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보
- '겨울철 단골 간식' 어묵, 맛있게 먹다 나트륨 폭탄?
'호호' 불며 먹는 뜨끈한 국물까지, 겨울철이면 어묵 포장마차 앞에 절로 발길이 멈춰진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겨울철 대표 간식 어묵. 하지만 맛있다고 국물까지 꿀꺽 삼켰다간 자칫 나트륨 과다 섭취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시중에 판매되는 사각어묵 6종, 모듬어묵 6종 등 총 12종의 어묵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조사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희소식은 어묵 자체는 단백질 함량이 비교적 높고 지방 함량은 낮아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이라는 점이다. 100g을 기준으로 단백질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일 권장량) 대비 1525%에 해당하는 814g 함유된 반면, 지방은 1.75.8g(311%), 포화지방은 0.21.0g(17%)에 불과했다.하지만 어묵의 높은 나트륨 함량은 주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조사 대상 어묵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689983㎎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667㎎)의 3449%에 달했다. 다시 말해, 우리가 흔히 먹는 사각어묵 2~3장만 먹어도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을 가뿐히 넘길 수 있다는 의미다.특히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은 만큼 나트륨 섭취량은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어묵 2~3장을 국물(시판 어묵탕 스프 1개 기준)과 함께 섭취할 경우, 라면 한 그릇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각종 만성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범으로 꼽힌다. 따라서 맛있는 어묵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소비자원은 "어묵을 조리하기 전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데쳐내면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다"며 "조리 시 간장이나 고추장 등 염분이 높은 장류 사용을 자제하고, 칼륨 함량이 높은 양파, 감자, 무 등 야채를 곁들여 조리하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또한 "어묵탕 국물 섭취는 최소화하고, 간장 등 소스도 적게 먹는 것이 좋다"며 "어묵만 먹는 것보다 국물까지 함께 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비타민C 가득, 피로는 OUT! 상큼한 에너지 충전소 '한라봉'
추운 겨울, 달콤 싱그러운 향과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한라봉이 제철을 맞았다. 제주도의 따스한 햇살을 가득 머금고 자란 한라봉은 맛뿐만 아니라 풍부한 영양 성분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최근 K-푸드 열풍을 타고 음료, 소스 등 다양한 제품으로도 출시되며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한라봉은 100g당 약 48kcal로 과일 중에서도 열량이 낮은 편에 속하며,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 풍부한 비타민C는 겨울철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며, 구연산 성분은 피로 해소와 스트레스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A도 함유하고 있어 안구건조증, 야맹증, 백내장 예방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옐로푸드'의 대표주자인 한라봉은 특히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카로티노이드는 노화를 방지하고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라봉은 껍질에도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겉껍질에 함유된 리모넨 성분은 심신 안정과 항암 작용에 도움을 주며, 속껍질의 헤스페리딘(비타민P)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껍질까지 먹을 때는 소금으로 깨끗하게 문질러 씻어 농약 성분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깨끗이 세척한 껍질은 말려서 차로 끓여 마셔도 좋다. 한라봉 껍질을 이용한 한라봉진피차는 특유의 향긋함과 건강 효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건강차 중 하나이다.맛과 건강, 그리고 다양한 활용법까지 두루 갖춘 한라봉으로 올겨울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 아침을 굶는 당신, 만성질환으로 직행 중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침 식사를 건너뛰는 습관이 체질량지수(BMI)를 높이고 만성 신장질환(CKD)의 위험을 두 배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영양학 박사 에밀리 리밍(Emily Leeming)은 최근 인터뷰에서 “아침을 거르면 체중이 감소한다는 일반적인 믿음과는 반대로 연구 결과는 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밍 박사는 건강한 체중 유지를 위해 아침 식사를 포함한 식사 시간을 일광 시간과 일치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하며, “저녁에는 소화 기능이 느려지므로 일찍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1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19세 이상 성인 3만889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의 영향력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거른 성인은 하루 식단의 영양소 섭취 질이 현저히 낮았고, 엽산, 칼슘, 철분, 비타민 A, B, C, D와 같은 필수 영양소가 결핍되기 쉽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른 사람들이 하루 중 다른 식사를 통해 이러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아침 식사를 건너뛰는 것은 단순히 영양소 결핍으로 끝나지 않는다. 지난해 일본 후쿠오카대학교 신장내과 연구팀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습관이 만성 신장질환(CKD)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30세 이상 8268명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아침 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의 CKD 발생 위험이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두 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아침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루의 건강 상태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식사다. 리밍 박사는 “아침을 커피 한 잔으로 대신하면 오후에 과도한 간식을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반면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포함한 아침 식사를 하면 혈당 수치가 안정되고 오후의 에너지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할 수 있다. 