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보
- '가성비 끝판왕' 바나나, 혈압 조절과 위암 예방까지
바나나는 최근 물가 상승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이다. 쉽게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어 편리하고,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자주 섭취하고 있다. 바나나는 면 요리 후에 먹으면 더 유익한데, 면 음식의 건강적인 단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바나나는 어떤 점에서 건강에 좋을까?바나나는 식이섬유인 '펙틴'과 '검' 성분이 풍부하다. 이들은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을 위에서 통과하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그 결과, 포도당이 천천히 흡수되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는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라면처럼 당지수(GI)가 높은 음식을 섭취한 후 바나나 반 개를 먹으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바나나는 대장의 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이처럼 바나나는 탄수화물 흡수 속도를 늦추고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그러나 당뇨병 환자들에게 바나나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다. 과일에 포함된 당분이 혈당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당도가 높은 과일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어, 1회 섭취량을 50g 내외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바나나 한 개의 경우 약 100g 정도 되므로, 당뇨병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바나나 반 개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와 달리, 당도가 낮고 수분이 많은 과일인 토마토는 비교적 많이 섭취해도 괜찮다. 사과는 3분의 1쪽, 딸기는 7개 정도가 권장량이다.또한,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들에게 바나나는 유용한 과일이 될 수 있다. 짠 음식은 체내 나트륨 농도를 높여 혈압을 올리고,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때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를 섭취하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바나나는 100g당 355mg의 칼륨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국물 요리나 라면을 먹은 후 바나나 반 개를 섭취하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다만,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칼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므로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하다. 바나나는 운동 전후에도 매우 유용하다. 운동을 하기 전 바나나 반 개를 먹으면 힘을 더하고, 운동 후에는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바나나는 마그네슘과 칼륨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어 근육의 경련을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프로 운동선수들이 운동 전 바나나를 먹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일반인들도 걷기나 가벼운 운동 전 바나나를 먹으면 운동 효과를 높이고 피로를 덜 수 있다. 다리 근육에 경련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바나나를 통해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바나나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영양 보충제다. 비타민 C와 B6가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한다. 피로감을 느낄 때 바나나를 섭취하면 체내 에너지 회복이 촉진된다. 또한, 바나나는 탄수화물이 주요 성분이므로, 운동 후에는 즉각적인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바나나는 신체가 필요로 하는 주요 영양소를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과일로,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이처럼 바나나는 다양한 건강 효과를 제공하는 가성비 좋은 과일이다. 탄수화물 흡수를 늦추고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짠 음식을 먹은 후에는 혈압 조절과 위암 예방에도 기여한다. 또한, 운동 전후 바나나를 먹으면 근육 경련 완화와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며, 면역력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바나나는 영양이 풍부하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과일로, 건강을 챙기면서도 가성비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식품이다.
