또 다른 사례로 20년 전 침샘 종양 수술을 받은 여성 환자는 수차례 재발을 경험했다. 결국 심각한 안면 마비까지 겪게 된 그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행되는 안면신경 재건술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 정은재 이비인후과 교수가 집도한 이 수술은 종양을 제거하는 동시에 세 갈래의 안면신경을 각각 다른 뇌신경에 연결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시술이었다.침샘암 수술 후 회복 과정도 방송에서 중요하게 다뤄졌다. 안면 마비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던 70대 남성 환자는 수술 후 6개월 만에 얼굴 근육의 감각을 조금씩 되찾기 시작했다. 현재는 하모니카 연주와 산책 등 활기찬 일상을 회복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또 다른 여성 환자는 안면 비대칭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면교정술을 선택했고, 수술 후 눈꺼풀 처짐과 얼굴 비대칭이 크게 개선되면서 삶의 질이 향상됐다.침샘암은 타액선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주로 귀밑샘(이하선)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단순한 멍울로 착각하기 쉽지만, 귀 주변이나 턱밑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고 크기가 점점 커지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멍울이나 안면신경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침샘암 치료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 수술적 절제가 기본이다. 수술 후에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가 병행될 수 있으며, 안면신경이 손상된 경우 신경 재건술을 통해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이다. 작은 멍울이라도 오래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침샘암 예방의 첫걸음이다.EBS <명의>는 이번 방송을 통해 침샘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 '양치질 333법칙'의 오류... 당신의 치아가 망가지고 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양치질 333법칙'을 철칙처럼 배워왔다. 하루 3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동안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이 원칙은 마치 구강 건강의 황금 법칙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치의학계에서는 이 오랜 상식을 뒤엎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식사 직후 양치질이 오히려 치아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다.미국의 건강·생활 전문 매체 '롤링아웃(Rolling Out)'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식사 후 우리 입 안은 산성 환경으로 변하게 된다. 특히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이나 오렌지, 토마토, 식초가 포함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문제는 이렇게 산성화된 상태에서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에나멜(법랑질)'이 약해진다는 점이다.에나멜은 우리 치아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방어막이다. 이 에나멜이 산성 환경에서는 일시적으로 부드러워지는데, 이때 양치질을 하면 칫솔모가 부드러워진 에나멜을 손상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에나멜이 다시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식사 후 최소 30분에서 6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특히 산성도가 높은 음식이나 음료, 예를 들어 오렌지 주스, 커피, 와인, 탄산음료 등을 섭취한 후에는 더 오랜 시간인 1시간 정도 기다린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치아 건강에 더 유익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이러한 주장은 단순한 이론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 치의학 아카데미 연구팀이 실시한 3주간의 실험에서도 이 사실이 입증되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탄산음료를 마신 후 서로 다른 시간대에 양치질을 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음료 섭취 후 20분 이내에 양치질을 한 그룹이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양치질을 한 그룹보다 치아 표면 손상이 현저히 더 크게 나타났다.그렇다면 식사 후 입 안이 산성화되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양치질 전에 입안의 산도를 낮추는 방법을 권장한다. 따뜻한 물이나 녹차로 입안을 가볍게 헹구는 것만으로도 산성도를 중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후 충분한 시간이 지난 다음 양치질을 하면 치아 손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이러한 연구 결과는 우리가 평생 믿어온 구강 관리 상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치질 자체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여전히 하루 3번, 3분간의 양치질은 구강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다. 다만 그 타이밍을 조금 늦추는 것이 치아 보호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이제 우리는 '식후 3분 이내' 대신 '식후 30분~1시간 후'라는 새로운 양치 시간을 기억해야 할지도 모른다. 특히 산성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한 후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평생 우리가 믿어온 상식이 뒤집어지는 순간이지만, 이는 더 건강한 치아를 위한 변화일 것이다.결국 구강 건강을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은 식사 후 바로 양치질을 하기보다는 물로 입을 헹구고, 충분한 시간이 지난 후에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은 습관의 변화가 우리의 치아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지켜줄 수 있을 것이다.