이는 신체가 혈당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만성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르면 동맥 경직이 증가하여 신장의 미세혈관이 손상되고 기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침 식사로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권장한다. 통곡물, 견과류, 과일, 계란 등은 하루를 시작하는 데 적합한 선택이다. 아침 식사 후에는 적절한 수분 섭취와 함께 간식을 조절하여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챙기기 위해서는 밤늦은 시간에 과식을 피하고,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아침에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침 식사는 단순히 하루를 시작하는 식사 그 이상이다. 전문가들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해로운 식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체질량지수를 관리하고, 만성 질환을 예방하며, 하루의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고,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를 학교에 보낼 때 아침을 거르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운 것처럼, 성인 역시 아침 식사를 챙기는 것이 건강의 기초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리밍 박사는 강조했다. 아침 식사를 소홀히 하지 않는 작은 변화가 더 나은 건강과 삶의 질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 당신도 몰랐던 진실 "대장암 위험 낮추는 비법"
대장암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통계청의 202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 35만 2511명 중 24.2%인 8만 5271명이 암으로 사망했으며, 그 중 대장암은 9348명의 사망자를 기록하며 폐암과 간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50세 미만의 젊은 대장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 30년 동안 발병률이 79%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더욱 심각하여, 2008~2011년 기준으로 20~49세의 대장암 발병률이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이러한 대장암 발병과 관련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식습관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가 많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을 발견했다. 그들은 칼슘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 연구에 따르면, 칼슘 300㎎이 포함된 우유 한 잔(약 300㎖)을 매일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 위험을 17% 줄일 수 있다고 한다.이 연구는 16년 동안 50만 명 이상의 여성 식단을 분석한 결과로, 우유 외에도 칼슘이 풍부한 짙은 녹색잎 채소(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등), 두유와 같은 식물성 음료도 비슷한 보호 효과를 보였다. 이와 반대로, 알코올과 가공육을 과다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연구 기간 동안 1만 2251명이 대장암에 걸린 결과, 칼슘과 알코올 섭취가 대장암 위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에 칼슘 300㎎을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17% 감소하고, 알코올 20g을 섭취할 경우 대장암 위험이 15%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옥스퍼드대학의 케렌 파피에 박사는 "이 연구는 대장암 발병에 있어 유제품이 칼슘 덕분에 보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우유 자체가 아니라 그 속에 포함된 칼슘이 대장암 위험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침 시리얼, 과일, 통곡물, 식이섬유, 비타민 C도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그 효과는 칼슘보다는 덜 뚜렷하다고 전했다.알코올과 가공육, 붉은 고기가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연구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루에 와인 한 잔(200㎖), 맥주 500㎖ 한 캔, 소주 3잔을 매일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15% 증가하고, 가공육과 붉은 고기 섭취가 하루 28g 늘어날 때마다 대장암 위험은 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렇다면 칼슘이 대장암 예방에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 칼슘은 대장의 담즙산과 유리 지방산과 결합하여 이들이 발암 효과를 줄이도록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우유, 요거트, 치즈와 같은 유제품 외에도 시금치, 케일, 정어리, 두유, 견과류, 씨앗류 등이 있다. 다만, 칼슘 보충제가 동일한 보호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연구진은 이 연구가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지만, 남성이나 젊은 층에서도 칼슘의 보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록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에 그쳤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대장암과 식이 요인에 관한 가장 큰 규모의 연구"라고 주장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확신을 표명했다.영국 암 연구소의 소피아 로우스 박사는 "적정 체중 유지, 금연,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추며, 알코올과 붉은 육류,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통곡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대장암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식이 가이드를 제시하며, 국민들이 더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당신이 매일 피곤한 진짜 이유... '이것' 부족하면 인생이 무너진다
현대인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은 만성 피로와 무기력증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22년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13.5%가 최근 3개월 동안 거의 매일 심각한 피로감을 경험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18~44세 여성의 경우 무려 20% 이상이 심각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주립대 빙햄턴 캠퍼스의 리나 베그다체 부교수는 이러한 만성 피로의 주요 원인으로 필수 영양소 결핍과 생활습관을 지목했다. 특히 비타민D, 비타민B12,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핵심 영양소의 부족이 심각한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놀랍게도 성인의 40% 이상이 비타민D 부족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뼈 통증, 근육 약화, 우울증, 인지기능 저하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비타민D는 연어, 정어리와 같은 지방이 풍부한 생선이나 달걀 노른자에서 주로 섭취할 수 있으며,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600 IU다.