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 "트럼프 관세 쇼크" 日, 전국민 ‘현금 폭탄’ 투척
일본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5만 엔(약 49만 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대(對)일본 관세 부과 조치와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경제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비롯한 자민당과 정부 핵심 관계자들이 현금 지급안을 포함한 경제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지급 대상에는 소득 제한을 두지 않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번 현금 지급안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시행된 전국민 일괄 현금 지급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른 소요 재원은 수조 엔에 달할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는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를 “국난”으로 규정하며,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긴급 경제 대책 책정’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해 오는 6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집권 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은 이미 지난 8일 밤, 이시바 총리에게 현금 지급안의 검토를 공식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정부와 여당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자민당에서는 1인당 3만~5만 엔(약 30만~50만 원) 지급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연립 여당인 공명당에서는 지급액을 10만 엔(약 99만 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금 지급 논의가 진행되면서 여권 내에서는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자민당 의원들은 이번 지급안이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뿐,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지급 대상에 소득 제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고소득층까지 동일한 혜택을 받게 되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정부 측에서는 긴급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신속한 경기 부양 효과를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일괄 지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일본 내 언론들은 이번 현금 지급 논의가 정치적 의도를 띠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이 저조한 가운데, 올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현금 지급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시바 총리를 비롯한 정권 핵심부는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여론의 반응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아사히신문 역시 “여당 내에서 감세와 현금 지급을 두고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현금 지급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고 전하며, 이번 대책이 선거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조만간 추경 예산안에 반영할 긴급 경제 대책을 공식 지시할 예정이며, 현금 지급 외에도 다양한 경기 부양책이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인상, 고용 조성금 확충 등도 대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종합적인 대책을 통해 경제 불안을 완화하고 국민의 체감 경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실제 경제 회복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일본 내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현금 지급이 근본적인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우며, 오히려 일시적인 소비 증가 이후 다시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재정 지출 증가로 인해 향후 국가 부채 부담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한편, 일본 국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 국민들은 현금 지급이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물가 상승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고물가로 인해 실질적인 생활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현금 지급보다는 세금 감면이나 임금 인상 등의 보다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번 현금 지급안을 최종 확정할 경우, 구체적인 시행 일정과 지급 방식이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6월 국회에서 추경 예산을 통과시킨 후, 가능한 한 신속하게 지급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행정 절차상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 현금 지급 방안이 어떻게 최종 결정될지, 그리고 실제 경기 부양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 트럼프 '착한 나라엔 10%, 중국엔 125% 관세폭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대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을 포함한 70여 개국은 향후 90일 동안 25%가 아닌 10%의 낮은 기본 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125%로 대폭 인상하는 초강경 조치를 취했다.트럼프는 자신의 SNS인 투르스소셜을 통해 "상호 관세가 발효된 75개 이상의 국가가 미국에 대해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든 보복하지 않았다"며 이에 "90일 유예를 승인하고 이 기간 동안 상호 관세를 10%로 대폭 낮추어 즉시 발효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은 미중 무역 갈등의 새로운 국면을 보여준다. 앞서 미국이 중국에 10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84%까지 올리며 맞대응했다. 이에 트럼프는 다시 중국 관세를 125%까지 끌어올리는 보복 조치를 취한 것이다.트럼프는 중국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 중국은 미국과 다른 국가를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더는 지속 가능하지도, 용납될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이번 발표 직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취재진들에게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주일 전 오늘 시행한 성공적인 협상 전략을 목격했다. 이 전략은 75국 이상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냈다"며 트럼프의 결정을 적극 옹호했다. 그는 또한 "대통령이 이 시점까지 원칙을 지키며 버틴 것은 대단한 용기였다"고 칭찬했다.베선트 장관은 "보복하지 말라. 그러면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협상하길 원한다면 우리는 그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리는 그들을 위해 기본 관세율을 10%로 낮출 것이다. 그리고 중국은 사태를 계속 고조시킨 데 따른 결과로 125%로 인상된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미국 우선주의' 무역 정책의 연장선으로, 미국과의 무역에서 보복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국가들에게는 혜택을 주고, 맞대응하는 국가에는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양면 전략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번 유예 조치로 90일간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이후 어떤 조건으로 관세가 적용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큰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특히 대미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게는 향후 90일이 중요한 협상 기간이 될 전망이다.
