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이강인, '잔디'에 발목 잡히다…'축구 도사' 모드도 빛바랜 무승부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의 부상이 상대 선수와의 충돌이 아닌, 고양종합운동장의 불량한 잔디 상태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이로써 한국은 승점 15점(5승 3무)으로 B조 1위를 유지했지만,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은 무산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6월 A매치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답답한 경기력과 함께 이강인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6월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오만 역시 같은 전술로 맞섰다. 전반전은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했지만, 전반 38분 부상당한 백승호 대신 투입된 이강인이 흐름을 바꿨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어나더 클래스'를 뽐내며 전반 41분 황희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 골문으로 질주하는 황희찬을 향해 정확하게 찔러주는 패스는 압권이었다.후반전에도 이강인은 '축구 도사' 모드를 이어가며, 사비 알론소나 안드레아 피를로를 연상시키는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조율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이강인이 경합 과정에서 쓰러지며 부상을 당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이강인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스스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을 떠났다. 부상 직후 상황은 최소 염좌를 의심케 했으며, 힘든 일정 이후 발생한 부상이라 피로 누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경기 후 리플레이 영상 확인 결과, 이강인은 왼발로 상대를 저지하려다 잔디에 걸려 넘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는 매우 불량했으며, 후반전에는 그라운드 곳곳이 파이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전반전에는 조현우가 롱킥을 시도하다 넘어지는 장면도 있었다.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예선 내내 좋지 않은 잔디 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역시 잔디 문제로 사용하지 못했고, 고양종합운동장마저 불량한 잔디 상태를 드러내며 한국 축구의 미래인 이강인이 부상당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부상으로 교체된 백승호는 인터뷰에서 "중심이 들어가면 잔디가 뜨고, 운동할 때 딱딱했다"며 잔디 상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에서 제일 좋은 운동장이라고 들었는데, 핑계 같기도 하지만 아쉽다. 잔디 관리가 잘 되면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3월의 눈 오는 날씨 등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KFA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이어 고양종합운동장에서도 잔디 문제로 부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안심하고 뛸 수 있는 홈구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43세 축구 영웅의 충격적 별세... '뇌종양' 진단 후 마지막 투혼
스페인 축구계에 큰 족적을 남긴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안드리야 델리바시치가 43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델리바시치가 수년간의 뇌종양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몬테네그로 출신의 델리바시치는 스페인 축구 무대에서 특히 빛나는 커리어를 쌓았다.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 마요르카, 에르쿨레스, 라요 바예카노 등 여러 스페인 구단에서 활약하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그는 여러 구단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끈 '승격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다.에르쿨레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델리바시치는 2009~2010시즌 스페인 라리가로 승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라며 "에르쿨레스에서 두 시즌 간 20골을 기록했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구단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편히 잠들길"이라는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라요 바예카노 역시 델리바시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구단은 "델리바시치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며 "델리는 3시즌 동안 우리 팀에서 뛰었고, 2011년 1부리그 승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그에게 애도를 표하고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델리바시치는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2011년 강호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2-2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이 경기는 몬테네그로 축구 역사에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되었다.세르비아 수페르리가의 명문 구단 FK파르티잔도 "델리바시치는 전설이다. 편히 잠들길 바란다!"라는 추모 메시지를 발표했다. 델리바시치는 발칸 반도 전역에서 사랑받는 축구 스타였다.델리바시치의 투병 과정에 대해 '데일리 메일'은 "델리바시치는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년간 암과 싸웠다"며 "화요일에 사망 소식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전 소속 구단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추모 게시글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선수 경력 말미에 델리바시치는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 무대에도 도전했다. 2013년 라요 바예카노를 떠난 그는 태국의 랏차부리FC로 이적해 7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몬테네그로의 FK수체스카 닉시치에서 2015년 은퇴할 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델리바시치는 특히 승격 전문가로서 여러 구단의 1부리그 진출을 이끈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의 득점 능력과 리더십은 팀을 상위 리그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들을 선사했다.축구계는 43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델리바시치의 별세를 애도하며, 그가 남긴 축구적 유산을 기리고 있다. 특히 스페인 축구에서 그의 이름은 여러 구단의 역사적인 승격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몬테네그로의 작은 나라에서 출발해 유럽 축구 무대에서 빛난 델리바시치의 여정은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 '황인범 컨디션 불안'..