비타민B12 부족 역시 심각한 문제로, 성인의 약 20%가 이 증상을 겪고 있다. 특히 고령자, 임산부,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B12는 주로 동물성 식품에 함유되어 있어, 채식주의자들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40~59세 미국 성인의 87%가 오메가-3 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메가-3 결핍은 만성 피로뿐만 아니라 불안, 우울증,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알코올 섭취 역시 피로감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술은 일시적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고 에너지 생산을 저해하는 독성 물질이다.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적절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하루 30분의 햇빛 노출, 주 15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 7~9시간의 충분한 수면이 권장된다. 특히 취침 전 디지털 기기 사용을 피하고, 독서나 명상과 같은 이완 활동을 통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 "아침에만 마셔라"... 4만 명이 증명한 '커피의 생명 연장 시간대'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당신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가 20년간 4만여 명의 성인을 추적 조사한 결과, 아침 시간대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하루 중 커피를 마시는 시간대를 아침(오전 4시~11시 59분), 오후(정오~오후 4시 59분), 저녁(오후 5시~오전 3시 59분)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아침에만 커피를 마신 사람들의 조기 사망 위험이 무려 16%나 낮아졌으며, 특히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1%까지 감소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효과가 커피의 양이나 종류와 무관하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하루 1잔에서 3잔 이상까지, 카페인이 있는 커피든 없는 커피든 상관없이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반면,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게서는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는 핵심 원인으로 인체의 일주기 리듬과 멜라토닌을 지목했다. 오후나 저녁 시간의 커피 섭취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방해하여 혈압 상승을 유발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툴레인대학의 루 치 박사는 "이번 연구는 커피 섭취의 시간적 패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입증했다"며, 앞으로는 식이 지침에 시간대에 대한 조언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콜로라도대학교의 데이비드 카오 박사 역시 이번 연구를 "기존 연구 중 가장 정교한 분석 중 하나"라고 높이 평가했다.다만 연구진은 이 결과를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양 전문가들은 건강한 커피 섭취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낄 경우, 단순히 커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수면 장애나 영양 결핍 여부를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구토물로도 전파"... 수개월간 살아남는 '좀비 바이러스' 실체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인 노로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최근 5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3.6배 급증했으며, 특히 전체 환자의 60%가 영유아인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더욱 우려되는 점은 노로바이러스가 기존 방역 수칙으로는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시기에 익숙해진 알코올 소독제로는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없으며, 예방 백신도 존재하지 않아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다. 이는 노로바이러스의 단백질 껍질인 캡시드가 알코올에 저항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감염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1~3일간 지속되며,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최장 2주까지 전파가 가능하다. 특히 감염력이 매우 강해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한번 걸렸다고 해서 면역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잦은 변이로 인해 재감염이 언제든 가능한 것이다.전파 경로도 다양하다. 오염된 표면 접촉,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은 물론, 덜 익히거나 날것으로 먹는 조개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바이러스가 오염된 표면에서 수개월간 생존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다. 비누와 따뜻한 물로 최소 20초 이상 꼼꼼한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며, 특히 식사 전후와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배설물로 오염된 표면은 일회용 장갑과 종이 타월로 닦은 뒤 반드시 표백제로 5분 이상 소독해야 한다.감염자의 의류나 침구류는 고온의 물과 세제를 충분히 사용해 세탁해야 하며, 구토물을 통한 공기 전파 가능성도 있어 의료진이나 보호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 달달한 음료, 당신의 췌장을 죽인다"... 최신 연구 결과 발표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이 단순히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신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미국 터프츠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이번 연구는 전 세계 184개국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설탕 첨가 음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연구를 주도한 다리쉬 모자파리안 교수팀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220만여 건의 당뇨병과 120만여 건의 심혈관 질환이 설탕 첨가 음료 과다 섭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신규 당뇨병 발병 사례의 9.8%, 심혈관 질환의 3.1%에 해당하는 놀라운 수치다.특히 우려되는 점은 이러한 건강 문제가 개발도상국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새로 발생하는 당뇨병의 21% 이상이,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24% 이상이 설탕 첨가 음료와 관련이 있었다. 국가별로는 콜롬비아가 무려 48.1%로 가장 높았으며, 멕시코(30%)와 남아프리카공화국(27.6%)이 그 뒤를 이었다.