- 트럼프, 관세 문제에 선 긋기 '시진핑 존경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대폭 인상한 뒤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나는 그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답하며 추가 조치 가능성을 일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대화나 만남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물론 나는 그와 만날 것이다. 그는 내 친구이며, 나는 그를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언급하며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중국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틱톡 매각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그는 “중국은 틱톡 매각 거래에 서명하는 것을 반기지 않는 것 같다”며 “우리는 현재 몇몇 부유한 기업들과 협상 중이고, 중국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중국이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본다”며 “틱톡 매각은 여전히 논의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외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관세를 유예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 관세율을 10%만 적용하겠다고 밝히며 “며칠간 고민한 끝에 오늘 아침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즉시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보복 조치가 없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들이 타이밍이 나빴다”고 답했다. 이에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유럽은 보복 조치를 위협했지만 실제로 시행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90일 유예 조치 발표 이후 주식시장이 급등한 데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증가가 있었다”며 “우리는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주식시장에 있어 기록적인 하루”라며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시사하면서도, 추가 관세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함으로써 시장 안정화를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틱톡 매각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는 모습도 보였다.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외 무역 정책과 관세 조정 방침이 향후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중국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과의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 풀밭 위 수상한 뱀, 배 가르자 드러난 끔찍한 진실… 실종된 어머니가?
인도네시아에서 60대 여성이 거대한 비단뱀에게 공격당해 뱃속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여성이 뱀에게 공격당한 뒤 통째로 삼켜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주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하시아(66) 씨가 비단뱀의 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하시아 씨는 지난 1일 고무농장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되었으며, 가족들은 그녀가 늦도록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안타까운 마음에 직접 어머니를 찾아 나선 가족들은 실종 당일 밤 9시경, 풀밭에 움직임 없이 누워있는 거대한 비단뱀을 발견했다. 뱀의 배 부분이 지나치게 부풀어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가족들은 뱀을 죽인 후 배를 갈랐고, 그 안에서 하시아 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하시아 씨의 아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밤늦도록 어머니를 찾아 헤매다 풀밭에 꼼짝 않고 누워있는 거대한 비단뱀을 발견했을 때 직감적으로 불길함을 느꼈다"며 "어머니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돌아가셨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어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경찰은 하시아 씨가 6m에 달하는 거대한 비단뱀에게 공격받아 통째로 삼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지역은 대형 비단뱀 출몰이 잦은 곳"이라며 "농장 주변을 지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비단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도네시아에서는 과거에도 비단뱀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7월에는 아픈 아이 약을 사러 나갔던 30대 여성이 비단뱀 뱃속에서 발견되어 큰 충격을 주었고, 8월에는 70대 여성이 비단뱀에게 어깨까지 삼켜졌다가 뱉어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이처럼 인도네시아에서는 대형 비단뱀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비단뱀의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문가들은 비단뱀의 서식지 파괴와 먹이 부족 등이 인간과 비단뱀 간의 충돌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비단뱀의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장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뱀이 숨어있을 만한 공간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비단뱀 출몰 지역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와 함께 주민들을 위한 안전 교육을 확대하고, 비단뱀 서식지 보호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신혼여행 성지' 바하마섬, 성폭행·상어 사고에 위험지대 전락
