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보
- 뇌 속에 쌓인 플라스틱, 우리 몸에 닥친 충격 변화는?
미세 플라스틱이 인간 뇌에 쌓이는 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네이처 메디신’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2016년과 2024년 사망한 사람들의 뇌, 간, 신장 샘플을 분석한 결과, 2024년의 뇌 샘플에서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미세 플라스틱이 인간의 신체, 특히 뇌에 축적되는 양이 급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이 연구는 매튜 캠펜 교수가 이끄는 미국 뉴멕시코 대학 연구팀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연구팀은 두 시점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장기 샘플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2024년에 사망한 사람들의 장기에서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 양이 2016년에 사망한 사람들의 장기에서 검출된 것보다 더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뇌와 간, 신장 샘플에서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시간에 따라 증가한 것을 보여주었으며, 뇌에서의 증가율은 50%로 가장 두드러졌다.가장 흔하게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 종류는 폴리에틸렌이었다. 폴리에틸렌은 비닐 봉지, 음료 및 음식 포장재에 사용되는 물질로, 전체 검출된 플라스틱의 75%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열분해 가스 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석법(Py-GC-MS)을 이용해 샘플을 분석했으며, 나이, 성별, 인종에 관계없이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뇌에 축적된 미세 플라스틱 농도는 2024년에 비해 2016년에 비해 현저하게 높았으며, 연구진은 이를 플라스틱 생산량과 사용량의 증가와 관련지어 설명했다.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치매 환자들의 뇌 샘플에서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약 6배 더 높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미세 플라스틱의 양과 치매 사이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입증하지는 않았다. 다만, 미세 플라스틱이 뇌졸중과 심장마비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존재한다. 치매와 미세 플라스틱의 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향후 연구의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미세 플라스틱이 신경계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미세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넘어서, 인간 건강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미세 플라스틱이 뇌에 축적되면서 심혈관 질환이나 치매와 같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엑서터 대학의 타마라 갤러웨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플라스틱 사용의 증가가 미세 플라스틱 축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플라스틱 사용의 급증과 뇌 속 미세 플라스틱 농도 증가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현재 미세 플라스틱은 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씹어 먹는 비타민 등 다양한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미세 플라스틱의 유해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미세 플라스틱이 뇌에 축적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건강 문제는 현재로서는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인체 대상 연구를 더욱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경고는 환경적 측면에만 집중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이 심혈관 질환과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으며, 이는 뇌와 같은 중요한 장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플라스틱 사용의 감소와 대체 물질의 개발이 더욱 시급해진 상황이다. 미세 플라스틱이 사람의 뇌에 축적되는 현상은 환경 오염과 건강 위험을 동시에 고려해야 할 문제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미세 플라스틱의 유해성에 대한 연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환경 보호와 동시에 인간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플라스틱 사용이 급증하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의 축적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 아스파탐의 불편한 진실..'제로 음료, 심장에 치명적'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최근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은 아스파탐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세포대사(Cell Metabolism)》에 실렸으며, 동물 실험을 통해 아스파탐이 동맥에 지방 플라크를 쌓고 염증 수치를 높이는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연구팀은 아스파탐이 포함된 먹이를 12주간 생쥐에게 먹였으며, 그 결과 아스파탐 섭취군에서 동맥 내 지방 플라크 축적이 일어나고, 심혈관 건강의 지표인 염증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플라크는 혈관 내벽에 축적되어 혈류를 방해하고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은 아스파탐이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기도 했다. 아스파탐의 단맛이 구강과 장에 존재하는 단맛 감지 수용체를 자극해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일으키며, 이는 CX3CL1이라는 면역 신호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동맥 내 플라크 축적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아스파탐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더욱 부각시켰지만, 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멜버른 RMIT 대학의 올리버 존스 교수는 연구에 사용된 생쥐가 심장병에 취약하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ApoE 변이를 갖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연구의 타당성을 의문시했다. 또한, 연구팀이 사용한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식단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스파탐의 역할을 과대평가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존스 교수는 "설탕이 들어간 음료나 단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아스파탐이 들어간 제품을 먹는 것보다 건강에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아스파탐의 심혈관 위험 증가는 고지방·고설탕 식단이나 운동 부족 등 다른 위험 요소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아스파탐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이번 연구를 포함해 여러 연구 결과들로부터 발생했다. 