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 트럼프, 전자제품 관세 '일부 제외'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근 중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및 기본관세 부과를 일부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 조치는 주로 스마트폰, 컴퓨터, 메모리 카드와 같은 전자부품을 포함한 제품에 적용되며, 중국 정부는 이를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는 작은 발걸음”이라고 평가하고, 상호관세를 완전히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3일 미국의 일부 상호관세 면제 조처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이를 “미국이 일방적 상호관세라는 잘못된 처사를 수정하는 작은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한 미국의 관세 정책이 경제 및 시장 법률을 위반하고 국가 간의 협력 관계를 무시했다고 비판하며, 국제 경제와 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중국산 전자제품에 대해 상호관세 및 기본관세를 면제한 이유는 여러 경제적, 정치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 전쟁은 중국의 무역 관행과 지식재산권 침해를 문제삼아,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예상보다 많은 부작용을 초래했다. 첫째,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는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가격 인상을 일으켰다. 특히 스마트폰, 노트북, 반도체 등 전자제품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예를 들어, 애플 아이폰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이에 부과된 상호관세가 미국 내 판매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경제적으로 민감한 소비자들에겐 부담이 되었고, 불만을 야기했다.둘째, 미국 내 대기업들의 불만도 관세 정책 수정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술 기업들은 중국에서의 생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관세로 인한 생산비 증가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애플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등 경제적 타격을 입었으며, 이는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대시켰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는 자국의 빅테크 기업들을 보호하고,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셋째, 국제적인 압력과 여론도 이 결정을 이끌어낸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내 경제 전문가들과 소비자들, 그리고 국제 사회에서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정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경제적 상황을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미-중 무역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무역 전쟁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증가하자, 미국 정부는 더 이상의 고율 관세 부과가 자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를 일부 면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무역 갈등을 해결하려는 첫걸음으로 해석될 수 있다.중국은 이에 대해 "종은 묶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속담을 언급하며, 미국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미국이 상호존중과 평등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상무부 대변인은 상호관세 정책이 국제 경제 질서를 왜곡했다고 강조하며, 미국이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상호관세를 완전히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1일 중국산 전자제품을 상호관세와 기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면제 대상에는 스마트폰, 컴퓨터, 메모리 카드 등 20개 품목의 전자부품이 포함되며, 이는 미국의 대중국 수입액 중 약 23%에 해당한다. 이번 조치는 미국 소비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애플 등 자국의 빅테크 기업들을 보호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의 약 8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상호관세가 부과되면 아이폰 가격이 급등할 위험이 있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전자제품에 대해 상호관세를 면제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해석된다.미국은 상호관세 외에도 반도체 등 품목별로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품목별 관세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1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햄버거 러버' 트럼프, 인지 능력 만점, 신체도 최상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례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심장, 폐, 신경 등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매우 건강하고 튼튼한 상태이며, 그의 활동적인 생활방식이 웰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주치의인 숀 P 바바벨라가 밝혔다. 바바벨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그의 인지 능력이 뛰어난 상태임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은 '몬트리올 인지력 평가'(MoCA)에서 만점을 기록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그는 고콜레스테롤, 햇볕 노출로 인한 피부 손상, 그리고 심장 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 또한, 양쪽 눈에 백내장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양성 폴립과 게실증이 발견되어 3년 내 다시 검사를 권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치의의 처방을 받으며 건강을 잘 관리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뛰어난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서에서 언급됐다.트럼프 대통령은 78세 10개월로, 이는 미국 역사상 최고령으로 취임한 대통령이다. 그는 건강검진을 통해 현재 체중이 101.6kg로, 4년 전보다 약 9kg 감소한 상태임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햄버거, 콜라 등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술과 담배는 하지 않는다. 그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물 치료 덕분에 140으로 이상적인 범위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안정시 심박수는 분당 62회로, 이는 심혈관 건강이 좋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선 경선 중 펜실베이니아의 한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해 일일 직원으로 활동하는 등 여전히 활발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여러 차례의 회의 참석, 공개석상 등장, 언론과의 만남, 그리고 잦은 골프 대회 우승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활동적인 일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는 대선 당시 자신과 조 바이든 후보 간의 건강 상태를 놓고 논란을 벌였고, 트럼프는 자신의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하며 “나는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2020년 대선 당시에는 건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고, 인지 능력 검사에서 30점 만점을 받은 사실만 전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과의 경쟁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건강을 놓고 경쟁적으로 언급하며 서로의 나이와 건강을 비판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건강검진 결과는 그가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하기에 적합한 건강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의사로부터 "훌륭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뛰어난 신체 기능과 인지 능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공개는 전통적으로 대통령들이 직무 수행에 적합한 건강 상태를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지며, 이번 결과도 예외는 아니었다. 