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한국 국가대표 전지희 남편, 충격적 성폭행 혐의... 10년 출전 정지 선고
국제탁구연맹(ITTF)이 중국 출신 전 탁구 선수 쉬 커에게 성폭행 혐의로 10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쉬 커는 한국 국가대표 탁구 선수 전지희씨의 남편으로, 이번 판결로 인해 국내외 탁구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ITTF는 쉬 커가 반 성희롱 정책 및 절차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현역 시절 세계 랭킹 129위까지 오른 쉬 커는 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ITTF의 조사 문서에 따르면 사건은 2021년 1월 1일 새벽에 발생했다. 쉬 커는 훈련 캠프에 참여한 4명의 선수들을 자신의 호텔 방으로 초대해 새해 축하 명목으로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국과 홍콩 탁구팀 소속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었다.피해를 입은 여성 선수는 다른 선수들이 방을 떠날 때 함께 나가고 싶었으나, 쉬 커의 지속적인 설득으로 더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이후 피해 여성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을 때, 쉬 커는 위챗으로 그녀의 방 번호를 물으며 직접 대화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다.피해 여성은 방 번호를 알려주면서도 피곤하다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지만, ITTF에 따르면 쉬 커는 새벽 3시 30분 이후 그녀의 방문을 두드리고 강제로 들어가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한다.ITTF의 출전 금지령은 2023년 12월 17일에 발효됐으나, 올해 3월 6일에야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쉬 커는 3월 9일 반박 성명을 통해 "미국 탁구 선수가 코치를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해당 선수의 방에서 대화를 나눴지만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쉬 커의 대변인은 "이번 판결은 사실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라며 "물리적 증거나 경찰 기록도 없이 피해자의 일방적 진술만 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이에 대해 ITTF는 "심리 위원회가 쉬 커를 심리 절차에 참여시키려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그가 모든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심리에도 불참했다"며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어떠한 자료도 공식적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쉬 커가 현 부인인 전지희 선수를 과거에 지도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다. ITTF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쉬 커의 방에 있던 선수 중 한 명은 그가 지도하던 선수였는데, 이 선수가 전지희 선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전지희 선수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해 10년 이상 한국 탁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인물이다. 그녀와 쉬 커의 관계, 그리고 이번 사건이 두 사람의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사건은 스포츠계 내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ITTF의 엄중한 처벌은 스포츠계 내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쉬 커의 강력한 반박과 증거 부족 주장으로 인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도로공사, 6연승 신화.."끝까지 버텨 역전승"
도로공사 배구팀이 시즌 종료를 향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막판 불꽃을 태우고 있다. 봄배구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후,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연승을 이어가며 선전 중인 도로공사는 1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전에서 승리하며 최근 6연승을 기록했다.이번 시즌, 도로공사는 리그 최고 연봉인 연 8억원을 자랑하는 강소휘의 영입을 통해 우승을 목표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선언했다. 샐러리캡 정리로 선수단 변화도 컸고, 강소휘 외에도 배유나, 임명옥 등 베테랑 선수들과 김세빈, 김다은 등 젊은 선수들로 이루어진 균형 잡힌 팀을 꾸렸다. 그러나 시즌 초반, 현실은 가혹했다. 개막 5연패를 시작으로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1승 5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일찌감치 멀어졌다. 큰 기대를 모은 샐러리캡을 채운 고액 연봉 선수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팬들의 실망감도 컸다.하지만 팀은 올스타 휴식기를 거치면서 재정비에 나섰다. 4라운드에서 4승 2패로 분위기를 전환했고, 5라운드에서 3승 3패, 6라운드에서는 전승을 기록했다. 특히 2월 20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 이후, 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 기업은행, GS칼텍스를 차례로 이기며 6연승을 달렸다. 팀 분위기는 상승세를 타며, 시즌 종료를 맞이하기 전에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경기 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승리의 기쁨 속에서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5세트만 가면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난다. 