대서양과 카리브해 사이에 위치한 바하마가 최근 미국 국무부로부터 여행 주의보를 받으며 ‘지상낙원’이라는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바하마의 범죄율 증가와 연이은 상어 공격 사건을 이유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바하마를 찾는 관광객들은 보다 철저한 안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의 여행 경보는 ▲사전 주의(1단계) ▲강력한 주의(2단계) ▲여행 자제(3단계) ▲여행 금지(4단계)로 나뉘며, 이번 조치는 강력한 주의를 요하는 2단계에 해당한다. 즉, 여행이 금지되지는 않지만 범죄 및 기타 위험 요소로 인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바하마를 방문하는 자국민들에게 신변 보호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바하마는 그동안 세계적인 관광지로 명성을 떨쳐왔다. 푸른 바다와 눈부신 백사장, 럭셔리 리조트로 유명하며, 카리브해에서 손꼽히는 휴양지다. 또한,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이외에도 바하마는 야생 돼지와 함께 바다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돼지섬(Pig Beach)’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치안 문제와 자연적인 위험 요소들이 증가하면서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범죄율 증가다. 미국 국무부는 바하마에서 강도, 절도, 성범죄 등 범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여행객을 노린 범죄가 증가하면서 외국인들에게 더욱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바하마 방문객들에게 숙소의 문과 창문을 반드시 잠그고, 낯선 사람의 방문 요청을 거절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개인 보안이 제공되지 않는 임대 숙소는 더욱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행 중 공공 화장실 이용 시에도 주변을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왔다. 이는 범죄자들이 인적이 드문 공간을 범행 장소로 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하마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인적이 드문 지역을 피하고, 가급적 단체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상어 공격 사고다. 바하마는 따뜻한 해류와 풍부한 먹이로 인해 상어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해변가에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관광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바하마 해변에서 미국인 두 명이 상어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었으며, 지난해 1월에는 리조트 내 상어 수족관에서 10세 소년이 상어에게 다리를 물려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욱 심각한 사건도 있었다. 2023년에는 바다에서 패들보드를 타던 한 여성이 상어에게 물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바하마 해변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바하마는 여전히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매년 수많은 여행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체험거리가 풍부해 신혼여행, 가족 여행, 휴양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수상 스포츠 애호가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특히, ‘엑수마(Exuma)’ 지역의 돼지섬은 바하마를 대표하는 명소로, 야생 돼지와 함께 바닷속을 헤엄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럭셔리 리조트와 카지노, 요트 투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고급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번 여행 주의보 발령으로 인해 바하마를 찾는 여행객들의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바하마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숙지하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늦은 밤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피하고, 현지 주민이 아닌 사람과 동행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바하마 정부는 관광 산업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치안 강화 및 해양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바하마 당국은 경찰력을 증강하고 주요 관광지의 보안 강화를 추진하는 한편, 해변과 해양 스포츠 구역에서 상어 출몰 여부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여행 주의보가 바하마의 관광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관광지 바하마가 범죄와 상어 공격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다시 ‘지상낙원’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대화는 했고, 이제 전쟁이다'... 멕시코-캐나다, 트럼프 관세에 '반격' 시작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보복 관세 가능성을 시사해 양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현지 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는 가능한 한 상호 관세 부과를 피하고자 하지만, 보복 관세를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셰인바움 대통령은 "다른 조치를 취하기 전에 대화를 계속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도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맞불 관세 조치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대미 관세 부과가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미국에서 들어오는 수입품 가격이 올라가면 결국 자국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하며, "멕시코 산업과 기업을 보호하길 바라지만, 미국과 사전 합의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멕시코는 전체 수출의 8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어, 미국의 관세 부과는 멕시코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발표한 상호 관세 대상에서 멕시코와 캐나다를 제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초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발표했다가 발효 직전 한 달 유예했는데, 이 조치도 유지했다.현재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기준에 맞는 제품은 무관세, 이외 제품은 25%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25% 관세가 부과됐다. 이는 멕시코의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캐나다는 이날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에 분쟁 협의를 요청했다. 분쟁 협의 요청은 WTO 해결 절차의 첫 단계로, 당사국 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패널을 설치하는 등 공식 제소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관세가 50% 수준에 이른다고 주장하며 관세 부과를 정당화했다. 이 관세는 9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글로벌 무역 질서를 흔들고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들이 잇따라 보복 관세를 검토하면서 전 세계적인 무역 전쟁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멕시코의 대응은 다른 국가들에게도 중요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셰인바움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과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자국 이익을 지키겠다는 균형 잡힌 접근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강화할 경우, 멕시코도 결국 보복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미 지역의 경제 통합을 위협하고 양국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낙원' 바하마, 상어와 범죄의 이중고…관광산업 '비상등'