특히 아스파탐의 유해성을 입증한 연구가 대부분 동물 실험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아스파탐은 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가향우유 등 다양한 식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소비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WHO와 식품안전 관련 기관들은 아스파탐이 권장량을 초과하지 않는 한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아스파탐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아스파탐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40㎎으로, 체중 68kg인 사람이 이를 초과하려면 하루에 제로 탄산음료 19캔을 마셔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하루 약 4.9㎎/kg을 섭취하고 있어 권장량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파탐을 섭취해야 할 사람들도 있다. 페닐케톤뇨증(PKU)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아스파탐을 섭취할 수 없다. PKU는 아스파탐의 구성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대사할 수 없는 유전적 대사 장애로, 이들이 아스파탐을 섭취하면 페닐알라닌이 축적되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아스파탐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은 천연 감미료로 대체할 수 있는 선택지도 있다. 꿀, 메이플 시럽, 아가베 시럽, 스테비아 잎, 당밀 등이 대표적인 천연 감미료로, 아스파탐을 대신할 수 있는 자연적인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결론적으로, 아스파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권장량 내에서 섭취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스파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계속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으며, 아스파탐을 피하고자 한다면 천연 감미료를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 집사님들 주목! 고양이가 알려주는 '나답게 사는 법'
현대 사회의 숨 가쁜 일상 속에서 고독감은 마치 그림자처럼 우리를 따라다닌다. 이러한 고독감을 따스하게 채워주는 존재 중 하나가 바로 고양이이다.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 고양이는 인간에게 깊은 위로와 삶의 지혜를 선물하는 특별한 동반자이다. 서울아산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와 인간의 인연은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농경 사회가 시작되면서 곡식을 노리는 쥐를 퇴치하기 위해 고양이를 길들이기 시작했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신성시하며 사랑과 풍요의 여신 바스테트의 현신으로 숭배했다. 하지만 역사 속에서 고양이는 늘 긍정적인 이미지만을 지닌 것은 아니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고양이의 자유분방하고 신비로운 이미지가 금욕적인 종교적 분위기와 충돌하며 마녀의 동반자, 악마의 사자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지기도 했다. 이처럼 고양이는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양한 얼굴로 인간과 관계를 맺어왔다. 흥미롭게도 저명한 심리학자 칼 융은 그의 분석심리학 이론에서 고양이를 인간 내면의 그림자를 보여주는 존재로 해석했다. 융은 인간의 무의식 속에는 의식적인 성격과 반대되는 그림자가 존재하며, 인간은 자신의 그림자를 외부 대상에 투사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맥락에서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 교수는 "고양이는 자연 속에서 본능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존재"라며 "인간은 문명 속에서 인공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잊고 있던 자연의 순수성을 고양이를 통해 다시 발견하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고양이와의 교감은 단순히 정서적인 위로를 주는 것을 넘어 개인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양이의 독립적인 생활 방식은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립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고양이처럼 스스로 행복을 찾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법을 배우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양이와의 삶에는 언젠가 이별의 순간이 찾아온다.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은 깊은 슬픔과 상실감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펫로스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 교수는 "펫로스 증후군 극복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슬픔을 인정하고 애도하는 과정을 통해 상실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양이와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을 기억하고,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통해 슬픔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양이는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동반자이다. 고양이와의 공존은 우리에게 깊은 위로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며, 이별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고양이와의 만남은 곧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성숙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 특별한 여정의 시작이다.
- 이성경 "자스민 몸매, 사실은 '이것' 덕분이었죠"
배우 이성경(34)이 뮤지컬 '알라딘'에서 자스민 공주 역을 맡아 완벽한 몸매를 선보인 비결을 공개했다.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옹스타일'에는 이성경이 출연, 평소 운동 루틴과 몸매 관리 비법을 공유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성경은 "뮤지컬 '알라딘'에서 자스민 역할은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어야 해서 평소보다 더 신경 써서 관리했다"며 "자기 전 10분 정도 더 운동하고 잤다"고 밝혔다.그녀가 공개한 운동 루틴의 핵심은 '플랭크'와 '복횡근 운동'이다. 이성경은 "기본 플랭크로 30초 버티기를 꾸준히 했다"고 말하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이어 "복횡근은 복부 안쪽을 잡아주는 중요한 근육"이라며 "복횡근 운동을 해야 밥을 먹어도 배가 덜 나온다"고 덧붙였다.플랭크는 전신 근육, 특히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데 탁월한 운동이다. 코어 근육은 척추와 골반을 지지하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코어 근육이 약해지면 허리 통증이나 담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플랭크는 엎드린 자세에서 팔꿈치를 90도로 굽혀 팔뚝으로 몸을 지탱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일직선을 유지하는 운동이다. 익숙해지면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추가해 난이도를 높일 수 있다.복횡근은 복부 가장 안쪽에 위치한 근육으로, 마치 코르셋처럼 복부를 감싸고 있다. 복횡근이 강화되면 뱃살이 들어가고 허리 라인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이성경이 소개한 복횡근 운동은 '드로인(Draw-in) 뱃살 운동'이다. 등을 곧게 펴고 어깨 힘을 뺀 상태에서 배를 최대한 집어넣고 힘을 준 채 10초간 유지하는 동작이다. 이 동작을 반복하면 복횡근이 단련되고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체지방 분해에도 도움이 된다.이성경이 공개한 플랭크와 복횡근 운동은 특별한 장비 없이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꾸준한 실천을 통해 건강하고 탄탄한 몸매를 가꿀 수 있을 것이다.