그럴 거면 처음부터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승리 후에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도로공사는 경기 후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배유나가 20득점을 기록하며 주효한 활약을 펼쳤고, 김종민 감독은 "오늘은 아웃사이드히터 쪽 공격이 좋지 않아, 중앙과 니콜로바를 많이 활용하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중 주전 세터 김다은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 김다은은 미들 공격에 대한 활용은 좋았지만, 백토스에 문제가 있었고, 감독은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시즌 마지막에 분위기가 올라온 상태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선수들이 초반에 어려운 상황을 겪고도 이렇게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팀에 힘이 있다는 뜻"이라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 후, 도로공사와 GS칼텍스 선수들은 피로한 모습이었다. 긴 시즌을 소화한 선수들이기에 피로감이 몰려왔지만, 중요한 승리를 거두면서 그간의 고생을 보상받은 느낌이었다. 경기 막판에는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고, 도로공사는 대부분의 판독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 김종민 감독은 "내 눈으로 확실히 봤다"고 웃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특히 신인 세터 김다은의 막판 활약이 눈부셨다. 5세트에서 2개의 블로킹과 디그를 통해 무려 4득점을 올렸고, 행운의 득점도 더해져 승리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적인 경기 안정감은 부족했으며, 도중에 이윤정이 교체 투입되기도 했다. 김종민 감독은 김다은에 대해 "세터는 공격수가 아니라, 상황을 판단하고, 팀의 흐름을 이끌어야 하는 역할"이라며, 지나친 승부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다은은 데뷔 시즌부터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잡았고, 아직 어린 나이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향후 더욱 많은 경험과 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도로공사는 시즌 마지막까지 상승세를 타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 가오팡제, 안세영의 스매시 앞에 '무너졌다’ 전영오픈 첫 승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의 기세는 거침없었다. 메이저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현지 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오픈(슈퍼1000)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중국의 가오팡제(17위)를 2-0(21-16, 21-14)으로 꺾었다. 이를 통해 안세영은 2년 만의 전영오픈 우승 도전의 서막을 열었으며, 올해 출전한 국제대회 4회 연속 우승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또한, 올해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가오팡제와의 상대 전적은 안세영이 4전 4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안세영은 첫 단추를 무난히 잘 끼운 후, 16강에서 랭킹 33위의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와 맞붙게 된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되어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배드민턴 대회로, 안세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우승을 달성하며 '월드 클래스'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준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1-2로 패해 2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가오팡제는 안세영이 사흘 전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스 4강전에서 맞붙은 상대다. 당시 안세영은 13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고 있었지만, 가오팡제에게 첫 세트를 듀스 끝에 20-22로 내줬다. 하지만 이후 2·3세트를 차지하며 2-1로 역전승을 거뒀고, 결승에서는 라이벌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전영오픈에 먼저 나섰다.32강에서 맞붙은 가오팡제와의 경기에서는 안세영이 첫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14-12에서 절묘한 수비로 점수를 쌓은 뒤, 코너를 찌르는 샷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0-12까지 달아났다. 가오팡제는 막판에 4점을 따내며 추격했지만, 안세영은 더 이상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를 마무리했다.두 번째 세트에서도 안세영의 뛰어난 기술이 돋보였다. 초반에 코트 구석을 노리는 절묘한 샷을 이어가며 2-2에서 5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6-2에서 가오팡제를 속이는 롱서브에 이은 스매시 공격은 안세영의 노련함과 치밀한 경기운영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세트 중반 이후에도 스피드와 기술, 집중력을 잃지 않은 안세영은 결국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거두며 2세트를 21-14로 마무리했다.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2년 만의 전영오픈 정상 탈환과 국제대회 4회 연속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배드민턴계의 여제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6강에서도 안세영의 위대한 여정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 3쿠션 열기,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끈다..조명우와 허정한의 도전!
