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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 없는 승부사’ 손흥민, 리그 127호 골로 역사 경신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45분 동안의 경기에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으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은 본머스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2연패 후 무승부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이날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해 경기에 나섰다. 선발 명단에는 윌슨 오도베르,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드 스펜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포함됐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대기했으며,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중요한 선수들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경기는 초반부터 긴장감이 돌았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20초 만에 실점할 뻔했다. 로메로가 박스 앞에서 실수로 공을 내주자 이바니우송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카리오가 손끝으로 이를 막아냈다. 이어 전반 4분에는 비수마의 실수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으나, 비카리오가 슈퍼세이브를 펼쳐 팀을 구해냈다. 그럼에도 본머스는 전반 42분, 케르케즈가 포로의 패스를 끊고 빠른 속도로 전진한 뒤 태버니어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올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1-0으로 본머스가 앞서며 전반이 마무리됐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자리를 옮겼고, 오도베르는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후반 9분, 손흥민은 박스 왼쪽에서 두 명의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이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후반 18분, 손흥민은 매디슨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매디슨은 공을 더 좋은 위치에 있던 사르에게 전달했지만, 사르의 슈팅은 빗나갔다.후반 20분, 본머스는 클라위버르트의 패스를 받은 이바니우송이 칩샷으로 비카리오를 넘겨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2분 뒤 사르의 행운의 골로 추격에 나섰다. 사르의 크로스는 동료 머리를 맞고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빠른 속도로 상대 수비 라인을 뚫고 뒷공간을 침투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파넨카로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리그 7호 골을 기록했다. 경기의 최종 스코어는 2-2로 끝났고, 손흥민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이번 득점은 손흥민이 공식전 10경기 만에 터뜨린 골로, 지난 1월 호펜하임과의 유로파리그 경기 이후 44일 만의 득점이다. 리그에서는 1월 아스날전 이후 55일 만에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골로 프리미어리그 127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6위에 올라섰다. 그는 로비 킨(126골)을 제치고,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영국의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며 "손흥민은 영리하게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0-1 상황에서도 감아차기로 가장 가까운 골을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토트넘 뉴스'도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주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보였지만, 교체 투입된 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경기 후 손흥민은 "매우 실망스럽고 좌절스럽다"며 "홈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그는 "지난 알크마르전과 오늘 전반전은 엉성했다"며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많이, 더 잘해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 손흥민은 팀의 정신적인 강화를 중요시하며, 자신감을 되찾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한국에선 안 통했던 벤투, UAE에선 '브라질 용병' 8명 동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축구대표팀이 3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의 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브라질에서 UAE로 귀화한 선수 무려 8명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소집해 이란 및 북한과의 중요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이번 결정은 UAE 축구의 절실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UAE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36년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2026년 북중미 월드컵부터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본선행 티켓이 기존 4.5장에서 8.33장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본선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현재 UAE는 월드컵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아시아 3차 예선 A조에서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3위에 머물러 있다. 본선 직행이 확정되는 1~2위는 이란(승점 16)과 우즈베키스탄(승점 13)이 차지하고 있어, UAE가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36년 만의 본선 진출 꿈은 또다시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이러한 절박한 상황에서 벤투 감독은 과감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3월 A매치 기간에 펼쳐질 이란(원정)과 북한(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과의 7, 8차전을 앞두고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 8명을 대표팀에 소집한 것이다. 이는 UAE 축구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귀화 선수 기용으로, 벤투 감독의 승부수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보여준다.