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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외국인 선수들, 복귀 임박..소크라테스·하트 다시 돌아오나?
KBO리그의 대체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이미 KBO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카일 하트가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두 선수는 각각 공격과 투수 부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으며, KBO리그 복귀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소크라테스는 KIA 타이거즈에서의 3시즌을 마친 후, KIA와 재계약이 불발되며 떠나게 됐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소크라테스는 KIA에서 409경기,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23시즌에는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KIA는 소크라테스 대신, 메이저리그 출신의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KIA는 위즈덤과 계약을 마친 후, 소크라테스의 보류권을 풀어주었고, 소크라테스는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 KBO리그 다른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를 이미 구성한 상태였고, 소크라테스는 이적할 기회를 놓쳤다. 대신 그는 대체 외국인 선수가 필요할 때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게 되었다.소크라테스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인다. 그는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윈터리그를 뛰며 경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대만프로야구의 제안을 거절했다. 가족 문제를 이유로 해외 진출보다는 KBO리그 복귀를 고려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그의 경험과 나이(33세)는 KBO리그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가오는 시즌에 복귀 가능성이 크다.한편, 투수 카일 하트도 대체 외국인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하트는 2023시즌 NC 다이노스에서 26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157이닝,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는 탈삼진왕과 평균자책점 2위, 다승 3위에 올라 리그를 평정했다. NC는 하트를 붙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하트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으며 계약을 고민했다. 하트는 결국 미국으로 돌아가 메이저리그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메이저리그 팀들과 계약에 성공하지 못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5시즌 연봉은 100만 달러(약 14억원)로 다소 적은 금액에 계약을 체결한 하트는 사실상 마지막 메이저리그 도전이라 볼 수 있다.하트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어려워질 경우, 그는 KBO리그로 복귀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NC 다이노스는 그가 KBO리그로 돌아오기를 원한다면 더 나은 대우를 약속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트는 안정적인 환경을 원할 경우 KBO리그 복귀를 고려할 수 있다.소크라테스와 하트 외에도 키움 히어로즈 출신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 두산 베어스 출신 좌완 브랜든 와델, kt 위즈 출신 좌완 웨스 벤자민 등이 대체 외국인 선수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브랜든은 현재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들 외국인 선수들은 모두 KBO리그에서 검증된 실력을 가진 선수들로, 다음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KBO리그의 각 구단들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신중하게 선발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 소크라테스와 하트 같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영입한다면, 팀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KBO리그 복귀 여부와 함께, 향후 외국인 선수 영입이 리그의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김예림, 日에서 만든 기적" 은퇴 소식에 열도 '들썩'
"김예림 선수의 연기를 정말 좋아했는데..." 일본 언론과 피겨 팬들이 한국 여자 피겨 국가대표 김예림(22) 선수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에 깊은 슬픔과 아쉬움을 표했다. 김연아 선수의 뒤를 이어 일본에서 '연지곤지'를 재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예림 선수였기에, 일본 팬들의 충격은 더욱 큰 듯하다.15일 일본 매체 '더 앤서'는 "한국의 인기 피겨 선수 김예림의 은퇴 소식에 일본 팬들도 슬퍼하고 있다"며 김예림 선수의 SNS 은퇴 발표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14일 김예림 선수는 SNS을 통해 "1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김예림 선수는 2018-2019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1년에는 종합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피겨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2022년에는 ISU 4대륙선수권 동메달, 베이징 동계 올림픽 8위 등 시니어 무대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특히 김예림 선수는 2022년 11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NHK트로피에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시상대에 태극기를 가장 높이 올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2009년 우승 이후 13년 만에 한국 피겨가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따낸 금메달이라 값졌다. 김연아 선수가 현역 시절 일본 선수들을 2, 3위로 밀어내고 시상대 중앙에 태극기를 올리는 모습을 '연지곤지'라 불렀는데, 김예림 선수가 일본 땅에서 이를 재현한것이다. 김연아 선수가 2009년 도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이룬 '연지곤지'를 똑같이 재현했으니, 일본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2023년에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동메달, 4대륙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하며 전성기를 이어갔지만, 안타깝게도 부상이 김예림 선수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이른 나이에 스케이트화를 벗게 되었다. '더 앤서'는 "일본 X에서도 '김예림의 연기를 너무 좋아했었기 때문에 굉장히 충격이고 쓸쓸하다', '김예림은 아름다운 스케이터로 기억에 남아 있다', '김예림의 은퇴가 너무 빠른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일본 팬들의 아쉬움을 전했다.