대한민국 대표팀이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세계 3쿠션 팀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6개국의 실력 있는 팀들이 참가해 최고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12일 SOOP는 제37회 ‘세계 3쿠션 팀 선수권대회’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캐롬연맹(UMB)이 주최하고 독일당구연맹(DBU)이 주관하며, 대회는 13일 오후 8시(한국 시간) 개막한다. 16개국은 예선 리그를 거쳐 본선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다투게 되며, 8강부터는 단판 승부로 진행되어 더욱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대한민국 대표팀은 허정한(경남)과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로 구성됐다. 두 선수는 이미 국내외에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한 선수들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력한 조합이다. 허정한은 2014년, 2015년 두 차례 세계 3쿠션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선수이며, 조명우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세계 랭킹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온 실력파다. 두 선수는 지난 대회에서 8강에서 스페인에게 패하며 탈락한 아쉬움을 씻고, 이번 대회에서는 7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도전한다.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가장 큰 경쟁자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트란 퀴엣 치엔과 바오 프엉 빈이 다시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이미 대회에서 강력한 성적을 거둔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네덜란드의 딕 야스퍼스, 스웨덴의 토브욘 브롬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와 스웨덴은 전통적인 강호로, 이들이 얼마나 강력한 경기를 펼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대한민국은 B조에 배정되어 일본, 멕시코, 프랑스와 함께 조별 예선에서 맞붙는다. 특히 대한민국과 일본의 대결은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한·일전은 항상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멕시코와 프랑스와의 경기도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 때문에 치열한 예선 경쟁이 예상된다. A조에는 튀르키예, 포르투갈, 독일, 콜롬비아가 속해 있으며, C조에는 베트남, 요르단, 벨기에, 스웨덴이, D조에는 네덜란드, 미국, 스페인, 이집트가 포함됐다. 각 조별 예선에서의 성적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되므로, 예선에서의 승리가 대단히 중요하다.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는 SOOP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된다. SOOP는 대회 생중계 외에도 다시 보기 및 하이라이트 영상도 제공할 예정으로, 팬들은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대회 생중계 일정과 다시 보기, 하이라이트 영상은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결승전은 3월 16일 오후 11시 55분부터 방송될 예정이다.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더욱 강력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전 세계 당구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팀은 7년 만에 정상에 오르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각국의 강력한 팀들과의 치열한 대결 속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팬들의 응원과 관심이 중요한 만큼,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당구여제” 김가영, 16강 확정.."역대급 대격돌 예고"
2025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의 LPBA 부문에서 시즌 랭킹 1위인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해 김민아(NH농협카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한지은(에스와이), 정수빈(NH농협카드) 등 5명의 선수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들은 조별리그에서 각각 2연승을 기록하며,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 확보로 16강행을 확정했다.김가영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LPBA 32강 A조 경기에 출전해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으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가영은 1차전에서 김진아(하나카드)를 꺾은 뒤, 강지은과의 2차전에서 13이닝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11-9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하이런 7점을 기록하며 강지은을 압도, 11-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김가영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또 다른 우승 후보로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정수빈은 이번 월드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1세트에서 정수빈은 2이닝부터 2-3-3 연속 득점으로 8-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7이닝에서 1득점을 올린 후 10이닝에서 남은 2점을 채워 11-4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5-0으로 앞선 후, 7이닝에서 6점 장타를 터뜨려 11-1로 승리하며 경기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정수빈은 첫 출전에서부터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김민아는 장혜리(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로 1세트에서 하이런 10점으로 11-2(7이닝)로 이긴 뒤, 2세트에서 6-1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도 9이닝에서 5득점을 올려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김민아는 두 세트 모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일본의 3쿠션 강자 사카이 아야코는 김정미(크라운해태)를 상대로 1세트에서 11-6(14이닝), 2세트에서 11-5(13이닝)로 승리했다. 