소집된 브라질 출신 선수들은 루카스 피멘타, 마르코스 멜로니, 파비오 데 리마, 조나타스 산토스, 루앙 페레이라, 브루노 드 올리베이라, 카이오 루카스, 카이오 카네두 등 총 8명이다. 이 중 조나타스 산토스와 카이오 루카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UAE 대표팀에 발탁되었다.신규 발탁된 카이오 루카스는 대표팀 소집 확정 후 "너무 행복하다. 기대하고 있던 일이고, 꿈꿔왔던 일이다. 귀화 절차를 시작한 이후 UAE를 대표할 수 있기를 바랐고, 이제 그 기회가 생겼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또한 "난 여기서 행복하고, 내가 받은 모든 애정을 조금이라도 돌려줄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조나타스 산토스 역시 "내게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건 모든 운동선수의 꿈이고, 난 UAE에 도착했을 때 매우 호평을 받았다"라며 "이는 내게 일에 대한 더 큰 동기를 부여한다. 내가 이 유니폼을 잘 대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처럼 대규모 귀화 선수 기용은 축구 강국 브라질의 기술적 DNA를 UAE 대표팀에 접목하려는 벤투 감독의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세계 축구의 명가로서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선수들을 다수 배출하는 국가다. 이러한 브라질 선수들의 기술적 우수성과 경기 운영 능력을 UAE 대표팀에 접목시킨다면, 전력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익숙한 얼굴인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그는 2022년 12월 대한축구협회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잠시 휴식기를 가졌고, 2023년 7월 UAE와 3년 계약을 맺으며 지도자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벤투 감독 부임 이후 UAE는 24경기에서 13승 5무 6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궁극적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3월에 있을 이란과 북한과의 경기는 UAE의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UAE의 이러한 대규모 귀화 전략은 축구계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한 번에 8명이나 되는 귀화 선수를 대표팀에 소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벤투 감독이 얼마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목마른 상태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축구 전문가들은 이번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들의 대거 합류가 UAE 대표팀의 전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기존 UAE 선수들과 얼마나 빠르게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그리고 벤투 감독의 전술 시스템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3월 A매치 기간에 펼쳐질 두 경기의 결과에 따라 UAE의 3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은 더욱 선명해지거나, 혹은 또다시 좌절될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의 브라질 군단 작전이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넘사벽 30억' 김광현, KBO '연봉킹' 등극... 류현진·이대호 넘었다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2025시즌 KBO리그 연봉 역사를 새로 썼다. 압도적인 금액, 30억원으로 '연봉킹' 자리에 오른 것이다.5일 KBO는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등록 선수 519명의 평균 연봉을 발표했다. 올해 평균 연봉은 1억 6071만원으로, 지난해 1억 5495만원보다 3.7% 상승하며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올 시즌 리그 최고 연봉의 주인공은 SSG 김광현이다. 지난 시즌 20억원에서 10억원이 인상된 30억원을 받는다. 이는 19년 차 최고 연봉이었던 2019년 이대호와 지난해 류현진의 2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타자 중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20억원으로 최고 연봉을 기록, 투수 2위인 류현진, 고영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각 구단별 최고 연봉자를 살펴보면, ▲KIA 타이거즈 최형우(10억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0억원) ▲LG 트윈스 박동원(12억원) ▲두산 베어스 양의지(16억원) ▲KT 위즈 고영표(20억원) ▲SSG 랜더스 김광현(30억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13억 5000만원) ▲한화 이글스 류현진(20억원) ▲NC 다이노스 박민우(9억원) ▲키움 히어로즈 이형종(6억원) 등이다.2024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SSG는 평균 연봉이 지난해 대비 무려 30.3%나 증가하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SSG의 연봉 총액은 117억 2600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억원을 넘겼다. 평균 연봉 역시 2억 2125만원으로, 유일하게 2억원을 돌파한 팀이 됐다.이 밖에도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KIA 김도영은 전년 대비 400% 상승한 5억원을 받으며 시즌 연봉 인상률 1위에 올랐다. 신인왕 출신 김택연(두산)은 1억 4000만원으로 2021년 KT 소형준과 함께 2년 차 최고 연봉 타이기록을 세웠다. 24년 차 베테랑 최형우는 10억원을 받으며 2017년 이호준의 24년 차 최고 연봉(7억 5000만원)을 경신했다.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KT의 장수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180만 달러(약 26억원)로 연봉 1위를 차지했다. SSG 길레르모 에레디아와 KIA 제임스 네일은 160만 달러(약 23억원)로 공동 2위에 올랐다.이번 KBO 연봉 발표는 김광현의 '연봉킹' 등극과 SSG의 압도적인 연봉 상승, 그리고 다양한 선수들의 기록 경신 등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며 2025시즌 KBO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 '이제 벤치 신세'... 영국 언론이 폭로한 손흥민의 미래 '충격'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2)이 커리어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공개한 토트넘의 올 여름 방출 명단에서 손흥민의 이름이 빠지면서, 그의 거취에 관한 논란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오랜 시간 토트넘을 전담해온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가 예상한 이번 방출 명단에는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브리안 힐 등 7명의 선수가 포함됐지만, 손흥민은 제외됐다.