- '미슐랭 셰프의 선택' 안성재, 혈당 잡는 '파로토' 레시피 공개
미슐랭 스타 셰프 안성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혈당 관리에 탁월한 '파로'를 활용한 특별한 레시피를 공개해 화제다.20일 '셰프 안성재 Chef Sung Anh'의 유튜브 영상에는 "난이도 최상인 미슐랭 셰프 사위 생일상"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안성재 셰프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처가댁을 방문해 '파로토'라는 생소한 요리를 선보였다.안 셰프는 "요즘 남녀노소 당 때문에 문제가 많은데, 파로는 혈당이 천천히 올라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파로를 주재료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리소토(risotto)의 '리소(riso)'가 이탈리아어로 밥을 의미하므로, 밥 대신 파로를 넣으면 '파로토'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미역국을 베이스로 굴과 파로를 넣어 퓨전 파로토를 완성했다.안 셰프의 아들 은기는 "아빠의 특급 레시피"라며 "식감이 쫀득하니 좋다"고 극찬하며 파로토의 맛을 생생하게 전달했다.파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엠머밀(유전자 변형 없이 보존된 고대 밀)의 일종이다. 안 셰프가 강조한 것처럼, 파로는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니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파로에 풍부한 '아라비노자일란'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포만감을 증진시켜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준다. 또한 파로는 저당 식품으로, 100g당 2.4g의 당을 함유해 저당 곡물로 알려진 카무트(7.84g)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인다.파로에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저항성 전분은 천천히 소화되면서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고, 혈당 조절에 중요한 호르몬인 GLP-1 수치를 증가시켜 혈당 관리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저항성 전분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단쇄지방산 생성을 돕는다. 단쇄지방산은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여 식욕을 억제하고, 장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면역력 향상 및 항산화 작용에 기여한다.쫀득한 식감이 특징인 파로는 밥, 샐러드, 죽, 수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쌀과 파로를 기호에 따라 3:7 또는 5:7 비율로 섞어 밥을 지어 먹거나, 삶은 파로를 채소와 함께 올리브오일, 식초 드레싱으로 버무려 먹어도 된다. 단, 파로가 저당 곡물이기는 하지만 탄수화물 함량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화장실 나올 때, 볼일 본 게 아니라도 꼭 손을 씻으세요!
화장실에서 물건만 가져왔을 뿐인데 손을 꼭 씻어야 할까? 전문가들의 답변은 단호하다. 변기와의 접촉 여부와 관계없이,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러한 권고의 핵심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이 있다. 화장실 문고리와 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접촉하는 표면에는 황색포도상구균을 비롯한 각종 유해균이 서식하고 있다. 이 균들은 단순한 피부 발진부터 심각한 경우 폐렴이나 균혈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주목할 점은 '올바른 손 씻기'의 중요성이다. 흔히 하는 실수처럼 물에 손을 대충 헹구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질병관리본부가 권장하는 표준 손 씻기 방법은 다음과 같은 6단계로 구성된다.1.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2.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3. 손바닥을 마주한 채 손깍지를 끼고 문지르기4.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르기5.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감싸 돌리며 문지르기6.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문지르며 손톱 밑 씻기이러한 과정은 최소 30초 이상 지속되어야 하며, 특히 손끝과 손등까지 꼼꼼히 씻어야 한다. 건양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손등까지 제대로 씻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감기 감염 확률이 1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손 씻기의 마지막 단계인 '건조' 과정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손 건조까지를 완전한 손 씻기의 일부로 규정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젖은 환경이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기 때문이다.계명대 간호학과의 연구는 다양한 건조 방법들을 비교 분석했다. 핸드 드라이어 사용(마찰 유무 구분), 자연 건조, 종이타월 사용 등을 비교한 결과, 종이타월을 이용한 건조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이타월이 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세균까지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 변기 물 내릴 때, 세균 폭탄 조심! 환풍기 켜고 뚜껑 닫아야 하는 이유
당신은 화장실에서 보이지 않는 세균의 공격을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장실 변기 물을 내릴 때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 세균이 포함된 미세 입자, 즉 '바이오 에어로졸'이 다량 방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공중화장실의 경우 그 농도가 질병관리청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중국지질과학대 연구팀은 공중화장실 내 변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에어로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수치가 질병관리청 기준치를 훌쩍 뛰어넘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유해 세균은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우리 몸에 침투하여 복통, 설사, 구토는 물론 심각한 감염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특히 쪼그려 앉는 변기보다 서양식 변기에서 세균 배출량이 훨씬 많았으며, 대변이 있는 경우 세균 농도는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변기 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에어로졸은 최대 1시간까지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다"며 "화장실 이용 후 손 씻기만큼이나 환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렇다면 공중화장실 세균의 공격으로부터 나를 보호할 방법은 없을까? 