백악관은 이번 건강검진 결과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 日 자국민마저 외면한 오사카 엑스포의 '처참한' 현실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13일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이라는 야심찬 주제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지만, 정작 일본 국민들의 관심은 얼음장처럼 차갑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엑스포 방문 의향이 있는 일본인은 고작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충격적인 조사는 18세 이상 일본인 2040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진행됐으며, '꼭 갈 것'이거나 '아마 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3%에 그친 반면, '가지 않을 것'이거나 '아마 가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은 무려 87%에 달했다. 이는 일본 정부와 주최 측이 야심차게 준비한 국제 행사가 자국민들에게조차 외면받고 있다는 뼈아픈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이러한 저조한 관심은 입장권 판매 실적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주최 측은 6개월간 총 282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둔 지난 9일까지 판매된 입장권은 목표의 65%인 906만 장에 그쳤다. 이대로라면 흥행 실패는 불가피해 보인다.관람권 가격이 성인 일일권 기준 7500엔(약 7만5000원)으로 책정된 점도 방문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록 인근의 인기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의 주말 입장권(9900엔, 약 9만9000원)보다는 저렴하지만, 일반 가정이 부담 없이 방문하기에는 여전히 높은 가격이다. 특히 가족 단위로 방문할 경우 숙박비와 교통비, 식비 등을 포함하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엑스포 개막일인 13일, 행사장에는 공식 캐릭터인 '먀쿠먀쿠'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상징인 대형 건담 모형이 방문객들을 맞이했지만, 이러한 볼거리가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인 듯하다. 일본 내에서는 이미 오사카 엑스포의 흥행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이번 조사 결과는 그러한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한편, 마이니치신문의 이번 월례 조사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도 함께 조사됐다. 결과는 24%로 전달(23%)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이는 작년 10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3월 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일본 정부가 국내 경제 문제와 함께 오사카 엑스포라는 대형 국제 행사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이중고에 처해 있음을 시사한다.또한 최근 일본 여당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대책으로 논의 중인 전 국민 현금 지급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로, '평가한다'는 응답(20%)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일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다.오사카 엑스포는 일본이 1970년 같은 도시에서 개최한 이후 55년 만에 다시 유치한 국제 행사로,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제 사회에서 일본의 위상을 높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국민들의 낮은 관심과 참여 의지는 이러한 목표 달성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결국 오사카 엑스포의 성공 여부는 개막 이후 실제 방문객 수와 국내외 반응에 달려 있지만, 현재로서는 주최 측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본 정부와 주최 측은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한 추가적인 홍보와 이벤트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트럼프 관세 공포에 한국산 선크림 ‘품절 대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생활 필수품과 일부 특수 품목에 대한 사재기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산 선크림이 사재기 품목으로 포함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10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매체인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부과에 따른 물가 상승을 우려하며 사재기를 벌이는 품목 8가지를 분석했다. 이 목록에는 일반 생필품 외에도 한국산 선크림이 포함되어 있어 주목된다. WP는 한국산 선크림이 자외선 차단 기능뿐만 아니라 우수한 발림성과 타 화장품과의 높은 조화도를 갖춘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필수적인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에서 자외선 차단제는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제조 규제가 까다롭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한국산 선크림과 같은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산 선크림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의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서도 "지금 당장 구매해야 하는 뷰티 제품"으로 한국산 선크림이 자주 언급되며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증명하고 있다. 한 레딧 사용자는 "1년 치 한국산 선크림을 미리 구입했다. 미국산 선크림으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다"며 극찬을 남겼다. 한국 화장품의 미국 내 인기는 최근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열풍과 맞물려 더욱 확대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산 화장품의 대미 수출액이 지난해 17억100만달러(약 2조5000억원)로 증가하며, 기존 1위였던 프랑스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12억63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로 한국보다 낮았으며, 캐나다(10억2200만달러), 이탈리아, 중국, 멕시코, 영국, 일본 등이 그 뒤를 이었다.한국 화장품 산업의 성장은 K-뷰티가 K컬처의 인기에 힘입어 자연스럽게 확산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K팝 스타들의 메이크업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드라마, 영화, 유튜브 등을 통한 제품 협찬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전 세계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달러(약 15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92억달러(약 13조5000억원)를 돌파한 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미국 내 반발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7일부터 6일간 미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입 관세 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75%는 수입 관세 부과가 소비재 가격을 급등시키고, 생활 물가 상승을 초래할 것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르기 전에 선제적으로 제품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소비자들은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품목을 구매 목록에 포함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한국산 선크림은 단순한 뷰티 제품을 넘어 생필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내 관세 정책이 추가적으로 강화될 경우, K-뷰티 제품을 비롯한 한국산 화장품의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미국 시장 내 수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관세 폭탄 맞은 아마존.."