이는 최근 불거진 손흥민의 이적설과는 상반된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연이어 터진 상황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여전히 핵심 전력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것이 손흥민의 미래를 확정짓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복잡한 협상과 신경전의 시작일 수 있다.손흥민의 거취에 관한 논란은 지난달 영국 '타임즈'의 보도로 불이 붙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통해 그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남길 원하고 있다"면서도 "손흥민이 계약 연장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토트넘이 아닌 손흥민 측에서 재계약을 망설이고 있다는 의미로, 그의 이적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됐다.현재 손흥민은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되어 있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상당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내년 겨울이 되면 보스만룰에 따라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고, 이적료 없이 FA 자격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적료를 전혀 받지 못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이번 여름 매각을 고려할 수도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대안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 직원들 사이에서 손흥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그래서 손흥민의 잠재적인 대체자를 고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유망주 에체베리 에제가 손흥민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손흥민의 경기력 하락에 대한 우려도 이적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손흥민이 예전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여전히 팀에 가치는 있다"며 "손흥민을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더 나아가 "주장직에서는 내려와야 한다. 토트넘에는 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날카로운 지적도 덧붙였다.또한 매체는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하더라도 준수한 금액을 회수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손흥민은 오는 7월 33세가 되고, 그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손흥민의 시장 가치가 예전만큼 높지 않다는 냉정한 평가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도 "손흥민의 경기력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 위험은 커지고 있다"며 "토트넘이 부상 없는 스쿼드를 유지할 경우 손흥민은 선발 라인업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어 "손흥민은 다음 시즌 벤치에 앉거나 새로운 도전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 이제 손흥민이 당연히 선발인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모든 전문가가 손흥민의 가치 하락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ESPN의 마크 오그덴 기자는 "기록을 보면 그는 공식전 35경기 1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다"며 "동갑이고 생일도 며칠 차이 나지 않는 모하메드 살라와 비교하는 것이 더 신뢰가 간다. 손흥민이 리버풀에서 뛰었다면 그는 더 좋은 기록을 냈을 것"이라고 옹호했다.오그덴 기자는 더 나아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절대적으로 믿음직한 존재다. 그리고 나는 분명히 그의 커리어에 끝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의 헌신과 실력에 의문을 표할 수 없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훌륭한 선수였고 이번 시즌은 팀이 너무 힘들고 이런 팀에서 뛰는 것이 힘들다. 그는 토트넘보다 더 큰 구단으로 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불거진 것은 그의 커리어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뮌헨이 현재 토트넘에 있는 손흥민을 눈여겨보고 있다. 뮌헨은 다음 이적시장에 그를 영입하기 위한 제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뮌헨은 이미 2021년에도 손흥민에게 5년에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6800만원), 총액 969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계약을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독일 아벤트 차이퉁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이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최대 3년(2+1년) 계약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뮌헨 이적은 손흥민에게 여러 측면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다. 무엇보다 그가 프로 커리어 내내 갈망해온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는 확실한 기회를 제공한다. 피차헤스는 "뮌헨이 다음 시즌 공격진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손흥민은 뮌헨이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부합하는 선수다. 손흥민은 뮌헨에서 그간 없었던 우승 트로피를 들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또한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토트넘 시절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해리 케인과 다시 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케인은 2023년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고, 현재 분데스리가 우승이 임박한 상황이다. 2위 바이엘 레버쿠젠과 승점 차가 8점이 나는 가운데 10경기도 남지 않아, 케인은 그토록 바라던 우승컵을 곧 들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뮌헨의 현 상황도 손흥민 영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킹슬리 코망, 레로이 자네, 세르주 그나브리 등 2선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뮌헨이 이들의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영입은 뮌헨에게도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그러나 토트넘의 방출 리스트에서 손흥민의 이름이 빠진 것은 구단이 그를 쉽게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는 손흥민이 뮌헨으로 가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협상과 신경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을 팀의 핵심 자산으로 보고 있으며, 그의 이적을 쉽게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결국 손흥민의 미래는 그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토트넘에 남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갈 것인지, 아니면 뮌헨과 같은 강팀으로 이적해 우승 트로피를 노릴 것인지는 전적으로 그의 결정에 달려 있다. 손흥민은 현재 33세를 앞두고 있어, 이번 결정이 그의 커리어에서 마지막 중대한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토트넘 팬들은 여전히 손흥민이 팀에 남아 구단의 레전드로 은퇴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선수 입장에서는 우승 트로피 없이 커리어를 마감할 위험을 감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 손흥민의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국대 골키퍼 김승규 '이중고'... 십자인대 파열에 3개월 급여 미지급