- ‘피겨 프린스’ 차준환, 남자 싱글 최초 금빛 승리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차준환(고려대)이 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을 만들었다.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은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 187.60점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 88.58점을 얻었다. 앞서 열린 11일 쇼트프로그램에서는 94.09점을 기록해, 최종 총점 281.69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차준환은 272.76점을 기록한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는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싱글에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쥔 순간이었다.차준환의 금메달은 단순히 개인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에서 남자 싱글 선수가 동계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은 그동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아이스댄스와 여자 싱글에서만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 조가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을,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한 전례가 있었다.차준환의 금메달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든 요소 중 하나는 그의 부상 이력이다. 지난해 11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차준환은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프리스케이팅을 기권하며 큰 위기를 겪었다. 당시 부상은 그의 피겨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고, 차준환은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부상 여파로 프로그램 난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연기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4회전 단독 점프 2개를 포함하는 등, 기술적인 난도를 줄이며 모험보다는 안정적인 연기를 선택했다.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은 첫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성공시킨 뒤, 두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도 문제없이 뛰어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결 점프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곧이어 트리플 악셀을 무난히 뛰며 안정감을 보였다. 차준환은 스텝 시퀀스를 레벨4로 연기하며 고도의 기술적 완성도를 선보였고,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를 차례대로 소화하며 기세를 올렸다.마지막으로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를 포함한 피겨 특유의 예술적 요소를 가미하여 연기를 마무리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연기 배경 음악은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였으며, 차준환은 이 음악에 맞춰 감정을 실은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감, 금메달을 확정지었다.차준환의 금메달은 그에게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는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기록될 것이다. 그동안 한국 피겨는 여자 싱글과 아이스댄스에서 주로 두각을 나타내었고, 남자 싱글에서의 성과는 다소 미비했기 때문이다. 이번 금메달은 차준환 개인의 노력과 실력, 그리고 한국 피겨의 발전을 증명하는 중요한 성과로 남을 것이다.차준환의 금메달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함께 출전했던 김현겸(한광고)은 쇼트프로그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프리스케이팅을 기권했다. 김현겸의 부상은 아쉬운 결과를 초래했지만, 차준환의 성공적인 금메달 획득은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밝은 미래를 더욱 확신하게 만든다.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부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더욱 입증했다. 향후 차준환이 더욱 발전하고, 한국 피겨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날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 "제2의 인생 찾아 은퇴"... '배구계의 20년 전설, 마지막 선택
한국 배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배구 여제'로 불리는 김연경(37·흥국생명)이 현역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알렸다.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약 20년간 이어온 찬란한 여정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의 3-1 역전승을 이끈 직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통해 은퇴 결심을 전격 발표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짧지만 강한 울림을 남긴 선언이었다.이날 발표는 최근 있었던 복선과 맞닿아 있다. 지난 9일 김해란의 은퇴식에서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했던 발언이 단순한 농담이 아닌 진심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김연경은 "더 일찍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남은 경기들을 팬들과 함께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은퇴 결정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단이었다. 2년 전에도 은퇴를 고려했으나,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 패배 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역을 이어왔다. 이번에는 "제2의 인생을 위한 적절한 시기"라는 판단 하에 구단과의 협의도 마친 상태다.놀라운 점은 은퇴를 앞둔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시즌 총 521득점으로 전체 6위, 국내 선수 중에서는 1위를 기록 중이며, 공격 성공률 45.36%(2위), 퀵오픈 성공률 54.59%(1위) 등 주요 기록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김연경의 은퇴 소식에 배구계는 물론 한국 스포츠계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이미 국가대표에서 물러난 그였지만, 프로리그에서도 그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흥국생명 구단은 "김연경 선수의 뜻을 존중한다"면서도, 남은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의 마지막 시즌이 우승으로 장식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링 밖에서도 싸운다!" 트랜스젠더 복서 켈리프, IOC 상대 법적 공방 예고
켈리프는 국제복싱협회(IBA)가 IO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BBC를 통해 전했다.앞서 IBA는 지난 10일 스위스 연방 검찰에 IOC를 고소하며 켈리프의 올림픽 출전이 안전 문제와 규정 준수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에 켈리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IBA가 또다시 허위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내 이름과 이미지는 허가 없이 이용되었고, 개인적 및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실과 다른 정보가 유포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링에서 싸울 것이고, 법정에서 싸울 것이며, 대중 앞에서도 싸울 것이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IOC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 의지를 분명히 했다.켈리프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IBA가 주도한 성별 적격성 검사에서 문제가 되어 출전이 금지된 바 있다. 그러나 IOC는 IBA의 테스트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켈리프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고, 켈리프는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IOC는 IBA의 이번 법적 조치에 대해 "이는 IOC를 향한 IBA의 지속적인 공격의 일환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IOC는 앞서 IBA의 재정 불투명성과 심판 비리 등을 문제 삼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IBA의 자격을 박탈한 바 있다.이번 사건은 스포츠계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권리와 관련하여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켈리프는 자신의 승리가 트랜스젠더 선수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정 투쟁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 29년 만에 깨진 기록… 린스둥, 싱가포르 씹어먹고 최연소 세계 1위까지!