사카이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 대표로서 사카이는 매번 강력한 실력을 발휘하며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지은은 임정숙(크라운해태)과의 경기에서 1세트에서 11-6(8이닝)으로 승리한 뒤, 2세트에서도 11-3(11이닝)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한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16강에 합류했다.C조와 F조에서는 백민주(크라운해태)와 차유람(휴온스)가 각각 2승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조에서 1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커졌다.반면, A조 김예은(웰컴저축은행), D조 김민영, E조 김다희, F조 오도희, G조 권발해(에스와이) 등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 선수들은 2연패를 기록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A조와 D조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지만, 이들 모두 결국 16강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B조는 다른 조들과 달리 선수들 전원이 1승 1패를 기록하며 대혼전이 벌어졌다. 이날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과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가 각각 김세연(휴온스)과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B조는 13일 최종일에 열릴 마지막 경기에 승리하는 선수가 16강에 오르게 된다. 서한솔-히다, 김세연-이미래의 최종일 경기가 주목된다.대회 5일차인 12일에는 PBA 32강 조별리그 최종전이 진행되며, 16강 진출자가 모두 결정된다. 12일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4시 30분, 저녁 7시, 밤 9시 30분 등 네 차례에 걸쳐 치러진다. 이 날의 경기는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이번 대회 동안에는 2경기 종료 후 현장에서 팬사인회도 진행된다. 팬들은 선수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대회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 것이다. 선수들의 뜨거운 경쟁과 팬들과의 만남이 어우러져,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는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16강 토너먼트를 향한 선수들의 경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복귀 불투명’ 결국 은퇴하나?
타이거 우즈(미국)가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의 이번 시즌 마스터스는 물론, 남은 메이저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고, 이제는 은퇴를 해야 할 시점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우즈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회복 예상 기간이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집에서 개인 훈련과 연습을 하던 중 왼쪽 아킬레스건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고, 검사 결과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의 특수 외과 병원에서 찰턴 스터켄 박사에게 최소 침습적 아킬레스건 복원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터켄 박사는 수술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완전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우즈는 현재 집으로 돌아가 회복과 재활에 집중할 계획이다.최소 침습적 수술은 기존의 개방형 수술에 비해 작은 절개를 통해 진행되며,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돕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환자는 최소 한 달간 체중을 발에 실을 수 없어 대회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난 2022년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은 베른하르트 랑거(67, 독일)는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우즈 역시 같은 시간 동안 경기에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USA투데이 골프위크는 "우즈는 2025년 마스터스 출전을 목표로 훈련 강도를 높였으나, 과도한 훈련으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며 "정확한 복귀 일정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우즈는 2022년 마스터스에서 24회 연속 컷 통과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지만,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에서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디 오픈에서 최종 라운드 도중 기권했고, 이후 허리 부위에 간단한 시술을 받았다. 2022년 12월에는 PNC 챔피언십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36홀 경기를 치르며 복귀의 조짐을 보였지만, 이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스크린 골프리그 TGL 시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부상으로 그의 복귀 일정에 또 다시 불확실성이 커졌다.우즈는 2021년 2월 생명을 잃을 뻔한 대형 교통사고를 겪고, 그로 인한 심각한 부상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하여 다시 골프 코스로 돌아왔다. 그의 강한 의지와 끈질긴 회복력은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아킬레스건 파열은 그가 얼마나 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우즈의 상태에 대해 한 지역 매체는 "그의 머리는 은퇴를 받아들이지 않지만, 그의 몸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타이거 우즈는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PGA 투어에서 15회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두며 '골프의 황제'로 군림했다. 2019년 마스터스에서 11년 만에 우승하며 완벽한 복귀를 이뤘고, 그 후에도 큰 부상과 수술을 겪으면서도 끊임없이 투어에 복귀하며 불사조처럼 회복을 거듭해왔다.