깊어지는 홍명보 고민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앞두고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출전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최종훈련에서, 홍명보 감독은 20일 오후 8시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오만과의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동시에 황인범의 몸 상태와 출전 가능성에 대해 깊은 고민을 이어갔다.현재 황인범은 최근 5경기에만 출전하는 등 신체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지난해 연말부터 잦은 부상으로 결장이 이어졌고, 최근 트벤테전에서 45분만 출전하며 복귀를 알렸지만 여전히 완전한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의 출전 여부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특히 19일 훈련 후, 황인범과의 개별적인 소통이 이어졌고, 감독은 그와 함께 러닝을 하며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황인범의 출전 가능성은 경기 당일까지도 결정되지 않았다.황인범의 소속팀인 페예노르트는 그의 대표팀 소집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페예노르트 측은 황인범의 부상 관리와 컨디션을 우려하며, 장거리 이동 후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네덜란드 매체 '페예노르트 핑스'는 "황인범이 지난 몇 달 동안 거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는데, 대표팀 소집이 충격적이다"며 그의 소집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다른 언론인 판 에이셀 기자는 "클럽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가 대표팀 경기에 나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하며, 대표팀이 선수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과의 소통을 통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황인범은 부상 우려가 있었지만 훈련은 100% 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소집했다"며, 황인범의 상태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감독은 19일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은 클럽, 본인, 대표팀 간에 원활한 소통이 있었다"며, 황인범이 지난 주말 경기에서 45분을 뛰었고, 그 이후에도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 중에도 황인범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그의 상태를 점검했다. 황인범은 다른 선수들과 같은 대열에서 훈련하지 않았고, 홍명보 감독은 이를 걱정하며 황인범과 함께 러닝을 하면서 상황을 확인했다. 이후 감독은 그룹 훈련에 합류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이를 통해 황인범이 훈련을 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감독은 황인범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출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인범이 출전하지 않게 될 경우, 홍명보 감독은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용우(알 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등의 미드필더를 대신 출전시키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황인범이 후유증을 겪고 있다면, 이 선수들이 그의 자리를 메꾸게 될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현재 있는 선수들은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적은 시간 안에 충분히 전술을 습득할 수 있다"며,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그는 "이 선수들이 경기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나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밝혔다.대표팀은 오만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를 위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각 선수들의 역할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 특히 황인범의 출전 여부는 경기의 결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감독은 황인범의 몸 상태를 고려해 최적의 라인업을 선택할 예정이며,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에 오만과의 경기를 치르고, 25일에는 요르단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 두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상태와 팀 전술을 맞춰가며 최상의 결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인범의 출전 여부가 결정되면, 그에 맞는 전술적 선택이 이루어질 것이다.
- '전설' 이용대, 코치로 귀환..배드민턴 대표팀, 아시아선수권 '새 바람' 예고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윙크 보이'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가 국가대표 코치로 정식 지원할 뜻을 밝히며, 한국 배드민턴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최근 배드민턴 전영 오픈에서 임시 복식 코치로 대표팀과 동행했던 이용대는 자신의 뒤를 이어 13년 만에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김원호 조를 지도하며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13년 전 바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이용대가 임시 코치로 합류해 후배들의 우승을 이끌어낸 것은 드라마틱한 장면으로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이용대 코치는 "마침 제가 왔는데 우승을 한 게 제가 조금 운이 좋은 사람인가 했다"며 "워낙에 또 잘하고 있었잖아요. 되게 뿌듯함을 가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지도 아래 13년 만의 쾌거를 이룬 서승재-김원호 조는 이용대 코치의 조언이 큰 힘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서승재 선수는 "중요한 포인트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서 경험에 빗대서 저희한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많이 해줬고 실제로 그게 경기로 이어졌다"며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처럼 선수들의 뜨거운 반응은 이용대 코치의 지도력이 이미 검증되었음을 보여준다.대한배드민턴협회는 다음 달 8일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동행을 목표로 대표팀 감독 및 코치를 공개 모집 중이다. 이용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식 코치직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이렇게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자체가 저로서도 되게 영광스러운 자리였다고 생각이 들고, 또 함께한다면 더욱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용대의 국가대표 코치 지원은 단순한 코치 선임을 넘어, 한국 배드민턴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와 함께 '윙크 보이'로 불리며 배드민턴 붐을 일으켰던 그의 경험과 리더십은 침체된 한국 배드민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선수 시절 뛰어난 기량과 스타성을 겸비했던 이용대가 코치로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그리고 그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이 어떤 성장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용대의 합류가 다가오는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물론, 향후 한국 배드민턴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일본 선수 7명 한꺼번에 2부리그행?...디디엠닷컴의 '축구 사업' 대실패 위기