중국의 '탁구 신동' 린스둥(19)이 마침내 세계 최정상에 우뚝 섰다. 19세라는 어린 나이에 세계랭킹 1위를 석권하며 탁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12일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2월 남자부 세계랭킹에 따르면, 린스둥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WTT 싱가포르 스매시에서 거둔 3관왕의 여세를 몰아 종전 2위에서 한 계단 상승, 당당히 1위 자리를 꿰찼다.특히 이번 1위 등극은 린스둥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더욱 의미가 크다. 만 19세 9개월 24일의 나이로 세계 정상에 오른 린스둥은 1996년 1월 '탁구 레전드' 공링후이(중국)가 세운 20세 2개월 22일의 기록을 무려 29년 만에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리틀 판전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린스둥은 일찍이 탁구 천재로 주목받았다.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최연소로 하이난성 대표로 발탁된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17세의 나이로 중국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세계청소년선수권 4관왕에 오르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그리고 마침내 2025년, 린스둥은 WTT 싱가포르 스매시에서 남자 단식은 물론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까지 모두 제패하며 자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특히 남자 단식 결승에서 팀 선배이자 세계적인 선수인 량징쿤을 4-2로 꺾으며 거침없는 패기를 보여주었다.한편, 한국 선수들의 경우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은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 단식 16강 탈락의 여파로 랭킹이 한 계단 하락한 10위를 기록했다. 반면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은 남자 단식 8강 진출에 힘입어 랭킹이 한 계단 상승한 12위에 자리했다.
- 이승훈, 아직도 배고프다! 9번째 메달로 아시안게임 최다 기록
한국 빙속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35·알펜시아)이 마침내 한국 선수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11일 이승훈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경기에서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9일 남자 5000m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이승훈은 대회 마지막 날 값진 은메달을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번 은메달로 이승훈은 개인 통산 9번째 동계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 쇼트트랙 김동성(은퇴)이 보유했던 8개 메달 기록을 넘어 한국 선수 최다 메달 단독 1위에 올랐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부터 4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온 그의 끈기와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다.경기 후 이승훈은 "오랫동안 스케이트를 타 온 보람을 느낀다. 부상 없이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이어 롱런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힘들었던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스케이트를 타는 것 자체가 즐겁고 행복하다"며 변치 않는 스케이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2017년 삿포로 대회 당시 부상을 딛고 금메달 4관왕을 차지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위기를 잘 극복했던 경험이 큰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 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을 차지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이승훈은 "전향 후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모든 것이 꿈만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후배들과의 세대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어린 선수들이 처음에는 어려워했지만, 편하게 '형'이나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한국 빙속의 미래에 대한 걱정도 잊지 않았다. 이승훈은 "후배들 중 아직까지 한 시즌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선수가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가 나오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이승훈은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히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기회를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30 알프스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후배들이 나가야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 강정호가 LA에서 차린 비밀 아카데미의 진실은?