그러나 그의 나이와 지속적인 부상이 겹치면서 은퇴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골프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즈가 더 이상 경쟁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으며, 이제는 골프계의 전설로서 그의 명예를 남기고 은퇴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우즈의 은퇴 여부는 그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지만, 그의 부상이 회복되더라도 과거의 기량을 되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일 것이다.타이거 우즈의 앞으로의 행보는 불확실하지만, 그는 언제나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골프 팬들은 그의 복귀와 은퇴 시기를 지켜보며, 그가 다시 한 번 더 골프 코스에서 전설적인 순간을 만들어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 살라-아놀드 '격한 충돌' 영상 유출... 리버풀 UCL 탈락의 숨겨진 진실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버풀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 승리로 UCL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경기 전 공개된 리버풀 핵심 선수들 간의 불화 장면이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PSG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리버풀을 1-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PSG는 합계 1-1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경기 초반부터 리버풀이 홈 이점을 살려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PSG가 빠른 반격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오른쪽 측면 패스를 우스만 뎀벨레가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PSG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리버풀은 여러 차례 동점골을 노렸으나 PSG의 견고한 수비와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후반전에는 리버풀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중거리 슈팅이 돈나룸마의 선방과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디아스의 헤더 슈팅도 돈나룸마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34분에는 로버트슨의 프리킥을 콴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양 팀은 1, 2차전 합계 1-1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연장 전반 11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대신해 이강인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이강인은 빠른 돌파와 슈팅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연장 후반 10분과 13분의 결정적 기회에서 알리송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자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PSG의 비티냐, 하무스, 뎀벨레, 두에가 모두 성공한 반면, 리버풀은 살라만 성공하고 누녜스와 존스가 실축하며 PSG가 4-2로 승리를 거뒀다.한편, 이번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리버풀의 훈련 영상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간의 격렬한 다툼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영상 속 살라는 웃으며 말하는 반면, 아놀드는 극도로 화를 내며 소리치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하비 엘리엇이 두 선수 사이를 말리며 중재에 나섰다.정확한 다툼의 원인이나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살라가 시종일관 웃으며 도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반면, 아놀드는 정색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공개 훈련 중 벌어진 이 갈등 장면은 리버풀의 팀 분위기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고, 결국 PSG전 패배와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리버풀은 이번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점에서 UCL 우승을 강하게 노렸으나, 16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부재 속에서도 강한 팀워크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 시대의 마지막 UCL 도전이었고, PSG는 음바페 없이도 강팀임을 증명하는 무대였다. 그러나 경기 결과보다 리버풀 핵심 선수들 간의 불화설이 더 큰 화제가 되며, 앞으로 리버풀의 시즌 마무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맨유 구단, 극적 반전 계획 공개.."맨유 팬들, 3년 기다려달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U)의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구단의 현재 재정 상황과 향후 비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랫클리프는 11일(한국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불편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며, 구단의 재정적 어려움을 고백했다. "팬들에게 '인기 없는'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구단의 자금이 연말까지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한 랫클리프는 구단을 인수하기 전 이미 계약된 선수들에 대해 여전히 남아있는 지급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특히 과거에 계약된 선수들이 맨유가 현재 겪고 있는 재정적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램클리프는 지난해 16억 파운드(약 3조 원)를 투자하여 맨유 지분 28.94%를 인수하고, 기존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에서 축구단 운영권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에 머물며, FA컵에서는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성적 부진은 구단의 재정적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으며, 랫클리프는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또한 재정 압박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직원 감축과 무료 점심 폐지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이러한 결정은 팬들의 불만을 일으켰다. 