일본 기업이 운영하는 벨기에 프로축구단 신트 트라위던이 1부리그 강등 위기에 처하면서 해당 팀에서 뛰는 일본 선수 7명의 커리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과거 한국의 이승우가 잠시 몸담았던 이 구단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벨기에 주필러 리그 OH 루벤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하며 강등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이번 결과로 신트 트라위던은 리그 30경기에서 7승 10무 13패 승점 31점으로 14위에 머물렀다. 반면 루벤은 8승 13무 9패 승점 37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두 팀은 최근 14번의 맞대결에서 4승 6무 4패로 팽팽한 균형을 보여왔으나, 이날 경기는 루벤의 승리로 끝났다. 특히 후반 38분 신트 트라위던이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신트 트라위던은 2017년 11월부터 일본 인터넷 통신 판매 및 VOD 기업 '디디엠닷컴(DDM.com)'이 인수해 운영 중이다. 일본 기업의 구단답게 현재 오가와 료야, 다니구치 쇼고, 야마모토 리히토, 후지타 조엘 치마, 고쿠보 레오, 고모리 히이로 등 총 7명의 일본 선수가 소속돼 있다. 이 중 후지타는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 나설 일본 대표팀에 최근 발탁됐으며, 다니구치와 오가와는 과거 일본 대표팀 경력이 있다. 고쿠보는 작년까지 23세 이하 일본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였다.경기 후 펠리페 마추 신트 트라위던 감독은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존'에 따르면 마추 감독은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며 "판 헬든의 퇴장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 언제까지 심판을 지켜줄 생각인가? 우리에게 이런 상황이 처음이 아니다. 아마 7번은 더 있었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우리도 페널티킥을 받아야 할 상황이 많았다. 내가 이상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음모가 보인다"라며 경기 결과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만약 신트 트라위던이 강등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해 실제로 2부리그로 강등된다면, 일본 해외파 선수 7명이 한꺼번에 2부리그에서 뛰게 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이는 선수들의 경력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구단 운영사인 일본 기업에도 수익 감소라는 재정적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일본 축구는 최근 자국 리그보다 해외 리그에 더 집중하는 추세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최근 명단 발표 후 "과거에는 J리그와 일본을 중점으로 유럽을 시찰했으나, 이제는 독일 뒤셀도르프에 설립된 일본축구협회 유럽 오피스에 중점을 두고 비율을 바꾸려고 한다"며 해외파 선수 관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신트 트라위던은 일본 선수들에게 자국 기업이 운영하는 유럽 구단이라는 점에서 해외 진출의 좋은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이 팀 출신 선수들이 일본 대표팀에 발탁되는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2부리그 강등은 선수들의 경쟁력과 성장에 큰 장애물이 될 수 있어, 남은 강등 플레이오프에서의 결과가 일본 축구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 새벽 3시 기상, 불면의 밤 딛고..매킬로이, '제5 메이저' 왕좌 탈환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드라마틱한 연장전 끝에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낸 뒤, 긴장감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거둔 값진 우승이었다.17일(현지시간) 매킬로이는 J.J. 스펀(미국)과의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2019년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8승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전날, 매킬로이는 스펀과 최종 12언더파 동률을 이뤘지만, 일몰로 인해 연장전은 다음 날로 미뤄졌다. 몇 차례 버디 기회를 놓친 아쉬움 속에 숙소로 돌아간 그는 룸서비스를 주문하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며 마음을 달랬다.그러나 새벽 3시, 매킬로이는 잠에서 깨어났다. 오전 9시 연장전 시작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뒤척이다가 결국 경기장으로 향했다. 그는 "긴장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매킬로이는 "어젯밤에 끝내지 못해 정말 우승하고 싶었고,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압박감이 생겼지만, 다행히 모든 것, 특히 긴장을 잘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다시 나와야 해서 실망했지만, 숙면을 취하고 아침에 다시 나와 끝내자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연장 첫 홀인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한 매킬로이는 17번 홀(파3)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악명 높은 TPC 소그래스의 17번 홀. 130야드(약 119m) 거리에서 매킬로이는 웨지 대신 9번 아이언을 선택, 4분의 3 스윙으로 티샷을 날렸다. 그의 클럽 선택을 지켜보던 스펀은 고개를 갸우뚱했고, 결국 티샷을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매킬로이는 "캐디에게 그 샷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다. 익숙한 샷이었기에 이런 상황에서도 거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이번 대회에서 매킬로이의 1~4라운드 기록은 썩 좋지 않았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50% 미만이었고, 그린 적중률도 하위권이었다. 하지만 스크램블링(온 그린 실패 후 파 이상 성적)에서 12위를 기록하며 위기를 잘 넘겼다.매킬로이 역시 "이번 대회는 최고의 성적은 아니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 중 하나에서 우승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 미성년자 성착취 전 롯데 투수, KBO '영원한 추방'...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에게 '무기실격' 처분을 내렸다. 