'타격의 마법사' 강정호가 LA에서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출신 강정호(37)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영 중인 야구 아카데미를 통해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있다.12일(한국시간) 강정호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KIA 타이거즈를 깜짝 방문했다. LA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캠프장에서 이범호 감독과 나성범, 조상우 등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훈련 현장을 지켜봤다.강정호의 아카데미는 이미 KBO리그에서 '부활 프로젝트'의 대명사가 됐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이다. 2023년 고작 10홈런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그는 강정호의 지도 아래 기술을 재정비했고, 이듬해 29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선수들이 직접 영상을 보내올 만큼 간절함이 크다"는 강정호의 말처럼, 그의 아카데미는 이제 KBO리그 선수들의 필수 코스가 됐다. 김재환, 박세혁(NC), 김대한, 공민규(삼성) 등 많은 선수들이 그의 문을 두드렸다.특히 강정호는 미국에서 습득한 과학적인 훈련 방식을 한국 선수들에게 전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두산의 유망주 김대한에 대해서는 "타격 메커니즘 전체를 재정립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세세한 코칭을 진행했음을 밝혔다.차세대 메이저리거로 주목받는 김도영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현재 수준이라면 메이저리그 진출은 확실하다"면서도 "시즌을 위한 확실한 루틴 정립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덧붙였다.강정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LA에 스포츠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미국의 우수한 훈련 환경을 활용해 선수들의 성장 과정을 단축시키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통산 46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그가, 이제는 후배들의 성장을 돕는 멘토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현재 그의 아카데미는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까지 케어하는 종합 트레이닝 센터로 발전하고 있다. 선수들이 보내온 영상을 일일이 분석하고 피드백하는 등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 '10년 충성 배신당했다'...토트넘의 손흥민 퇴출 시나리오
토트넘의 레전드 손흥민이 구단의 냉대 속에 갈림길에 서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방출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단의 전면적 개편 과정에서 손흥민이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최근 손흥민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33경기 출전 10골 8도움이라는 기록은 겉보기에 나쁘지 않지만, 경기력의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최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전과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32강전에서 연이은 패배를 기록하며 17년 무관 탈출 실패가 현실화되고 있다.주장으로서의 리더십도 도마 위에 올랐다. 토트넘 출신 해설가 제이미 레드냅은 "손흥민이 팀을 제대로 이끄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현지 매체들도 리버풀전 평가에서 "비효율적"이었다며 혹평을 쏟아냈다.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토트넘의 이중적인 태도다. 같은 부진을 보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관대한 반면, 10년 가까이 구단을 위해 헌신해 온 손흥민에게는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지난해 계약 연장 과정에서도 이러한 태도는 여실히 드러났다. 토트넘은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단기 연장 옵션을 일방적으로 행사했다.이는 2015년 입단 이후 토트넘의 역사를 새로 쓴 선수에 대한 예우로는 부족해 보인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8-19시즌에는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었다.더욱 놀라운 것은 작년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받은 제안을 거절한 충성심이다. ESPN에 따르면 4년간 총 1,8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제안이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선택했다.하지만 구단은 이러한 충성심에 걸맞은 대우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히샤를리송, 티모 베르너와 함께 연봉 절감 대상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세 선수의 연봉을 합치면 약 420억 원에 달하는데, 구단은 이들의 방출을 통해 재정 부담을 줄이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비록 이번 방출설을 보도한 '기브미스포츠'가 높은 공신력을 가진 매체는 아니지만, 최근 토트넘의 행보를 고려하면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의 거취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 토트넘의 배신, 손흥민 방출 임박해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의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 퇴출 가능성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라며 "다니엘 레비 회장의 체제에서 또다시 실패를 경험한 만큼,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방출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토트넘의 실망스러운 시즌 성적과 추가적인 선수 영입 계획을 꼽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스쿼드 재편을 고려하고 있다. 그 핵심 조치 중 하나가 손흥민의 퇴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1년 계약을 연장했지만, 이제 새로운 시도로 나아갈 시점이며 이를 위해 반드시 결정을 내려야 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외에도 히샤를리송과 티모 베르너 역시 방출 후보에 포함됐다. 매체는 "이들 세 선수는 높은 주급을 받기 때문에 방출 시 연봉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토트넘은 약 42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이 2025년 여름 만료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까지 장기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보여준 헌신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초대형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토트넘은 결국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결정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이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방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때 매각하려는 의도를 보였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손흥민은 비록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지만, 여전히 빅리그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적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 자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토트넘이 손흥민 방출을 결심한 계기로 최근 경기에서의 부진이 거론된다. 손흥민은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2경기,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3경기 동안 6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이는 손흥민 개인뿐만 아니라 팀의 무관 탈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빌라전에서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23분, 손흥민은 마이키 무어의 크로스를 받아 단독 찬스를 맞았으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평소 손흥민의 골 결정력을 감안했을 때 득점이 유력했던 장면이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서 머리를 감싸쥐었다.이날 손흥민은 특유의 라인 브레이킹 능력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빌라 수비진을 괴롭혔으나 결국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39분과 후반 초반에도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마무리에 실패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손흥민에 대한 팬들의 여론도 악화되고 있다. 토트넘의 팬페이지 '스퍼스 웹'은 손흥민에게 1.5점의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이는 다른 선수들이 4~5점의 평가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점수로, 이날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손흥민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팀의 상징'으로 남을 기회를 주지 않기로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리버풀전 패배 후 "받아들이기 어렵다. 정말 실망스럽다"며 좌절했던 모습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제 손흥민의 미래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과연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토트넘과의 마지막 협상을 통해 팀에 남게 될 것인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