- 英 유전학 교수의 경고..건강 망치는 초가공식품 3가지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유전역학 교수이자 영양 스타트업 ZOE 공동 설립자인 팀 스펙터는 최근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절대 먹지 않는 최악의 초가공식품 세 가지를 공개했다. 초가공식품은 설탕, 지방, 첨가물 등을 추가하여 여러 공정을 거쳐 가공된 식품으로, 영양가가 낮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펙터 교수는 초가공식품의 대표적인 예로 감자칩, 가향 요거트와 어린이용 요거트, 그리고 시리얼을 꼽았다. 이들 식품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자주 섭취할 경우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스펙터가 꼽은 초가공식품은 감자칩이다. 감자칩은 얇게 썬 감자를 고온의 기름에 튀겨 만든 대표적인 가공식품이다. 바삭한 식감과 짠맛, 인공 향미는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하여, 배가 부르더라도 계속해서 먹게 되는 중독성을 유발한다. 감자칩을 먹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중 하나는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발암 가능 물질이 생성된다는 것이다. 또한 감자칩은 고지방, 고나트륨, 고탄수화물 식품으로 체중 증가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감자칩의 칩 형태는 씹는 시간이 짧아 포만감을 덜 느끼게 하여 과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스펙터 교수는 감자칩을 먹고 싶을 때는 오븐에 구운 감자나 저염 채소 스낵으로 대체할 것을 권장했다. 두 번째로 피해야 할 초가공식품은 가향 요거트와 어린이용 요거트다. 가향 요거트는 단맛과 과일 향을 내기 위해 설탕과 향료가 첨가된 제품이다. 이는 플레인 요거트보다 설탕 함량이 훨씬 높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특히 어린이용 요거트는 과일이 들어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농축액이나 향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스펙터 교수는 가향 요거트와 어린이용 요거트의 과도한 설탕 섭취가 아이들의 미각을 바꾸고 단 음식을 더 선호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러한 요거트를 자주 섭취하면 충치와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스펙터 교수는 가향 요거트 대신 플레인 요거트나 단백질이 풍부한 그릭 요거트를 과일과 함께 섭취하는 습관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고 제안했다.세 번째로 피해야 할 초가공식품은 시리얼이다. 시리얼은 아침 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먹는 식사로 선택하지만, 대다수의 시리얼은 정제된 곡물에 설탕을 추가하고 여러 가공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특히 초콜릿 맛이나 과일 맛이 나는 시리얼은 어린이용으로 많이 판매되며, 당 함량이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경우도 많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혈당을 급격히 변화시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게 하고, 허기를 자주 느끼게 만든다. 또한, 섬유질이 적고 당이 많은 시리얼은 에너지 유지가 어려워 과식을 유도하고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스펙터 교수는 아침 식사로 통곡물 시리얼이나 오트밀과 같은 당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초가공식품은 그 자체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 섭취가 습관화되면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감자칩, 가향 요거트, 시리얼과 같은 식품들은 종종 맛과 편리함으로 인해 선택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신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 스펙터 교수는 이러한 초가공식품을 피하고 자연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초가공식품을 섭취하는 대신, 신선한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을 먹고, 식품의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초가공식품의 소비를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와 미래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임을 알 수 있다.
- 항문외과 의사 경고 “‘이거’ 쓰면 대장암 발병 높여"
미국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화장실에서 절대 사용하지 않는 두 가지 제품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 센터 소속의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인 카렌 자기얀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에서 자신이 절대로 화장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두 가지 제품을 공개했다. 자기얀 박사는 “우리 집 화장실에는 구강 청결제와 물티슈가 절대 없다”며 이 두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먼저 구강 청결제에 대해 그는 “구강 청결제는 입속 세균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강 청결제는 일반적으로 입안의 세균을 제거하는 데 유용하지만, 특히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구강 청결제는 입속의 유익균까지 없애고, 이는 구강 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이 과정은 장내 미생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구강의 미생물이 침과 함께 장으로 이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장내 환경의 불균형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들의 과도한 증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대장암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실제로 2024년 스페인 발렌시아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구강 청결제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퓨소박테리움균이 3배나 더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코올이 포함된 구강 청결제에서 이러한 변화가 두드러졌다. 