연구팀은 환풍기를 작동한 상태에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것 만으로도 세균 노출 위험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환풍기는 공기 중에 퍼진 세균 입자를 외부로 강제 배출하여 화장실 내 세균 농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변기 뚜껑은 물을 내릴 때 물방울이 튀어 오르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하여 에어로졸 생성 자체를 줄여준다.물론 변기 뚜껑을 닫는 것만으로 모든 세균 확산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다.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팀에 따르면, 변기 뚜껑을 닫더라도 미세한 바이러스 입자는 미세한 틈을 통해 새어 나올 수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변기 뚜껑을 닫는 것이 세균 확산을 줄이는 데 분명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작은 행동 하나가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공중화장실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개인위생과 시설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화장실 관리자는 주기적인 청소와 소독, 환풍 시설 점검 등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화장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위험 분석(Risk Analysis)’에 게재되었다.
- 당신이 모르는 염증 유발 식품 5가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조용한 살인자' 염증의 실체가 밝혀졌다. 염증은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지만, 만성화될 경우 각종 중증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전문가들을 통해 확인됐다.염증은 본질적으로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면역 반응이다. 외부 자극이나 부상, 감염에 대응하여 우리 몸은 즉각적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치유를 시작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염증 반응이 지속될 때 발생한다. 만성 염증은 마치 몸 안에서 끊임없이 타오르는 불씨처럼 우리 건강을 서서히 갉아먹는다.특히 충격적인 것은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들 중 상당수가 이러한 염증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됐다는 점이다. 미국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다섯 가지 주요 식품군이 염증을 특히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첫 번째 주범은 오메가-6 지방이 과다하게 포함된 식품들이다. 현대인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대두유, 카놀라유 등의 식용유는 오메가-6와 오메가-3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이상적인 비율이 4:1인데 반해, 현대인의 식단은 최대 20:1까지 치솟는 경우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두 번째는 과다한 나트륨이 함유된 식품이다. 소금의 과다 섭취는 단순히 혈압 상승만이 아닌 전신의 염증 반응을 촉진한다. 특히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려 염증성 장질환(IBD)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세 번째로 정제된 곡물의 위험성이 새롭게 조명됐다. 흰 밀가루로 만든 제품들은 섬유질이 거의 제거되어 있어 염증 지표인 CRP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킨다. 놀랍게도 정제된 곡물 섭취량이 단 50g만 증가해도 CRP 수치가 0.23mg/L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네 번째는 다이어트 식품에 흔히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다. 아이러니하게도 체중 감량을 위해 선택하는 이러한 물질들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아스파탐과 수크랄로스 같은 인공 감미료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교란시켜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다.마지막으로 알코올의 위험성이 재확인됐다. 사교적 음주로 여겨지는 적당량의 음주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고 TNF-α 수치를 높여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다행히도 이러한 염증 반응은 식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베리류, 사과, 포도와 같은 과일, 그리고 케일과 시금치 같은 녹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적정 체중 유지가 더해진다면 건강한 몸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가성비 끝판왕' 바나나, 혈압 조절과 위암 예방까지
바나나는 최근 물가 상승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이다. 쉽게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어 편리하고,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자주 섭취하고 있다. 바나나는 면 요리 후에 먹으면 더 유익한데, 면 음식의 건강적인 단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바나나는 어떤 점에서 건강에 좋을까?바나나는 식이섬유인 '펙틴'과 '검' 성분이 풍부하다. 이들은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을 위에서 통과하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그 결과, 포도당이 천천히 흡수되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는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라면처럼 당지수(GI)가 높은 음식을 섭취한 후 바나나 반 개를 먹으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바나나는 대장의 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이처럼 바나나는 탄수화물 흡수 속도를 늦추고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그러나 당뇨병 환자들에게 바나나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다. 