가격 폭등 불가피"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전자상거래 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미국에 판매하는 구조는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아마존, 테무, 쉬인 등 중국산 제품을 주로 취급하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미국 CNBC 방송은 최근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70%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상황에서, 아마존의 판매자들이 가격 인상과 수입 비용 증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웨드부시 분석에 따르면, 많은 아마존 판매자들이 가격을 올릴지, 아니면 증가한 비용을 부담할지 고민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미 일부 아마존 판매자는 가격 인상을 시작했다. 예를 들어, ‘보그백 컴퍼니’는 90달러에 판매하던 가방의 가격을 95달러로 인상했으며, ‘헤이븐리’는 가구 제품에 7.5%의 수입 수수료를 추가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제품을 판매하는 상인들에게는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이와 함께 유통 업계에서는 중국을 기반으로 제조한 제품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사실상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관세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들 상인들이 다른 국가로 생산을 전환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 중국에서 제조하는 비용의 두 배 이상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하는 많은 상인들은 이미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선전 국경간 전자상거래 협회’ 왕신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쉬인과 테무와 같은 초저가 중국산 쇼핑앱도 이번 무역전쟁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 앱은 원래 800달러 이하의 물품에 대해 면세 혜택을 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해왔지만, 미국 정부가 이 제도를 폐지할 예정이어서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5월 2일부터 800달러 미만의 소포에도 30%의 관세 또는 2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한, 800달러 이상의 소포에는 145%의 고율 관세가 적용된다. 이로 인해 인기의 비결이었던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것이다.특히, 쉬인과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주요 제조 기반이 있는 중국 광둥 지역은 실직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쉬인 빌리지’에는 많은 제품을 제조하는 공장들이 밀집해 있으며, 이곳의 한 청바지 제조업체 직원은 “수출이 불가능해지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중국 내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많은 근로자들이 경제적 불안정성에 직면해 있다.아마존 역시 이 상황에서 예외가 아니다. 아마존 CEO 앤디 재시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마존 상인들은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격이 오를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이는 아마존의 전체적인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아마존의 연간 매출 중 약 23%는 입점 상인들의 판매수수료에서 발생하며, 38%는 자체 재고를 판매하여 얻는 수익이다. 구글이나 메타와 달리 아마존은 광고와 클라우드 부문 외에도 유통업체 상인들의 판매에 의존하고 있어,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을수록 아마존의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미중 무역전쟁은 단지 중국과 미국 간의 경제적 갈등을 넘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구조와 운영 방식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제품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고율의 관세와 수수료로 인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향후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관세 쇼크" 日, 전국민 ‘현금 폭탄’ 투척
일본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5만 엔(약 49만 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대(對)일본 관세 부과 조치와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경제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비롯한 자민당과 정부 핵심 관계자들이 현금 지급안을 포함한 경제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지급 대상에는 소득 제한을 두지 않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번 현금 지급안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시행된 전국민 일괄 현금 지급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른 소요 재원은 수조 엔에 달할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는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를 “국난”으로 규정하며,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긴급 경제 대책 책정’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해 오는 6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집권 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은 이미 지난 8일 밤, 이시바 총리에게 현금 지급안의 검토를 공식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정부와 여당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자민당에서는 1인당 3만~5만 엔(약 30만~50만 원) 지급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연립 여당인 공명당에서는 지급액을 10만 엔(약 99만 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금 지급 논의가 진행되면서 여권 내에서는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자민당 의원들은 이번 지급안이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뿐,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지급 대상에 소득 제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고소득층까지 동일한 혜택을 받게 되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정부 측에서는 긴급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신속한 경기 부양 효과를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일괄 지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일본 내 언론들은 이번 현금 지급 논의가 정치적 의도를 띠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이 저조한 가운데, 올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현금 지급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시바 총리를 비롯한 정권 핵심부는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여론의 