자기얀 박사는 구강 청결제의 과도한 사용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칫솔질과 치실 등 기본적인 구강 관리에 집중할 것을 권장했다. 두 번째로 자기얀 박사는 물티슈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물티슈는 간편한 위생 관리 도구로 널리 사용되지만, 물티슈에 포함된 향료나 보존제, 세정 성분 등이 항문 주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자극은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고, 반복 사용 시 항문 주변에 피부염이나 발진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물티슈를 사용한 후 습기가 제대로 마르지 않으면, 항문 주변이 오랜 시간 습한 상태로 유지되어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이로 인해 항문 주변에 감염이나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일부 HPV 감염은 항문암이나 직장암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에 따라 자기얀 박사는 물티슈 대신 피부 자극이 적고 잔여물이 남지 않는 물이나 비데 사용을 권장하며, 항문 주위를 씻을 때는 이러한 방법들이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이와 같은 전문가의 조언은 최근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 마이애미대학의 연구진은 지난해 발표한 연구에서 젊은 세대의 대장암 증가가 ‘가속 노화’ 현상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속 노화’는 식단, 운동,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현상으로, 대장암을 포함한 여러 질병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대장암과 관련된 환경적 요인으로는 화학 물질, 음식, 공기 중의 오염물질 등이 있으며, 이는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자기얀 박사의 경고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제품들이 대장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구강 청결제와 물티슈는 간편한 위생 관리 도구로 보일 수 있지만, 이들의 사용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결론적으로, 자기얀 박사의 조언을 통해 우리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구강 청결제를 자주 사용하거나 물티슈에 의존하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며, 이를 대신해 기본적인 구강 관리와 물이나 비데를 사용하는 방법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심장 수술 받았다고 안심하지 마라?... 의사도 몰랐던 생존율 높이는 비밀 무기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한정규 교수팀과 숭실대 한경도 교수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관상동맥중재시술 환자의 운동 습관과 심혈관계 치료 성적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관상동맥중재시술 전후로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유지한 당뇨병 환자는 전혀 운동하지 않는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22%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관상동맥중재시술(PCI)은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시술 후에도 재협착이 쉽게 발생하는 등 예후가 좋지 않아 추가적인 관리가 중요하다.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하여 2009-2012년 사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 822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을 유산소운동 습관 변화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누었다: △대조군(운동X→운동X) △시작군(운동X→운동O) △중단군(운동O→운동X) △지속군(운동O→운동O). 연구팀은 성향점수 가중치(IPW) 모형을 적용해 연령, 기저질환, 약물 등의 변수를 보정한 후 평균 4.9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분석 결과, 시술 전후로 꾸준히 운동을 지속한 환자군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주요심혈관사건(전체 사망, 심근경색, 재관류술, 심부전) 발생 위험이 22% 감소했다. 흥미롭게도, 시술 후 운동을 새롭게 시작한 '시작군'과 시술 전에만 운동했던 '중단군'도 각각 11%, 12%의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는 시술 전이나 후 어느 시점에라도 운동을 한 것이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심혈관 건강에 유리하다는 것을 시사한다.현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주당 중등도·고강도 유산소운동을 150분 이상, 심혈관질환자는 주당 중등도 강도 유산소운동 15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운동 75분 이상 하도록 권고된다. 하지만 연구팀은 과도한 운동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기간 과도한 운동은 당뇨병 환자에게 저혈당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관상동맥질환자에서는 심장기능 저하, 부정맥, 심근경색, 심지어 돌연사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한정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관상동맥시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도 시술 후 꾸준한 운동으로 관상동맥질환 치료 성적을 개선할 수 있음을 대규모 인구 기반으로 처음 입증했다"며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또한 "시술 이후 유산소운동을 새롭게 시작한 환자나 운동을 하다가 시술 후 중단한 환자 역시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 유산소운동의 긍정적 효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이 연구 결과는 '유럽예방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 눈 주변 이상 징후, 알고 보니 심장병 전조?