한국 축구의 든든한 수문장으로 활약해온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34)가 소속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팀 얄 샤밥이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부상으로 인한 긴 재활 과정을 겪고 있는 김승규에게 이번 소식은 이중고로 다가올 전망이다.영국 축구 전문 매체 '트리뷰나'는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 'Ar Riyadiyah'의 보도를 인용해 "얄 샤밥이 선수단 전체에 3개월간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은 지난 2월 말까지 급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선수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선수들은 훈련 참여를 거부하고 수석 코치인 파티흐 테림 감독과의 면담 후 훈련장을 집단 이탈했다.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는 것은 얄 샤밥이 당장 선수와 코칭 스태프, 구단 직원들의 밀린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이 무려 1,067만 달러(약 155억 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사우디 프로축구 리그가 최근 몇 년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카림 벤제마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며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일부 구단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얄 샤밥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구단이다. 과거 '불꽃남자' 송종국을 비롯해 곽태휘, 박주영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활약했던 팀으로, 현재는 김승규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1990년생인 김승규는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베테랑 골키퍼로, A매치 81경기에 출전한 국가대표팀의 믿음직한 '캡틴 글러브'다. 그는 유소년 시절부터 남다른 반사신경과 선방 능력으로 주목받았으며, 특히 국내 골키퍼로는 드물게 뛰어난 발기술과 패싱 능력을 갖춰 현대 축구에 최적화된 골키퍼로 평가받아왔다.김승규의 프로 커리어는 울산 현대에서 시작됐다. 그는 K리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후 2016년 1월, 일본 J리그의 비셀 고베로 이적하며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잠시 울산으로 복귀했다가 2020년 1월 가시와 레이솔로 다시 일본 무대에 진출해 2022년 7월까지 활약했다. 김승규가 현재 소속된 얄 샤밥으로 이적한 것은 2022년 여름으로, 지금까지 69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확고한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그러나 최근 김승규에게는 부상이라는 악재가 연이어 찾아왔다. 지난해 1월, 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하던 중 훈련 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약 7개월간의 긴 재활 기간을 가져야 했고, 겨우 지난해 8월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불행은 겹쳐왔다. 복귀 후 약 2개월 만인 10월, 알 오로바와의 리그 경기 도중 또다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두 번의 십자인대 파열은 축구 선수에게 최악의 부상 중 하나로, 많은 팬들이 김승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소속팀의 재정난은 김승규에게 또 다른 시련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부상 치료와 재활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급여 미지급 문제까지 겹치면서 선수 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활 과정에서는 최상의 의료 지원과 시설이 필요한데, 구단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 이러한 지원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한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는 최근 몇 년간 국가 차원의 막대한 투자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 비전 2030' 계획의 일환으로 스포츠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축구 리그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그러나 이번 얄 샤밥의 사례는 사우디 축구의 화려한 외형 이면에 존재하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축구 전문가들은 "사우디 리그가 일부 빅클럽에만 자금이 집중되는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얄 샤밥과 같은 전통 있는 구단들도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리그 전체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지적했다.김승규의 에이전트 측은 아직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내 축구계에서는 김승규가 부상 회복 후 팀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K리그 복귀 또는 다른 해외 리그 진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관계자는 "김승규 선수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부상 회복이 최우선이지만, 소속팀의 상황도 선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많은 축구 팬들은 한국 축구의 든든한 버팀목인 김승규가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그라운드에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 부상 후 돌아온 이정후, 타율 0.400으로 '괴물 본능' 깨어나