- 시간이 쏜살같다고 느껴진다면?"… 뇌 속 '시간세포' 깨워라
"시간이 너무 빨리 가요." 나이가 들수록 누구나 한 번쯤 공감하는 말이다. 어린 시절에는 한없이 길게만 느껴졌던 시간이 어른이 되면 마치 쏜살처럼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노화와 체감 시간의 상관관계를 뇌 과학적으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프랑스 심리학자 폴 자네는 일찍이 '자네의 법칙'을 통해 심리적 시간이 연령에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주장했다. 1세 아동에게 1년은 365일 그 자체이지만, 20세에게는 18.3일, 40세는 9.1일로 그 길이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50세가 되면 1년이 고작 일주일(7.3일)처럼 느껴지고, 80대 이상에게 1년은 4.6일에 불과하다는 분석은 실로 놀랍다.그렇다면 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그 비밀은 바로 우리 뇌 속에 존재하는 '시간 세포'에 있다. 도호쿠대 약학부 사사키 다쿠야 교수는 "뇌 해마에 위치한 시간 세포는 외부 정보를 많이 받아들일수록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인식하게 한다"고 설명했다.어린 시절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기 때문에 뇌가 활발하게 활동하며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인다. 새로운 경험, 새로운 지식, 새로운 감정들이 시간 세포를 자극하며 시간의 흐름을 늘리고 기억을 선명하게 새기는 것이다.반면,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경험이 줄어들고 익숙한 일상이 반복되면 뇌 활동량이 감소하고 시간 세포 역시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게 된다. 마치 오래된 시계가 느리게 가는 것처럼, 시간 세포의 활동 저하는 체감 시간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특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은 시간 세포의 활동을 방해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SNS, 웹서핑 등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뇌는 피로감을 느끼고, 시간 세포는 무뎌진다. 단순히 화면을 스크롤하는 수동적인 활동은 새로운 정보 처리를 위한 뇌 활동을 저해하고, 결과적으로 시간에 대한 감각을 둔화시킨다.전문가들은 시간을 풍요롭게 느끼기 위해서는 뇌를 자극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여행, 독서, 학습 등 뇌를 활성화하는 활동은 기억 형성을 촉진하고 시간 세포를 깨워 체감 시간을 확장시키는 효과를 가져다준다.일상 속에서도 작은 변화를 통해 시간을 확장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닛케이는 “매일 같은 길로 출퇴근하는 대신 새로운 경로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하루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풍경, 새로운 소리, 새로운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은 잠들어 있던 시간 세포를 일깨우는 좋은 방법이다.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길이가 달라질 수 있다. 뇌 속 시간 세포를 깨워 시간을 능동적으로 경험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들로 채워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프로선수들이 밝힌 '황금 식품'은 무엇?
최근 채소와 과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건강한 식단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착한 가격의 슈퍼푸드'가 있다. 바로 바나나다. 영양학계에서는 바나나가 단순한 과일을 넘어 현대인의 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 명약'이라고 평가하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바나나의 혈당 조절 효과다. 바나나에 풍부하게 함유된 펙틴과 검 성분은 탄수화물의 소화 속도를 조절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는 라면, 국수와 같은 고탄수화물 음식을 섭취한 후 발생하는 급격한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영양학 전문가들은 "라면 한 그릇 먹은 후 바나나 반 개만 섭취해도 혈당 스파이크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더욱 놀라운 것은 바나나의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다. 바나나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체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효과는 매우 중요하다. 의료진들은 "식사 후 바나나를 섭취하는 습관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당뇨병 환자들의 바나나 섭취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이 제시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양의 바나나 섭취는 오히려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1회 섭취량을 50g(바나나 반 개)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다른 과일들과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실용적인 양이다. 예를 들어 사과는 3분의 1쪽, 딸기는 7개 정도가 권장량이다.나트륨 과다 섭취가 문제가 되는 현대인들에게 바나나는 또 다른 희소식이다. 100g당 355mg의 풍부한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짠 음식 섭취 후 나트륨 배출을 촉진한다. 이는 고혈압 예방은 물론 위암 위험도 감소에도 기여한다. 다만 신장병 환자의 경우 칼륨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운동선수들 사이에서도 바나나는 '필수 영양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운동 전 바나나 반 개 섭취는 에너지 공급과 근육 경련 예방에 효과적이다. 마그네슘과 칼륨이 풍부해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근육 경련을 예방하고, 운동 후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일반인들의 가벼운 운동에도 이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구준엽, 서희원 잃은 슬픔에 '상심 증후군'까지… 사랑, 너무 아프다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가수 구준엽의 슬픔이 너무나 커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하고 있다. 최근 서희원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구준엽은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건강 이상 신호를 보내 주변의 걱정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같은 극심한 스트레스가 '상심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지난 13일 대만 매체들은 서희원의 작별식에 참석한 구준엽의 근황을 전하며 "탄탄했던 근육이 감소하고 야위었다"고 전했다. 한 지인은 "구준엽이 눈물을 흘리며 서희원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실제로 구준엽은 서희원 사망 후 자신의 SNS에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있다"며 힘든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서희원은 이달 초 일본 가족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구준엽은 물론 많은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구준엽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갑자기 잃은 슬픔이 '상심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상심 증후군은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심장 근육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마치 심장이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고통을 동반한다. 실제로 상심 증후군은 심장의 좌심실이 수축돼 마치 일본의 문어를 잡는 항아리 모양처럼 변형되는데, 이 때문에 '타코츠보(문어 항아리)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상심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호흡곤란, 메스꺼움 등이 있다. 심할 경우 심장마비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하다.전문가들은 과도한 스트레스가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을 과다 분비시켜 심장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영국에서는 남편의 시한부 판정을 받고 상심에 빠진 여성이 남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요양원에 있던 남편과의 이별 소식을 들은 아내가 극심한 슬픔에 빠져 하루 만에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상상 이상의 고통을 수반하며 심각한 경우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다.상심 증후군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휴식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하며 슬픔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슬픔을 혼자 묻어두기보다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위로받는 것이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만약 극심한 슬픔과 함께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적극적인 치료가 상심 증후군 극복에 가장 중요한 열쇠다.