고지혈증은 일반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의미하며, 심장병,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질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 이상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의 안과 전문의가 눈 주변에 나타나는 고지혈증의 징후에 대해 주의를 당부해 이목을 끌고 있다.영국 매체 서레이 라이브(Surrey Live)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의 안과 전문 클리닉 'VisionMD Eye Doctors' 소속 전문의이자 안과 건강 정보 플랫폼 'Eye Facts'의 창립자인 사야 나고리(Saya Nagori)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지혈증이 눈에 미치는 영향과 그 징후를 보도했다. 나고리 박사는 "고지혈증은 단지 심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눈에 나타나는 특정 신호들은 신체 내부의 이상을 드러내는 경고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지혈증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여전히 혈액검사지만, 눈에 나타나는 외적인 변화들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사야 나고리 박사가 소개한 고지혈증의 주요 안과적 징후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잔텔라스마(Xanthelasma)'다. 이는 눈꺼풀 주변에 노란 지방 침착물이 생기는 증상으로, 고지혈증 환자에게서 흔히 관찰된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외부 조직으로 빠져나와 피부 아래에 쌓이면서 발생하며, 보통 미용상 문제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닌 고지혈증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지표일 수 있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높을수록 잔텔라스마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거울로 눈꺼풀 주위를 확인했을 때 평평하고 노란 지방 덩어리가 보인다면 콜레스테롤 수치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두 번째 신호는 '각막혼탁(Corneal Arcus)'이다. 이는 각막의 가장자리에 회색이나 파란색 고리가 생기는 현상으로, 각막 주변의 미세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고령층에서 더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45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할 경우 고지혈증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증상 역시 시각적으로는 뚜렷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세 번째 징후는 시야 흐림이나 번쩍임 같은 시각적 이상 증상이다. 특히 홀렌호르스트 플라크(Hollenhorst plaque)로 알려진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눈 속의 작은 혈관에 쌓일 경우 이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눈 내부의 혈류를 방해해 시야에 변화가 생기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로, 단순한 피로나 안구 건조와 혼동되기 쉬우나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 더불어 고지혈증은 이 외에도 다양한 망막 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호주 안과 연구센터와 멜버른대학교의 2008년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심막막정맥폐쇄증(망막 중심 정맥이 피떡에 의해 막히는 질환) 환자의 고지혈증 발병률은 일반인보다 약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고지혈증의 확실한 진단은 혈액검사에 의해 이루어진다. 혈액검사에서는 ▲총 콜레스테롤 수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림),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좋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고지혈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나고리 박사는 "눈에 나타나는 변화도 몸이 보내는 중요한 이상 신호이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눈에 이상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라면, 조기에 혈액검사와 안과 검진을 병행하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지혈증은 조용히, 그러나 서서히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외적으로 드러나는 변화가 드물지만, 눈은 그나마 이런 변화를 알아챌 수 있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평소 거울을 통해 눈 주변의 상태를 관찰하고 이상 징후가 있다면 빠르게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 '하루 한 개' 토마토, 건강 효과 5가지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헬스’(Health)는 3월 26일자 기사에서 토마토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다룬 내용을 발표했다. 기사에서는 토마토의 다양한 웰빙 효과를 소개하며, 토마토를 어떻게 섭취할 것인지에 대한 팁도 제공했다.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식용유와 함께 조리하거나 착즙 주스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도 유익하다고 권장했다. 특히 착즙 주스 형태로 섭취할 경우, 토마토의 항산화 영양소인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장 건강에도 좋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100% 착즙한 토마토 주스는 염분이나 인공 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아 더 이상적이다. 또한, 토마토에 함유된 대표적인 파이토케미컬인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므로, 아보카도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고 전했다.‘헬스’는 토마토가 건강에 이로운 5가지 주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첫 번째로, 토마토는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2018년 ‘전립선암과 전립선 질병’(Prostate Cancer Prostatic Di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를 자주 섭취하는 남성의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토마토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 덕분이다. 이들 항산화제는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암세포의 진행을 억제하며, 이미 발생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두 번째로, 토마토는 심장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심장 질환은 미국에서 성인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2022년 ‘바이올로지’(Biology)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를 자주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14% 낮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라이코펜의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심장 건강이 개선된다는 연구도 있었다. 이는 토마토의 항산화 성분이 혈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세 번째로, 토마토는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토마토는 수용성 및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 건강에 이롭다. 착즙 주스에 포함된 수용성 식이섬유는 소화 과정 중 물을 흡수하여 젤 형태로 변하면서 소화를 촉진시킨다. 또한, 불용성 식이섬유는 배변을 원활하게 해 주는데, 토마토 속의 셀룰로스, 헤미셀룰로스, 펙틴 등의 성분은 대장에서 잘 분해되지 않으므로 건강한 대변 형성에 도움을 준다.네 번째로, 토마토는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여주어 제2형 당뇨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2022년 ‘Molecules’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의 이러한 효능은 당뇨병 예방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다섯 번째로, 토마토는 뇌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은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에서 급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이다. 토마토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은 뇌세포를 보호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2022년 ‘바이올로지’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한 70세 이상 고령자들은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더 느리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토마토가 뇌 건강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결론적으로, 토마토는 암 예방, 심장 건강 증진, 변비 예방,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 뇌 건강 보호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훌륭한 식품이다. 토마토를 생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조리하거나 착즙 주스로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건강한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토마토의 유익한 성분인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 이를 통해 토마토는 일상에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피부 SOS! 가려움증, 방치하면 큰일나요!