부상에서 회복한 후 실전 감각을 빠르게 되찾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이틀 연속 멀티 히트 활약을 펼치며 개막을 향한 준비를 착실히 다지고 있다.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LA 다저스전에서 시범경기 첫 멀티 히트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두 개 이상의 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이 절정에 올랐음을 증명했다.이날 활약으로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15타수 6안타)으로 상승했다. 부상으로 인해 시범경기 초반 출전이 제한적이었던 상황을 감안하면 놀라운 회복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에인절스를 9-5로 제압했다.이정후는 1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에인절스 선발 투수와의 팽팽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으로 들어오는 빠른 공을 정확하게 잡아당겨 1루와 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로 1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고, 이정후는 2루에 안착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후속 타자의 행운의 안타로 3루까지 진출한 이정후는 헤라르 엔카나시온의 2루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정후의 방망이는 날카로웠다. 다시 한번 우전 안타를 뽑아낸 이정후는 후속 타자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같은 3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직선타로 물러나며 추가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는 6회 초 수비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밥 멜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정후가 부상에서 돌아와 빠르게 타격감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며 "특히 몸쪽 공을 잘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충분히 준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높이 평가했다.이정후는 지난해 1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06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첫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6홈런, 31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시즌 중반에는 부상으로 인해 약 한 달간 결장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정후는 체중을 늘리고 타격 메커니즘을 일부 수정하는 등 반등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지난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 이정후는 "올해는 더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특히 그는 시범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우타자 상대 몸쪽 공 대처 능력이 크게 향상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우타자들의 몸쪽 빠른 공에 약점을 보였던 이정후는 오프시즌 동안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LA 다저스의 또 다른 한국인 선수 김혜성(26)은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대주자로 출전해 7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 홈런을 터뜨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혜성은 이날은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다저스는 이날 8명의 선수에게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했지만, 김혜성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구단이 김혜성의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수비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가치가 있다"며 "아직 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3월 말까지 계속되며, 정규시즌은 3월 28일 개막한다. 이정후와 김혜성을 비롯한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2년 차를 맞는 이정후의 성장세는 메이저리그 내에서도 주목받는 요소 중 하나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이정후가 올 시즌 '소프모어 점프'(2년 차 도약)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를 중심으로 외야진을 재편하고 있으며, 그의 안정적인 수비와 컨택 능력, 그리고 향상된 파워를 통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활약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진다면, 그의 첫 메이저리그 시즌을 아쉽게 만들었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DB, 긴장해! 우리 형 왔다!" 이정현 복귀에 소노 팬들 '환호'
"작정현(작정하고 뛰는 이정현)"이 돌아온다. 고양 소노가 에이스 이정현과 핵심 가드 김진유의 복귀를 앞세워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소노는 3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와 2024-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국가대표 휴식기 동안 전열을 재정비한 소노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임할 각오다.새롭게 합류한 케빈 켐바오가 적극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팀 스피드를 끌어올렸고, 앨런 윌리엄스의 복귀는 외국 선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2023년 창단 이후 첫 꼴찌 위기에 놓인 소노는 '탈꼴찌'를 향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이정현과 김진유의 복귀는 소노에게 천군만마와 같다.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이정현은 지난 24일 팀 훈련에 합류, 꾸준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DB전 출격을 준비해왔다.이정현은 KBL 최고의 국내 선수 중 한 명으로, 올 시즌 부상과 부진 속에서도 평균 17.4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감각 저하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그의 존재만으로도 소노의 공격력은 배가 될 전망이다.김진유 역시 발목 부상에서 회복, 24일부터 팀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를 예고했다. 상대 에이스 디드릭 로슨( 이선 알바노로 수정해야 합니다. )을 막아야 하는 소노 입장에서 김진유의 합류는 수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소노 관계자는 "이정현과 김진유 모두 DB전 엔트리에 포함됐다"고 밝혔다.DB는 이정현과 김진유의 복귀가 달갑지 않다. 6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소노는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 시즌 소노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 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DB는 이정현과 김진유의 복귀에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다.'작정현'의 귀환과 함께 전력을 강화한 소노가 DB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그리고 탈꼴찌를 향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보스턴 박살낸 디트로이트, 8연승 신화 기록 중