- 정월대보름, 아이들과 '건강하게' 부럼 즐기는 법
"부럼 깨고 복 들어온다"는 말처럼, 정월대보름에 딱딱한 부럼을 깨물는 풍습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우리 전통이다. 하지만 이 '부럼 깨기'가 자칫 아이들 치아 건강에는 '복'이 아닌 '독'이 될 수 있다.즐거운 명절, 아이들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모님들이 꼭 알아둬야 할 '부럼 주의보'를 알아보자. 어른들에게는 단단한 부럼이 한 해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유치 손상을 불러올 수 있는 '복병'과 같다. 특히 영구치보다 약한 아이들 유치는 땅콩, 호두 같은 딱딱한 껍질에 쉽게 금이 가거나 깨질 수 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한성훈 교수는 "아이들 유치는 법랑질(치아 표면)이 얇아 어른들보다 훨씬 약하다"며 "무리하게 힘을 가하면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것은 물론, 심하면 턱관절에까지 무리가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유치 손상은 단순히 치아가 깨지거나 빠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유치가 너무 일찍 빠지면 주변 치아들이 빈 공간으로 쏠리면서 영구치가 나올 자리가 부족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덧니, 부정교합 등 다양한 치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실제로 유치 손상은 0~6세 사이에 발생하는 외상 중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흔하게 발생하며, 이로 인한 영구치 발달 문제 또한 적지 않다. 따라서 유치 손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영구치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아이들에게 껍질째 견과류를 깨도록 하는 것은 금물! 부모님이 미리 껍질을 제거하거나, 한입 크기로 쪼개서 주는 것이 안전하다.아이들은 급한 마음에 음식을 급하게 씹는 경우가 많다.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아이가 부럼을 먹은 후 입안 통증을 호소하거나, 치아 색깔이 변하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치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초등학교·중학교 입학 전 필수 예방접종, 우리 아이는 완료했나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설렘이 가득한 2월,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챙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건강한 학교생활의 시작을 위해서는 아이들의 감염병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2일 질병관리청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2018년생은 4종, 중학교 입학을 앞둔 2012년생은 3종의 필수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초등학교 입학 예정자(2018년생)는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IPV(폴리오) 4차,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2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 총 4종의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중학교 입학 예정자(2012년생)는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6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5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접종이 필수이며, 특히 여학생의 경우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1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한다.질병관리청은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 및 건강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예방접종 항목을 지정하고 국가 차원에서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01년부터 교육부와 협력하여 매년 입학생의 필수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접종 완료를 독려하는 데 힘쓰고 있다.학부모들은 자녀의 예방접종 내역을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예방접종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산상 누락된 경우, 접종받았던 의료기관에 연락하여 전산 등록을 요청하면 된다.미접종 상태로 확인된 경우, 늦지 않게 2월 중으로 가까운 보건소 또는 위탁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무료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입학 전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학생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순 접종 독려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며, 각 학교와 보건소는 입학 후에도 미접종 학생들을 대상으로 접종 안내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 즐거운 학교생활을 시작하기 전, 우리 아이의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을 꼼꼼하게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 달걀 1주일에 6개가 '황금비율'...수명 연장의 비밀 밝혀져