지상 낙원으로 불리며 신혼여행지로 손꼽히는 중남미 바하마에서 상어에게 물리는 사고와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여행 경고등'이 켜졌다. 그림 같은 풍경 뒤에 가려진 어두운 그림자가 드러나면서, 여행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미국 국무부는 최근 바하마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2단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안전 및 보안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임을 의미하며,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조치다.미국 국무부는 바하마 섬에서 성폭행, 무장 강도, 절도 등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여행객들에게 숙소 문과 창문을 철저히 잠그고 모르는 사람의 방문 요청은 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바하마 수도인 나소와 프리포트 등 지역에서는 최근 백사장 해변 성폭행 사건, 휴가용 주택 강도 사건 등 강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했다. 나소에서는 갱단이 주민들을 살해하는 사건까지 벌어져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보트 사업 운영자들의 안전 불감증 또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미국 국무부는 일부 보트 사업 운영자들이 위험한 날씨에도 운영을 강행하고 있으며, 정부의 규제가 미흡하여 장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와 부상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는 바하마지만, 상어 공격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월 바하마의 한 해변에서는 미국인 두 명이 상어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월에는 리조트 내 상어 수족관에서 10세 소년이 상어에 다리를 물려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2023년에는 패들보드를 타던 여성이 상어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잇따른 사건에도 불구하고 바하마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폭스뉴스는 "상어와 범죄 관련 피해로 여행객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숨지는 사고가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다"며 바하마 정부의 적극적인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7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섬나라 바하마. 에메랄드빛 바다와 눈부신 백사장은 '지상 낙원'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전 세계 여행객들을 매료시켜왔다. 하지만 최근 상어 공격과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낙원'의 이면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관광 산업 의존도가 높은 바하마 경제 특성상, 안전 문제는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바하마 정부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안전한 낙원'이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천국에서 지옥으로... '바하마 신혼여행'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일
한때 신혼부부들의 로망이자 지상낙원으로 불리던 카리브해의 보석 바하마가 최근 안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바하마에 '2단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안전 및 보안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로,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경고다.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하마에서는 성폭행, 무장 강도, 절도 등 강력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수도 나소와 프리포트 지역에서는 해변가 성폭행 사건과 휴가용 주택 강도 사건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나소 지역에서 갱단이 주민들을 살해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는 점이다.미국 국무부는 여행객들에게 "숙소의 문과 창문을 철저히 잠그고, 모르는 사람의 방문 요청은 단호히 거절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바하마의 보트 사업 운영자들이 위험한 날씨에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리하게 운항하고 있으며, 정부의 규제가 미약해 장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와 부상이 만연하다고 경고했다.인간에 의한 범죄만이 문제가 아니다. 바하마 해변에서는 최근 상어 공격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인 두 명이 바하마 해변에서 상어에게 물리는 사고가 있었고, 작년 1월에는 리조트 내 상어 수족관에서 10세 소년이 다리를 물려 부상을 입었다. 더 비극적인 사고도 있었다. 2023년에는 패들보드를 타던 여성이 상어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폭스뉴스는 "상어와 범죄 관련 피해로 여행객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다"며 "아직 바하마 정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바하마는 북대서양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로, 멕시코와 캐나다를 제외하면 미국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이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 그림 같은 풍광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특히 고급 휴양지로서 명성을 쌓아왔다.