디트로이트 피스톤즈가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8연승을 달성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디트로이트는 117-97로 보스턴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디트로이트의 에이스 케이드 커닝햄은 21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말릭 비즐기는 26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토바이어스 해리스도 16점 9리바운드로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반면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27점 6리바운드, 데릭 화이트가 18점 3어시스트, 페이튼 프리차드가 18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보스턴의 6연승 행진이 중단됐다.경기는 디트로이트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됐다. 디트로이트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비즐기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디트로이트는 29-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에도 디트로이트의 흐름은 계속됐다. 비즐기가 연속 득점하며 기세를 이어갔고, 벤치에서 출격한 마커스 세서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추가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테이텀, 프리차드, 알 호포드가 연속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2쿼터는 55-55, 동점으로 끝났다. 2쿼터 막판 보스턴의 3점슛 연속 성공으로 흐름이 보스턴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디트로이트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초반부터 커닝햄이 팀을 이끌며 다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커닝햄은 득점뿐만 아니라 어시스트에서도 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지휘했고, 팀 하더웨이 주니어와 어사르 탐슨 등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3쿼터를 90-79로 마무리했다. 디트로이트는 다시 리드를 잡았고, 보스턴은 반격할 여유를 잃었다.4쿼터에서는 비즐기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디트로이트는 점수 차이를 20점 가까이 벌리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했고, 결국 117-97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는 보스턴의 주축 선수 제일런 브라운이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주전이 출격했음에도 디트로이트의 압도적인 경기력 앞에 무너졌다. 특히 커닝햄과 비즐기의 원투펀치가 빛을 발하며 디트로이트의 승리를 이끌었다.이번 승리로 디트로이트는 8연승을 기록,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는 디트로이트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기록으로,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디트로이트는 이제 9연승을 노리며 다음 경기에서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덴버 너겟츠를 홈에서 맞이한다. 디트로이트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그들의 전성기를 더욱 확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토트넘, '인종차별' 벤탄쿠르 재계약 추진하면서 손흥민은 방출?
토트넘 홋스퍼가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의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영국 축구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그의 과거 인종차별 논란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그를 미래의 리더로 점찍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과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영국 유력 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벤탄쿠르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27세인 벤탄쿠르의 계약은 2026년까지 유효하지만, 구단은 그를 장기적으로 팀에 묶어두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몇 주 동안 추가적인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벤탄쿠르는 2022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서 1570만 파운드(약 284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토트넘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현재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넘버 6)로 활약하며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영국 축구 전문 매체 'TBR 풋볼'은 이번 재계약 협상이 단순한 선수 유지 차원을 넘어 토트넘의 팀 재건 전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 같은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는 과정에 있으며, 손흥민과 벤탄쿠르 같은 경험 있는 베테랑 선수들과의 균형을 맞추려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토트넘이 현재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벤탄쿠르가 장기적으로 구단에 헌신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TBR 풋볼'은 이를 두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전히 선수단 내부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5위로 이끌었으나, 현재 시즌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더욱 놀라운 사실은 토트넘 내부에서 벤탄쿠르를 '조용하지만 존경받는 리더'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비록 조용한 성격이지만 팀 내에서 점점 더 영향력 있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현재 스쿼드에서 그의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내부 소식통은 그를 미래의 주장 후보로까지 언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하지만 이러한 구단의 평가는 벤탄쿠르의 과거 행적을 고려할 때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우루과이 현지 인터뷰에서 팀 동료인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프리미어리그로부터 8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그의 발언은 영국 축구계와 국제 축구계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으며, 토트넘 구단과 팬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더욱 문제가 된 것은 이 사건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벤탄쿠르의 징계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이다. 