노년기 건강관리에 있어 달걀이 '황금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호주 모나시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최신 연구에서 적절한 달걀 섭취가 노인의 수명 연장과 심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이번 연구는 70세 이상 고령자 8,756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6년간의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해 달걀 섭취량과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심도 있게 분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달걀 섭취 빈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월 12회 이하로 섭취하는 '최소 섭취군'(24.2%), 주 16회 섭취하는 '정기 섭취군'(73.2%), 그리고 매일 한 개 이상 섭취하는 '고빈도 섭취군'(2.6%)이다.특히 주목할 만한 결과는 주 1~6개의 달걀을 섭취한 '정기 섭취군'에서 나타났다. 이들은 최소 섭취군과 비교했을 때 전체 사망률이 15% 낮았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무려 29%나 감소했다는 점이다.연구팀은 이러한 긍정적 효과의 원인으로 달걀의 풍부한 영양소 구성을 꼽았다. 달걀에는 양질의 단백질뿐만 아니라 비타민 B군, 엽산,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E, D, A, K와 함께 뇌 건강에 필수적인 콜린, 그리고 다양한 미네랄 및 미량 원소가 포함되어 있어 영양 밀도가 매우 높은 식품이다.미국심장협회(AHA)의 권고사항도 이번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 AHA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성인의 경우 주당 7개까지의 달걀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며, 건강한 노인의 경우 하루 최대 2개까지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를 주도한 모나시대 연구팀은 "주당 6개 정도의 적절한 달걀 섭취는 노인들의 심혈관 건강과 전반적인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고령화 시대에 노인 영양 관리를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달걀이 단순한 식품을 넘어 노년기 건강관리를 위한 필수 영양 공급원이 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현대 사회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조리가 간편한 달걀의 가치를 재조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취미, 나이 들어서도 중요한 이유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한 취미 활동이 신체와 정신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에게 취미를 유지하는 것이 우울증 증상의 감소뿐만 아니라 행복감, 건강,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이 연구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된 5개의 종단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 12개국에 걸친 9만여 명의 65세 이상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분석이다. 연구팀은 4년에서 8년에 걸쳐 이들의 데이터를 추적하고, 취미가 고령자의 정신 건강과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연구 결과, 취미를 갖는 고령자들은 우울증 증상이 감소하고,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연관성은 고용 상태나 가구 소득 등 다른 변수들을 조정한 후에도 여전히 유효했다. 즉, 취미를 유지하는 것이 나이와 관계없이 정신적, 신체적 웰빙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특히 취미가 삶의 만족도와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취미 활동이 사람들에게 마음과 몸을 조절하는 느낌, 삶의 목적을 찾는 기회, 일상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주며, 이로 인해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취미는 단순한 여가 활동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노인의 정신적 웰빙에 중요한 기여를 한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통해 취미와 웰빙의 관계가 양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즉, 정신 건강이 좋은 사람들은 취미를 더 많이 가질 가능성이 높고, 취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취미가 단순히 즐거움을 위한 활동에 그치지 않고, 노년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임을 의미한다.연구진은 또한, 정책 입안자들이 노인의 복지와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취미 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취미는 사람들이 여가 시간을 즐거운 활동을 통해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로, 특히 고령자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 연구는 또한 국가별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비율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스페인의 경우 51%가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덴마크는 96%, 스웨덴은 95.8%, 스위스는 94.4%가 취미를 즐긴다고 보고했다. 흥미롭게도, 기대 수명이 길고 국민 행복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취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고령자들이 취미 활동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이 국가 차원에서도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한다.결론적으로, 취미는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활동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취미를 지속하는 것이 우울증을 줄이고, 행복감을 증대시키며, 노년기의 삶을 더 만족스럽고 의미 있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고령화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 식이섬유, 건강의 열쇠로 떠올라..