과일에 포함된 당분이 혈당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당도가 높은 과일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어, 1회 섭취량을 50g 내외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바나나 한 개의 경우 약 100g 정도 되므로, 당뇨병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바나나 반 개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와 달리, 당도가 낮고 수분이 많은 과일인 토마토는 비교적 많이 섭취해도 괜찮다. 사과는 3분의 1쪽, 딸기는 7개 정도가 권장량이다.또한,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들에게 바나나는 유용한 과일이 될 수 있다. 짠 음식은 체내 나트륨 농도를 높여 혈압을 올리고,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때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를 섭취하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바나나는 100g당 355mg의 칼륨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국물 요리나 라면을 먹은 후 바나나 반 개를 섭취하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다만,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칼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므로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하다. 바나나는 운동 전후에도 매우 유용하다. 운동을 하기 전 바나나 반 개를 먹으면 힘을 더하고, 운동 후에는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바나나는 마그네슘과 칼륨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어 근육의 경련을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프로 운동선수들이 운동 전 바나나를 먹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일반인들도 걷기나 가벼운 운동 전 바나나를 먹으면 운동 효과를 높이고 피로를 덜 수 있다. 다리 근육에 경련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바나나를 통해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바나나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영양 보충제다. 비타민 C와 B6가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한다. 피로감을 느낄 때 바나나를 섭취하면 체내 에너지 회복이 촉진된다. 또한, 바나나는 탄수화물이 주요 성분이므로, 운동 후에는 즉각적인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바나나는 신체가 필요로 하는 주요 영양소를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과일로,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이처럼 바나나는 다양한 건강 효과를 제공하는 가성비 좋은 과일이다. 탄수화물 흡수를 늦추고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짠 음식을 먹은 후에는 혈압 조절과 위암 예방에도 기여한다. 또한, 운동 전후 바나나를 먹으면 근육 경련 완화와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며, 면역력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바나나는 영양이 풍부하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과일로, 건강을 챙기면서도 가성비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식품이다.
- 시간이 쏜살같다고 느껴진다면?"… 뇌 속 '시간세포' 깨워라
"시간이 너무 빨리 가요." 나이가 들수록 누구나 한 번쯤 공감하는 말이다. 어린 시절에는 한없이 길게만 느껴졌던 시간이 어른이 되면 마치 쏜살처럼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노화와 체감 시간의 상관관계를 뇌 과학적으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프랑스 심리학자 폴 자네는 일찍이 '자네의 법칙'을 통해 심리적 시간이 연령에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주장했다. 1세 아동에게 1년은 365일 그 자체이지만, 20세에게는 18.3일, 40세는 9.1일로 그 길이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50세가 되면 1년이 고작 일주일(7.3일)처럼 느껴지고, 80대 이상에게 1년은 4.6일에 불과하다는 분석은 실로 놀랍다.그렇다면 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그 비밀은 바로 우리 뇌 속에 존재하는 '시간 세포'에 있다. 도호쿠대 약학부 사사키 다쿠야 교수는 "뇌 해마에 위치한 시간 세포는 외부 정보를 많이 받아들일수록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인식하게 한다"고 설명했다.어린 시절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기 때문에 뇌가 활발하게 활동하며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인다. 새로운 경험, 새로운 지식, 새로운 감정들이 시간 세포를 자극하며 시간의 흐름을 늘리고 기억을 선명하게 새기는 것이다.반면,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경험이 줄어들고 익숙한 일상이 반복되면 뇌 활동량이 감소하고 시간 세포 역시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게 된다. 마치 오래된 시계가 느리게 가는 것처럼, 시간 세포의 활동 저하는 체감 시간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특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은 시간 세포의 활동을 방해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SNS, 웹서핑 등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뇌는 피로감을 느끼고, 시간 세포는 무뎌진다. 단순히 화면을 스크롤하는 수동적인 활동은 새로운 정보 처리를 위한 뇌 활동을 저해하고, 결과적으로 시간에 대한 감각을 둔화시킨다.전문가들은 시간을 풍요롭게 느끼기 위해서는 뇌를 자극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여행, 독서, 학습 등 뇌를 활성화하는 활동은 기억 형성을 촉진하고 시간 세포를 깨워 체감 시간을 확장시키는 효과를 가져다준다.일상 속에서도 작은 변화를 통해 시간을 확장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닛케이는 “매일 같은 길로 출퇴근하는 대신 새로운 경로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하루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풍경, 새로운 소리, 새로운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은 잠들어 있던 시간 세포를 일깨우는 좋은 방법이다.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길이가 달라질 수 있다. 뇌 속 시간 세포를 깨워 시간을 능동적으로 경험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들로 채워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