특히, 10일에는 팬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여 구단주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램클리프는 맨유의 일부 선수들에 대해 실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급여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선수들은 실력이 부족하고, 일부는 아마도 과도한 급여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전부 책임질 수 있는 스쿼드를 꾸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카세미루, 라스무스 호일룬, 안드레 오나나 등 일부 선수들을 언급하며, 이들 선수들이 구단을 인수하기 전 이미 계약된 '물려받은 선수'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제이든 산초와 안토니는 현재 다른 팀으로 임대되어 있으며, 랫클리프는 산초의 이적료 1,700만 파운드를 추가로 내야 하고, 첼시에서 뛰고 있는 산초의 급여 절반을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재정적 문제는 맨유가 과거 계약에서 물려받은 선수들의 대규모 급여로 인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랫클리프는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후벵 아모림 감독에 대해 신뢰를 표명했다. "아모림 감독이 가동할 수 있는 스쿼드를 보면 솔직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그는, 아모림 감독이 많은 부상 선수들과 언어적 장벽 속에서도 노력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또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하며 아모림 감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아모림 감독이 구단을 이끌어나가고 있으며, 현재 주어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랫클리프는 맨유가 당장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추격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팬들에게 인내를 요청했다. "팬들은 3년 동안 인내해야 한다. 축구는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세상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3년 계획을 가지고 구단을 재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10년을 계획하는 것은 팬들이 인내심을 잃게 만들 것이다"라며, 짧은 기간 안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맨유는 지금까지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랏클리프는 "구단을 재건하는 데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동안 팬들이 인내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맨유의 부침을 돌아보며, 랏클리프는 "퍼거슨 시대 이후 구단은 완전히 불행한 시기를 겪었다"며 "서포터라면 좌절감을 느꼈을 11년"이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맨유의 목표가 명확하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랏클리프가 구단을 인수한 이유 중 하나인 '맨유를 정상에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이다.또한, 구단의 대표적인 상징인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의 증축 가능성도 언급하며, "10억 파운드를 들여 8만에서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올드 트래퍼드의 위치와 시설 문제로 인해 현재는 완벽한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경기장 증축은 맨유 팬들에게 큰 관심사 중 하나였으며, 랏클리프는 경기장 증축을 통해 팬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맨유는 재정적인 어려움과 성적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랏클리프는 구단을 정상 궤도로 올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과거에 물려받은 선수들의 급여 문제와 구단의 재정적 압박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랏클리프는 구단의 미래를 위한 3년 계획을 제시하며, 팬들의 인내와 지지를 부탁했다. 3년 이내에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주겠다는 그의 의지와 계획이 맨유 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전 프로야구 스타의 추락, 승부조작에 이어 '사기범'으로
대구지법 형사5단독 안경록 부장판사는 10일,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야구 투수 윤성환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윤성환은 2020년 3월부터 10월까지, 총 4억5000만원을 빌린 후 이를 갚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았다. 당시 그는 2억원의 금융 채무와 5억원의 세금 체납이 있었으나, 별다른 추가 수입원 없이 변제할 의사 없이 돈을 빌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윤성환이 과거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명성과 지위를 이용해 지인들로부터 거액을 빌렸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었다.안경록 부장판사는 윤성환의 범행에 대해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지위와 명성을 악용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빌린 뒤 상당 부분을 도박에 사용한 정황이 있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일부 피해자와 합의가 이루어졌고, 윤성환이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설명했다.윤성환의 이번 사건은 단순히 빚을 갚지 않은 문제를 넘어서, 불법 도박 및 승부조작 연루와도 연관되어 있다. 그는 이미 과거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실형을 선고받았다. 2020년 9월, 윤성환은 지인으로부터 "주말 프로야구 경기에서 상대 팀에 일부러 점수를 실점시키는 승부조작을 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윤성환은 차명 계좌를 통해 5억원을 받았고, 그 후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됐다. 2022년 3월, 대법원은 윤성환의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확정했다.윤성환의 승부조작 사건은 프로야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그는 삼성 라이온즈의 핵심 투수로서 팬들에게 신뢰를 주었으며, 2014년에는 당시 프로야구 투수 역대 최고액인 4년 80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승부조작 사건과 불법 도박 혐의로 윤성환의 이미지와 프로야구의 신뢰는 크게 훼손됐다. 대법원은 "윤성환의 승부조작 사건은 프로스포츠의 근간을 흔들었고, 국민들에게 실망감과 배신감을 안겼다"고 질타하며 실형을 선고했다. 