이는 "인종차별에 대한 구단과 감독의 인식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토트넘의 반인종차별 캠페인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이러한 과거 행적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벤탄쿠르를 미래의 리더로 점찍고 있다는 소식은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현재 팀의 주장인 손흥민과의 관계가 어떻게 회복되었는지, 또 팀 내 다른 아시아계 선수들이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벤탄쿠르의 재계약 협상은 현재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더욱 민감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되는 점을 고려할 때, 벤탄쿠르가 가까운 미래에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또한 벤탄쿠르의 부상 이력도 재계약 결정에 있어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그는 2023년 십자인대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으며, 지난해 8월 시즌 개막전에서는 뇌진탕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잦은 부상으로 경기를 결장한 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그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있는 결정으로 볼 수 있다.축구 전문가들은 토트넘의 이번 결정이 순전히 경기력만을 고려한 것인지, 아니면 팀 내 분위기와 리더십 등 다른 요소들도 함께 고려한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는 벤탄쿠르의 기술적 능력과 중원 장악력을 높이 평가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그의 과거 행적과 부상 이력을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향후 벤탄쿠르와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그가 정말 토트넘의 미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그의 경기력과 리더십, 그리고 과거 행적의 그림자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토트넘의 미래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D-1'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3파전 속 치열한 대결 예고
한국 축구의 새로운 수장을 가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6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시작되는 이번 선거는 두 차례의 연기와 파행을 거친 끝에 드디어 치러지게 된다. 선거는 오후 1시부터 40분간 후보자들의 소견 발표 후, 오후 2시부터 1차 투표가 진행된다. 오후 4시경 첫 투표 결과가 발표되며, 만약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후 4시 50분부터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당선자가 확정되면 바로 당선증이 교부된다.이번 선거에는 12년 만에 치러지는 경선으로, 정몽규 전 회장이 4연임을 목표로 출마했으며,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교수도 후보로 나섰다. 정 후보는 이미 여러 차례 대선거를 경험했으며, 허 후보는 전직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신문선 후보는 스포츠 분석 전문가로서 자신을 알리고 있다.이번 선거는 원래 지난 8일 예정돼 있었으나, 허정무 후보 측이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면서 연기됐다. 법원은 허 후보 측의 주장에 힘을 실어 선거 절차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선거가 연기됐다. 1월 23일에 다시 선거일이 정해졌지만, 여전히 일부 후보들 간의 갈등이 계속되며 선거는 다시 한 번 파행을 겪었다. 결국, 새로운 선거운영위가 구성되었고, 26일이 새 선거일로 확정되었다. 이번 선거는 그동안의 여러 논란과 갈등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정몽규 전 회장은 최근 문체부의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했고, 법원이 정 회장의 후보 자격을 유지한다고 판결함에 따라 선거를 강행할 수 있었다. 이에 신문선 후보는 “정 회장의 영향력 아래 선거가 진행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허 후보도 정책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정책토론회는 정 후보 측의 거부로 취소되었고, 각 후보들은 선거 운동에 집중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선거는 192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이들은 전국 시도 축구협회장, K리그1 대표이사, 연맹 회장 등으로 구성되며, 선수와 지도자, 심판들도 포함된다.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지 않으면 결선 투표로 진행된다. 축구계에서는 정 후보의 우세를 점치고 있으나, 허 후보나 신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면 판세가 달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특히, 최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의 이변,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 선거, 그리고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선거에서 나타난 예상 밖 결과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과거 정 후보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역축구협회장들이 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전 회장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하지만 선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축구계 안팎에서 변수를 예고하며, 26일 진행되는 선거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축구 팬들과 관련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한국 축구의 수장이 누구로 결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