이로써 서준원은 KBO가 실격 처분을 철회하지 않는 한 프로야구 무대에 복귀할 수 없게 됐다.KBO는 3월 1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서준원의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최종 제재에 대해 심의했다"며 "KBO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무기실격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기실격은 KBO가 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징계로, 영구적으로 리그 참가 자격을 박탈하는 조치다.서준원의 범죄 행위는 2022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모바일 메신저 공개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서준원은 2024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으며,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받았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항소심에서도 원심 판결이 그대로 유지됐다.이 같은 성범죄 혐의 외에도 서준원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운전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에서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추돌해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이처럼 연이은 불법 행위와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동으로 서준원은 프로 스포츠 선수로서의 자질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받았다.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서준원의 범죄 혐의가 처음 알려진 2023년 3월, 부산지검의 조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즉각적인 방출 조치를 취했다. 구단은 선수의 불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했으며, 이는 프로스포츠 구단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았다.KBO의 이번 무기실격 처분은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강조하고, 특히 성범죄에 대한 엄중한 태도를 보여주는 결정으로 해석된다. 스포츠 스타들이 대중, 특히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러한 강력한 제재는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프로스포츠 업계에서는 선수들의 인성 교육과 윤리 의식 함양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뛰어난 경기력만큼이나 올바른 인성과 도덕성을 갖춘 선수 육성이 프로스포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최민정, 미쳤다!" 압도적 레이스로 세계선수권 1500m 접수..올림픽 예약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최민정은 16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7초1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는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2분27초194), 3위는 한국의 김길리(성남시청, 2분27초257)가 차지했다.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최민정은 결승에서 김길리, 코트니 사로(캐나다), 하너 데스멋(벨기에), 엘리사 콘포톨라, 아리아나 폰타나(이상 이탈리아)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했다. 초반에는 하위권에서 탐색전을 펼치던 최민정은 8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아웃코스 질주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5바퀴를 남기고 사로에게 잠시 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3바퀴 반을 남기고 다시 한번 폭발적인 스피드로 추월에 성공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최민정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이번 금메달은 최민정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전날 여자 1000m 결승에서 5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던 최민정은 주종목인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완벽하게 부활했음을 알렸다. 또한 2022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3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하며 '빙판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최민정은 2022년 몬트리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1500m, 1000m, 여자 3000m 계주)에 오르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1년 뒤 서울 대회에서는 노골드에 그치며 부진을 겪었다. 2024-25시즌 대표선발전을 통해 2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한 최민정은 지난달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이자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2025-26시즌 대표팀 자동 선발권을 확보했다. 동시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까지 거머쥐며 올림픽 3회 연속 출전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최민정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관왕(1500m·3000m 계주), 2022년 베이징 올림픽 1500m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한편, 같은 날 여자 500m 준결승에 출전한 최민정은 2조 3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대표팀은 전날에 이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박지원(서울시청), 장성우(화성시청)가 실격으로 탈락했고, 김건우(스포츠토토)도 3위에 머물러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박지원, 장성우, 김건우, 이정수(서울시청)가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 1개, 동 2개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남자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최민정을 제외한 선수들은 4월 79일, 1213일에 열리는 2025-26시즌 대표 선발전을 통해 다시 한번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표 선발전을 통해 남녀 대표팀 각 8명씩을 선발하며, 이 중 남녀 상위 5명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 한국 국가대표 전지희 남편, 충격적 성폭행 혐의... 10년 출전 정지 선고