현대 사회에서 패스트푸드와 초가공식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식이섬유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식이섬유는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어 장 건강을 개선하고, 소화력을 높이며 염증을 줄이는 등 여러 면에서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가 최근 급격히 늘어났으며, 이들 미생물은 장 관련 질환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피부 질환, 인지 기능, 면역 체계 등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식이섬유는 특히 암 예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에 따르면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는 대장암, 직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미생물이 식이섬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두 가지 단쇄지방산이 항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단쇄지방산은 소화 과정에서 생성되어 몸 전체로 이동하며, 섬유질이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해 항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식이섬유가 유전자 발현에 후성유전학적 영향을 미쳐 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또한, 미국암연구소(America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는 암 예방을 위한 열 가지 권장 사항 중 여섯 가지가 식단에 기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식이섬유는 중요한 영양소로 꼽히며, 고섬유질 식단은 장 건강 개선과 직결된다.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간단한 방법은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채소가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것은 아니므로, 어떤 채소가 섬유질이 풍부한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식이섬유는 소화되지 않고 장을 거쳐 배출되는 식물성 성분으로, 크게 수용성 섬유질과 불용성 섬유질로 나눠진다.수용성 섬유질은 물에 녹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과일, 채소, 콩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반면, 불용성 섬유질은 대변에 부피를 더해 장의 원활한 통과를 돕고, 주로 견과류, 씨앗류, 통곡물에서 찾을 수 있다. 두 가지 섬유질은 모두 건강에 유익하며, 균형 있는 섭취가 중요하다. 한국 영양학회는 성인 여성의 권장 섭취량을 하루 20g, 남성은 25g으로 정하고 있다.그렇다면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는 무엇일까? 대표적으로 고구마, 당근, 루꼴라, 방울 양배추, 브로콜리, 비트, 완두콩, 아보카도, 아티초크, 파스빈(서양 순무), 케일, 호박 등이 있다. 이들은 섬유질 함량이 높아 장 건강을 지원하고,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반면, 아스파라거스, 생시금치, 콜리플라워, 버섯, 파프리카, 토마토, 양상추, 오이 등은 섬유질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여전히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들 채소는 다른 고섬유질 채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스나 즙 형태로 섭취할 경우 섬유질이 대부분 제거되므로 원물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채소 외에도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한 다른 식품으로는 콩류(강남콩, 병아리콩 등), 통곡물(귀리, 보리, 현미 등), 통곡물 빵, 견과류, 씨앗류 등이 있다. 이들 식품은 식이섬유 외에도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공하며, 체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처럼 식이섬유는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로, 적정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현대인의 불규칙한 식습관을 개선하고, 장 건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식이섬유의 역할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송대관도 앗아간 심장마비" 심장마비 경고 신호, 놓치지 마세요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새벽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과 동료 가수들은 물론, 전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가요계에 따르면 송대관은 새벽 자택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가족들에게 발견되어 급히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알려졌다.심장마비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어 심장 기능이 정지되는 질환이다.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심장병 환자의 약 50%가 심장 돌연사 형태로 사망하며, 이 중 절반은 심장마비가 첫 증상으로 나타난다.심장마비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70% 이상의 환자에게서 흉부 압박감,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어지럼증 등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평소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을 앓고 있거나 흡연, 음주, 스트레스, 비만, 운동 부족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지므로 생활 습관 개선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한편, 송대관은 1967년 '인생 뭐 있어'로 데뷔해 '해뜰 날', '네 박자', '차표 한 장', '유행가', '딱 좋아', '돌리고 돌리고'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명실상부 '국민 가수'로 사랑받았다. 그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유쾌한 무대 매너, 화려한 의상으로 대중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근까지도 KBS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후배 가수들의 귀감이 되어온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