반응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아사히신문 역시 “여당 내에서 감세와 현금 지급을 두고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현금 지급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고 전하며, 이번 대책이 선거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조만간 추경 예산안에 반영할 긴급 경제 대책을 공식 지시할 예정이며, 현금 지급 외에도 다양한 경기 부양책이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인상, 고용 조성금 확충 등도 대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종합적인 대책을 통해 경제 불안을 완화하고 국민의 체감 경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실제 경제 회복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일본 내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현금 지급이 근본적인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우며, 오히려 일시적인 소비 증가 이후 다시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재정 지출 증가로 인해 향후 국가 부채 부담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한편, 일본 국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 국민들은 현금 지급이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물가 상승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고물가로 인해 실질적인 생활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현금 지급보다는 세금 감면이나 임금 인상 등의 보다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번 현금 지급안을 최종 확정할 경우, 구체적인 시행 일정과 지급 방식이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6월 국회에서 추경 예산을 통과시킨 후, 가능한 한 신속하게 지급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행정 절차상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 현금 지급 방안이 어떻게 최종 결정될지, 그리고 실제 경기 부양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 트럼프 '착한 나라엔 10%, 중국엔 125% 관세폭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대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을 포함한 70여 개국은 향후 90일 동안 25%가 아닌 10%의 낮은 기본 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125%로 대폭 인상하는 초강경 조치를 취했다.트럼프는 자신의 SNS인 투르스소셜을 통해 "상호 관세가 발효된 75개 이상의 국가가 미국에 대해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든 보복하지 않았다"며 이에 "90일 유예를 승인하고 이 기간 동안 상호 관세를 10%로 대폭 낮추어 즉시 발효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은 미중 무역 갈등의 새로운 국면을 보여준다. 앞서 미국이 중국에 10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84%까지 올리며 맞대응했다. 이에 트럼프는 다시 중국 관세를 125%까지 끌어올리는 보복 조치를 취한 것이다.트럼프는 중국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 중국은 미국과 다른 국가를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더는 지속 가능하지도, 용납될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이번 발표 직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취재진들에게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주일 전 오늘 시행한 성공적인 협상 전략을 목격했다. 이 전략은 75국 이상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냈다"며 트럼프의 결정을 적극 옹호했다. 그는 또한 "대통령이 이 시점까지 원칙을 지키며 버틴 것은 대단한 용기였다"고 칭찬했다.베선트 장관은 "보복하지 말라. 그러면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협상하길 원한다면 우리는 그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리는 그들을 위해 기본 관세율을 10%로 낮출 것이다. 그리고 중국은 사태를 계속 고조시킨 데 따른 결과로 125%로 인상된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미국 우선주의' 무역 정책의 연장선으로, 미국과의 무역에서 보복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국가들에게는 혜택을 주고, 맞대응하는 국가에는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양면 전략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번 유예 조치로 90일간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이후 어떤 조건으로 관세가 적용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큰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특히 대미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게는 향후 90일이 중요한 협상 기간이 될 전망이다.
- 트럼프, 관세 문제에 선 긋기 '시진핑 존경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대폭 인상한 뒤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나는 그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답하며 추가 조치 가능성을 일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대화나 만남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물론 나는 그와 만날 것이다. 그는 내 친구이며, 나는 그를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언급하며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중국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틱톡 매각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그는 “중국은 틱톡 매각 거래에 서명하는 것을 반기지 않는 것 같다”며 “우리는 현재 몇몇 부유한 기업들과 협상 중이고, 중국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중국이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본다”며 “틱톡 매각은 여전히 논의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외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관세를 유예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 관세율을 10%만 적용하겠다고 밝히며 “며칠간 고민한 끝에 오늘 아침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즉시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보복 조치가 없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들이 타이밍이 나빴다”고 답했다. 이에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유럽은 보복 조치를 위협했지만 실제로 시행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90일 유예 조치 발표 이후 주식시장이 급등한 데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증가가 있었다”며 “우리는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주식시장에 있어 기록적인 하루”라며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시사하면서도, 추가 관세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함으로써 시장 안정화를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틱톡 매각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는 모습도 보였다.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외 무역 정책과 관세 조정 방침이 향후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중국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과의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 풀밭 위 수상한 뱀, 배 가르자 드러난 끔찍한 진실… 실종된 어머니가?