국제탁구연맹(ITTF)이 중국 출신 전 탁구 선수 쉬 커에게 성폭행 혐의로 10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쉬 커는 한국 국가대표 탁구 선수 전지희씨의 남편으로, 이번 판결로 인해 국내외 탁구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ITTF는 쉬 커가 반 성희롱 정책 및 절차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현역 시절 세계 랭킹 129위까지 오른 쉬 커는 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ITTF의 조사 문서에 따르면 사건은 2021년 1월 1일 새벽에 발생했다. 쉬 커는 훈련 캠프에 참여한 4명의 선수들을 자신의 호텔 방으로 초대해 새해 축하 명목으로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국과 홍콩 탁구팀 소속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었다.피해를 입은 여성 선수는 다른 선수들이 방을 떠날 때 함께 나가고 싶었으나, 쉬 커의 지속적인 설득으로 더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이후 피해 여성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을 때, 쉬 커는 위챗으로 그녀의 방 번호를 물으며 직접 대화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다.피해 여성은 방 번호를 알려주면서도 피곤하다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지만, ITTF에 따르면 쉬 커는 새벽 3시 30분 이후 그녀의 방문을 두드리고 강제로 들어가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한다.ITTF의 출전 금지령은 2023년 12월 17일에 발효됐으나, 올해 3월 6일에야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쉬 커는 3월 9일 반박 성명을 통해 "미국 탁구 선수가 코치를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해당 선수의 방에서 대화를 나눴지만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쉬 커의 대변인은 "이번 판결은 사실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라며 "물리적 증거나 경찰 기록도 없이 피해자의 일방적 진술만 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이에 대해 ITTF는 "심리 위원회가 쉬 커를 심리 절차에 참여시키려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그가 모든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심리에도 불참했다"며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어떠한 자료도 공식적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쉬 커가 현 부인인 전지희 선수를 과거에 지도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다. ITTF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쉬 커의 방에 있던 선수 중 한 명은 그가 지도하던 선수였는데, 이 선수가 전지희 선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전지희 선수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해 10년 이상 한국 탁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인물이다. 그녀와 쉬 커의 관계, 그리고 이번 사건이 두 사람의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사건은 스포츠계 내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ITTF의 엄중한 처벌은 스포츠계 내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쉬 커의 강력한 반박과 증거 부족 주장으로 인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도로공사, 6연승 신화.."끝까지 버텨 역전승"
도로공사 배구팀이 시즌 종료를 향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막판 불꽃을 태우고 있다. 봄배구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후,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연승을 이어가며 선전 중인 도로공사는 1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전에서 승리하며 최근 6연승을 기록했다.이번 시즌, 도로공사는 리그 최고 연봉인 연 8억원을 자랑하는 강소휘의 영입을 통해 우승을 목표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선언했다. 샐러리캡 정리로 선수단 변화도 컸고, 강소휘 외에도 배유나, 임명옥 등 베테랑 선수들과 김세빈, 김다은 등 젊은 선수들로 이루어진 균형 잡힌 팀을 꾸렸다. 그러나 시즌 초반, 현실은 가혹했다. 개막 5연패를 시작으로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1승 5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일찌감치 멀어졌다. 큰 기대를 모은 샐러리캡을 채운 고액 연봉 선수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팬들의 실망감도 컸다.하지만 팀은 올스타 휴식기를 거치면서 재정비에 나섰다. 4라운드에서 4승 2패로 분위기를 전환했고, 5라운드에서 3승 3패, 6라운드에서는 전승을 기록했다. 특히 2월 20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 이후, 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 기업은행, GS칼텍스를 차례로 이기며 6연승을 달렸다. 팀 분위기는 상승세를 타며, 시즌 종료를 맞이하기 전에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경기 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승리의 기쁨 속에서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5세트만 가면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난다. 그럴 거면 처음부터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승리 후에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도로공사는 경기 후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배유나가 20득점을 기록하며 주효한 활약을 펼쳤고, 김종민 감독은 "오늘은 아웃사이드히터 쪽 공격이 좋지 않아, 중앙과 니콜로바를 많이 활용하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중 주전 세터 김다은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 김다은은 미들 공격에 대한 활용은 좋았지만, 백토스에 문제가 있었고, 감독은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시즌 마지막에 분위기가 올라온 상태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선수들이 초반에 어려운 상황을 겪고도 이렇게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팀에 힘이 있다는 뜻"이라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 후, 도로공사와 GS칼텍스 선수들은 피로한 모습이었다. 긴 시즌을 소화한 선수들이기에 피로감이 몰려왔지만, 중요한 승리를 거두면서 그간의 고생을 보상받은 느낌이었다. 경기 막판에는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고, 도로공사는 대부분의 판독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 김종민 감독은 "내 눈으로 확실히 봤다"고 웃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특히 신인 세터 김다은의 막판 활약이 눈부셨다. 5세트에서 2개의 블로킹과 디그를 통해 무려 4득점을 올렸고, 행운의 득점도 더해져 승리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적인 경기 안정감은 부족했으며, 도중에 이윤정이 교체 투입되기도 했다. 김종민 감독은 김다은에 대해 "세터는 공격수가 아니라, 상황을 판단하고, 팀의 흐름을 이끌어야 하는 역할"이라며, 지나친 승부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다은은 데뷔 시즌부터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잡았고, 아직 어린 나이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향후 더욱 많은 경험과 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도로공사는 시즌 마지막까지 상승세를 타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