하지만 최근 들어 이런 아름다운 외양 뒤에 숨겨진 위험한 실체가 드러나면서, 관광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신혼여행이나 가족 휴가지로 바하마를 고려하던 여행객들은 현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안전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관광업이 국가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바하마로서는 이러한 안전 문제가 관광 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현지 관광업계는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 안전 문제까지 불거져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전문가들은 바하마 정부가 관광객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지상낙원'이라는 명성은 점차 퇴색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천국 같은 풍경 뒤에 숨겨진 위험한 현실은 여행객들에게 바하마를 방문할 때 아름다움만큼이나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 트럼프의 한가한 주말, "국민은 고통, 대통령은 골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자신의 골프 라운딩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그의 행정부가 발표한 고율 관세 정책으로 뉴욕 증시가 폭락하는 등 경제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대통령이 골프를 즐기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것이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7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그는 강한 바람 속에서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리는 모습이었다.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백악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열린 시니어 클럽 챔피언십의 두 번째 라운드에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한 고율 관세 부과 발표 직후, 경제 불안이 커지는 와중에도 골프장을 찾았다는 점이다. 지난 3일 그는 자신의 사저와 리조트가 위치한 플로리다로 이동했으며, 다음 날 가족 소유 골프장에서 열린 LIV 마이애미 골프 대회에 참가했다. 뉴욕 증시가 폭락하고 있던 4일에도 그는 다른 가족 소유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SNS를 통해 "증시 폭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에 거액을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지금은 부자가 될 좋은 때"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상호 관세 정책 이후 뉴욕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불과 이틀 만에 뉴욕 주식시장에서 6조6000억 달러(약 9652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티샷을 날리는 영상을 올린 날, 미국 전역에서는 그의 경제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주최 측 추산 60만 명이 거리로 나와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벤 레이 루한 연방 상원의원(뉴멕시코)은 "국민들은 식료품 가격이 치솟아 고통받고 있는데 대통령은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은 식료품점에 가서 현실을 직접 보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합 지역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전 세계 국가들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경기 침체가 찾아오면 유권자들은 공화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리 모런 상원의원(캔자스)도 "지역구 주민 상당수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네브래스카주의 돈 베이컨 하원의원 역시 "유권자들은 무역 분쟁이 아니라 자유 무역 협정을 원한다"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 팻 라이언 하원의원(뉴욕)은 "관세는 결국 중산층과 노동 계층,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과 다름없다"며 경제적 부담을 우려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단기적 고통보다 장기적 이익이 더 크다"며 관세 정책을 옹호하고 있지만, 공화당 내에서는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6일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지지율은 37%에 불과했다. 한 공화당 전략가는 "이런 여론이 지속되면 공화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며 "설령 상황이 나아지더라도 경제적 불안이 유권자의 표심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공화당의 정치적 운명은 경제 상황과 맞물려 있다"며, 공화당 내 반대 목소리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의 '경제 광기'에 글로벌 증시 '피눈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관세 정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한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중국 무역 적자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특히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발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한 상황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의도적으로 투매하도록 설계하지 않았다"면서도 "때로는 약을 먹어야 한다"라고 말해 단기적인 시장 충격에도 불구하고 관세 정책을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관세 정책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유럽연합(EU) 그리고 많은 국가에 (무역) 적자를 갖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관세뿐"이라고 주장했다.더 나아가 트럼프는 관세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그는 관세가 "수십억 달러를 미국에 가져올 것"이라며 "그것은 이미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보기에 아름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관세 부과로 인한 세수 증대 효과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의 무역 적자 문제를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실패로 규정하며 자신의 정책을 정당화했다. 그는 외국의 대미국 무역 흑자가 바이든 정부 시절에 증가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그것을 빨리 되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언젠가 사람들은 미국을 위한 관세가 매우 아름다운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하며, 당장의 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그가 선거 캠페인 당시부터 강조해온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향후 미국의 통상정책이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어, 양국 간 무역 갈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유럽과 아시아 국가 지도자들과 관세 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을 넘어 전 세계적인 무역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