설탕 첨가 음료의 위험성은 그것이 체내에서 매우 빠르게 대사된다는 점에 있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며, 지속적인 섭취는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킨다. 인슐린은 우리 몸의 각 세포에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전달하는 중요한 호르몬인데, 저항성이 높아지면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 결과적으로 췌장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져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건강 위험이 젊은 층과 남성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모자파리안 교수는 특히 저개발국가나 개발도상국의 상황을 우려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설탕 첨가 음료의 판매량이 매우 높은 반면, 국민들의 장기적 건강관리 인프라와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연구에 참여한 워싱턴대학의 로라 라라-카스토르는 이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전 세계적인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중요한 연구 결과는 의학계의 최고 권위지 중 하나인 '네이처 메디신'에 게재되어 그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 옷에도 한 달 잠복… 노로바이러스, 당신의 겨울을 위협한다
매서운 겨울 추위와 함께 노로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등에서 감염 사례가 급증하며 개인위생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노로바이러스가 섬유에 최대 한 달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옷 소독과 세탁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228일 국내 노로바이러스 신규 환자는 291명으로, 5주 전(80명) 대비 3.6배 급증했다. 특히 06세 영유아 환자 비율이 58.8%로 가장 높아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지난달 노로바이러스 발병 건수가 최근 몇 년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영국 역시 지난달 노로바이러스 신고 건수가 5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 섭취뿐 아니라, 환자 접촉, 비말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문제는 노로바이러스 입자가 문 손잡이, 변기, 조리대 등 다양한 표면에서 장시간 생존하며 간접 접촉으로도 쉽게 퍼질 수 있다는 점이다.특히 미생물학자 제이슨 테트로는 "노로바이러스는 옷 섬유에 최대 한 달 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앤 리우 미국 스탠포드대 의대 교수 역시 "의류를 포함한 표면 접촉을 통한 노로바이러스 전파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는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해야 한다. 옷은 세탁세제를 이용해 고온 세탁 및 건조하는 것이 바이러스 사멸에 효과적이다.노로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식품 위생, 환경 소독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 독감 OUT! 면역력 폭발하는 식품은?
독감(인플루엔자)이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로 유행하고 있어, 많은 이들이 예방에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독감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 주목받고 있다.2024년 12월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전국 300개소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일부터 28일까지)에는 외래환자 1000명 중 73.9명이 독감 증상을 보였으며, 이는 전주 대비 136% 증가한 수치로 2016년 유행 당시의 86.2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38도 이상의 고열, 기침, 인후통 등이 있다. 감기 환자 또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과 면역력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다.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생강, 도라지, 고등어, 키위, 바나나, 요구르트 등이 독감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먼저, 생강은 감기 바이러스와 폐렴,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세균을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다. 생강에 들어 있는 '진저롤' 성분은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생강차로 마시면 점액 생산을 억제하고, 코 막힘을 해소하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도라지는 전통적으로 폐 기능 강화와 가래 배출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도라지는 호흡기 점막의 점액 분비를 도와 유해물질과 세균의 침입을 막는다. 독감으로 인해 기침과 가래가 심할 때 도라지를 섭취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등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3는 대사 속도가 빨라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등어 한 토막에 0.5~1g의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하루에 2~4g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키위는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로,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키위 한 개에는 100mg 이상의 비타민C가 들어 있어, 하루 1개만 섭취해도 일일 비타민C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또한, 키위 속 항산화 성분은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여 염증 반응을 감소시킨다. 바나나는 칼륨, 섬유질, 비타민B6가 풍부하여 면역 체계 강화에 효과적이다. 바나나를 섭취하면 에너지를 증가시키고 피로감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감기로 기력이 떨어졌을 때 바나나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요구르트는 신체 방어 메커니즘을 강화하는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특히 비타민 D가 강화된 요구르트는 감기와 독감 예방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D 수치가 낮을 경우 감기와 독감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비타민 D가 풍부한 요구르트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이 외에도 충분한 수면과 운동, 손 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 관리도 독감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감의 주요 전파 경로인 공기와 접촉을 차단하고, 면역력 강화를 위한 음식 섭취를 병행하면 독감 예방은 물론, 감염 시 증상 완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섭취하여 독감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