건조한 날씨에 피부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충분한 보습과 순한 바디 제품 사용은 필수.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긁게 되고, 상처와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인구의 약 10%가 겪는다는 가려움증, 그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본다.샤워 후 온몸이 붉어졌다면 뜨거운 물이 문제다. 뜨거운 물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심하면 피부가 벗겨지기도 한다.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하는 습관을 들이자.습진의 가장 흔한 형태인 아토피성 피부염은 가려운 부위가 건조하고 붉어지며, 감염 시 작은 요철이 생긴다. 수분 보충이 가장 중요하며, 따갑고 거친 소재의 옷과 뜨거운 물 샤워는 피해야 한다. 심할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 요법이나 항히스타민제 치료를 병행한다.비누 속 화학 물질은 피부의 자연 오일을 제거해 건조하고 거칠게 만든다. 비누 향이나 염료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알코올 성분 클렌징 제품도 피하고, 세라마이드나 히알루론산 성분이 들어있는 순한 제품을 사용하자. 설거지 시에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잊지 말자.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감염, 알레르기, 피부 질환 등으로 발진이 생길 수 있다. 붉은 반점이 작게 생겼다 사라지는 건 괜찮지만, 온몸에 발진이 일어나거나 열이 동반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봄철 건조한 공기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흡연자나 고령자는 더욱 취약하다.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고 갈라지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 하루 3~4번 보습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고, 샤워 시간을 줄이는 등 노력해도 개선되지 않으면 병원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비누 염료, 메탈 시계 줄, 고무장갑 등 피부에 닿는 물질에 대한 반응으로 접촉성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다. 과거에 괜찮았더라도 안심은 금물. 물집과 함께 피부가 갈라지고 뻣뻣해지며 빨개지고 부어오른다면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진통제, 항생제, 설파제, 정신 질환 치료제 등 특정 약물 복용 후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의사와 상의하여 약을 바꾸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피부 세포가 빠르게 성장해 각질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건선이 나타난다. 피부 표면이 비늘로 덮인 것처럼 보이고 붉어지며 가렵고 아프기도 하다. 증상 정도에 따라 바르는 약, 복용 약, 복합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임신 중 혈중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가려워질 수 있다. 특히 임신 후기에 갑자기 심한 가려움 증상이 생기면 담당의와 상의해야 한다.만성 신장병이나 간 질환은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방해하여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근본적인 질환 치료와 함께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걱정, 불안, 스트레스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고 우울증은 건선으로 인한 가려움을 심화시킬 수 있다. 강박 장애로 너무 자주 손을 씻는 것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가려움증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필요하다. 가벼운 가려움증은 보습으로 완화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생각보다 심각한 20·30대 탈모.."조기 대응이 답"
최근 들어 여성 탈모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50대 여성 탈모 환자가 약 5만7000명으로 동 연령대 남성(5만5000명)보다 많았다. 전체 탈모 환자 중 여성 비율은 45%, 남성은 55%로 나타났다.탈모 치료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크지만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명동의 백명기 원장은 "탈모 치료는 어렵지 않다. 약물 치료와 병행하면 주사 요법, 마사지 요법을 통해 더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탈모는 단순한 외형 문제를 넘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백 원장은 "탈모로 인해 자신감을 잃고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사례가 많다"며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탈모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지만, 무리한 다이어트, 영양 부족, 흡연,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준다. 정상적인 경우 하루 60~8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지만, 지속적으로 빠지는 경우 탈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머리카락은 '모주기'라는 성장 주기를 가진다. 성장기(26년), 퇴행기(23주), 휴지기(2~3개월)를 거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다시 자란다. 그러나 유전성 탈모의 경우 성장기가 짧아지고 휴지기가 길어지면서 점점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탈락한다. 유전성 탈모는 전체 탈모의 8590%를 차지하며,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로 구분된다. 남성형 탈모는 2030대부터 시작되며 이마와 정수리의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모발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과 달리 전두부는 유지되지만, 정수리와 측두부의 모발이 전체적으로 가늘어지는 특징이 있다.유전성 탈모는 완치가 어렵지만 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약물 치료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백 원장은 "휴지기 탈모의 경우 원인을 제거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유전성 탈모는 조기 치료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특정 원인으로 발생하는 탈모도 치료법이 다르다. 자가 면역질환으로 인한 원형 탈모는 국소 스테로이드나 면역 요법을 활용하고, 흉터형 탈모는 모낭이 영구적으로 파괴된 상태이므로 모발 이식을 고려해야 한다.탈모 치료 전문가들은 "모발이 얇아지고 빠지는 증상을 초기에 인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며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