인도네시아에서 60대 여성이 거대한 비단뱀에게 공격당해 뱃속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여성이 뱀에게 공격당한 뒤 통째로 삼켜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주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하시아(66) 씨가 비단뱀의 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하시아 씨는 지난 1일 고무농장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되었으며, 가족들은 그녀가 늦도록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안타까운 마음에 직접 어머니를 찾아 나선 가족들은 실종 당일 밤 9시경, 풀밭에 움직임 없이 누워있는 거대한 비단뱀을 발견했다. 뱀의 배 부분이 지나치게 부풀어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가족들은 뱀을 죽인 후 배를 갈랐고, 그 안에서 하시아 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하시아 씨의 아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밤늦도록 어머니를 찾아 헤매다 풀밭에 꼼짝 않고 누워있는 거대한 비단뱀을 발견했을 때 직감적으로 불길함을 느꼈다"며 "어머니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돌아가셨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어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경찰은 하시아 씨가 6m에 달하는 거대한 비단뱀에게 공격받아 통째로 삼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지역은 대형 비단뱀 출몰이 잦은 곳"이라며 "농장 주변을 지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비단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도네시아에서는 과거에도 비단뱀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7월에는 아픈 아이 약을 사러 나갔던 30대 여성이 비단뱀 뱃속에서 발견되어 큰 충격을 주었고, 8월에는 70대 여성이 비단뱀에게 어깨까지 삼켜졌다가 뱉어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이처럼 인도네시아에서는 대형 비단뱀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비단뱀의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문가들은 비단뱀의 서식지 파괴와 먹이 부족 등이 인간과 비단뱀 간의 충돌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비단뱀의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장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뱀이 숨어있을 만한 공간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비단뱀 출몰 지역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와 함께 주민들을 위한 안전 교육을 확대하고, 비단뱀 서식지 보호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신혼여행 성지' 바하마섬, 성폭행·상어 사고에 위험지대 전락
대서양과 카리브해 사이에 위치한 바하마가 최근 미국 국무부로부터 여행 주의보를 받으며 ‘지상낙원’이라는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바하마의 범죄율 증가와 연이은 상어 공격 사건을 이유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바하마를 찾는 관광객들은 보다 철저한 안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의 여행 경보는 ▲사전 주의(1단계) ▲강력한 주의(2단계) ▲여행 자제(3단계) ▲여행 금지(4단계)로 나뉘며, 이번 조치는 강력한 주의를 요하는 2단계에 해당한다. 즉, 여행이 금지되지는 않지만 범죄 및 기타 위험 요소로 인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바하마를 방문하는 자국민들에게 신변 보호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바하마는 그동안 세계적인 관광지로 명성을 떨쳐왔다. 푸른 바다와 눈부신 백사장, 럭셔리 리조트로 유명하며, 카리브해에서 손꼽히는 휴양지다. 또한,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이외에도 바하마는 야생 돼지와 함께 바다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돼지섬(Pig Beach)’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치안 문제와 자연적인 위험 요소들이 증가하면서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범죄율 증가다. 미국 국무부는 바하마에서 강도, 절도, 성범죄 등 범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여행객을 노린 범죄가 증가하면서 외국인들에게 더욱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바하마 방문객들에게 숙소의 문과 창문을 반드시 잠그고, 낯선 사람의 방문 요청을 거절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개인 보안이 제공되지 않는 임대 숙소는 더욱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행 중 공공 화장실 이용 시에도 주변을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왔다. 이는 범죄자들이 인적이 드문 공간을 범행 장소로 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하마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인적이 드문 지역을 피하고, 가급적 단체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상어 공격 사고다. 바하마는 따뜻한 해류와 풍부한 먹이로 인해 상어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해변가에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관광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바하마 해변에서 미국인 두 명이 상어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었으며, 지난해 1월에는 리조트 내 상어 수족관에서 10세 소년이 상어에게 다리를 물려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욱 심각한 사건도 있었다. 2023년에는 바다에서 패들보드를 타던 한 여성이 상어에게 물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바하마 해변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바하마는 여전히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매년 수많은 여행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체험거리가 풍부해 신혼여행, 가족 여행, 휴양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수상 스포츠 애호가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특히, ‘엑수마(Exuma)’ 지역의 돼지섬은 바하마를 대표하는 명소로, 야생 돼지와 함께 바닷속을 헤엄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럭셔리 리조트와 카지노, 요트 투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고급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번 여행 주의보 발령으로 인해 바하마를 찾는 여행객들의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바하마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숙지하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늦은 밤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피하고, 현지 주민이 아닌 사람과 동행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바하마 정부는 관광 산업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치안 강화 및 해양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바하마 당국은 경찰력을 증강하고 주요 관광지의 보안 강화를 추진하는 한편, 해변과 해양 스포츠 구역에서 상어 출몰 여부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여행 주의보가 바하마의 관광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관광지 바하마가 범죄와 상어 공격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다시 ‘지상낙원’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