윤성환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15시즌 동안 뛰며 135승 106패를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였다. 그는 통산 425경기 1915이닝에 등판하며 높은 성적을 남겼고, 삼성의 영구결번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2020년 시즌 종료 후, 성적 부진과 승부조작 사건으로 삼성에서 방출됐다. 당시 그의 마지막 시즌 성적은 5경기 18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5.79로, 현역 선수로서의 입지가 크게 줄어든 상태였다.윤성환의 재정적 어려움은 그가 2020년 3월부터 10월까지 지인들에게 4억5000만원을 빌린 이유 중 하나였다. 당시 그는 2억원의 금융 채무와 5억원의 세금 체납이 있었고, 별다른 추가 수입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성환은 과거 승부조작 사건을 비롯해 여러 불법 행위로 인해 큰 사회적 비판을 받았으며, 이번 재판에서도 그의 죄책이 명백히 드러났다.윤성환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반성의 모습을 보였지만, 그가 과거의 잘못을 어느 정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재판부는 윤성환이 범행을 자백하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참작하여 징역형을 선고했지만, 그가 과거의 이미지를 회복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윤성환의 불법 도박과 승부조작 사건이 프로야구의 명성과 신뢰를 크게 훼손했기에 그의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사건을 통해 윤성환은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명예와 신뢰를 한순간에 잃었으며, 그의 향후 활동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스포츠계는 윤성환의 범죄를 계기로, 프로스포츠의 윤리와 규범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성환의 처벌은 그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는 중요한 사례가 되었고, 향후 유사 사건에 대한 예방과 대응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 '외인 투수 무덤' 두산, 올해는 다르다... 어빈의 3이닝 '완벽투'에 KBO '경악'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메이저리거 출신 콜 어빈(31·미국)이 시범경기에서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에서 두산은 삼성을 8-5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선발 투수 어빈이었다. 그는 3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며 4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무결점 투구를 펼쳤다. 특히 10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단 30개의 공만 던지는 효율적인 피칭을 보여줬으며,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찍었다.어빈의 첫 등판은 완벽 그 자체였다. 1회말 삼성의 선두타자 김성윤을 147km 직구로 삼구 삼진 처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김헌곤을 1루 땅볼로, 구자욱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1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특히 구자욱을 상대로 던진 150km 직구는 이날 그의 최고 구속이었다.2회에도 어빈의 위력적인 투구는 계속됐다. 강민호를 1루 뜬공, 전병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재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윤정빈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이해승(3루 땅볼), 심재훈(헛스윙 삼진), 김성윤(투수 앞 땅볼)을 차례로 제압하며 완벽한 투구를 마쳤다.두산에게 어빈의 호투는 단비와 같다. 지난 시즌 두산은 외국인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1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라울 알칸타라는 팔꿈치 부상으로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만 남긴 채 조기 출국했다. 브랜든 와델은 14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12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왼쪽 어깨 부상으로 전반기에 이탈했다. 이후 영입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도 팔꿈치 부상으로, 조던 발라조빅도 부진으로 인해 시즌을 마치지 못했다.이런 악재를 겪은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잭 로그(29·미국)와 어빈을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어빈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 신장 193㎝, 체중 108㎏의 체격 조건을 갖춘 그는 201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은 좌완 투수로,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어빈은 134경기(선발 93경기)에 등판해 593이닝 동안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의 성적을 기록했다. 434개의 탈삼진을 뽑아냈으며, 지난 시즌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며 29경기(선발 16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두산 구단은 어빈의 강점으로 "좌완임에도 최고 153㎞에 달하는 속구의 위력이 빼어나다. 커브와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수준급이며, 빅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16개에 불과할 만큼 준수한 제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시범경기 전 "어빈이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것 같지만,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컨디션은 로그가 좋지만, 어빈에게 저희가 워낙 기대하는 부분도 있다. 아무래도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뛴 선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두산 팬들은 어빈을 '좌완 니퍼트'에 비유하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과연 어빈이 두산의 오랜 외국인 투수 징크스를 깨고 시즌 내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산의 2025 시즌 성패는 어빈과 로그라는 두 외국인 투수의 어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