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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시위' 한인 학생, 정치적 시위로 추방 위기
미국에서 영주권을 가진 한국인 학생이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추방 위기에 처한 사건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콜롬비아 대학 3학년 정윤서(21·여) 씨는 7살 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한 후 영주권을 보유한 합법적인 체류자로, 최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부터 추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위협을 받았다. 정 씨는 영어와 젠더학을 전공하며 학업 성적이 뛰어나고, 대학 시절에도 여러 학술 활동에 참여한 우수한 학생으로 알려져 있다.문제의 시작은 정 씨가 지난해부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참석하면서 비롯됐다. 특히, 지난 5일 콜롬비아 대학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한 뒤 체포된 일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정 씨는 학내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에서 체포되었고, 그 후 ICE는 정 씨를 추방하려는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13일, ICE는 정 씨가 거주하는 기숙사와 다른 건물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하며 추적을 강화했다. 이러한 추방 위협에 대해 정 씨는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통해 정 씨는 자신이 정치적 의사를 표현했다는 이유로 표적이 되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영주권이 취소되지 않도록 법원에 보호를 요청했다.정 씨는 소장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법을 정치적 억압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시위의 지도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참여한 시위가 미국 정부의 외교 정책에 저해된다는 이유로 추방 대상이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정 씨는 미국에서 영주권을 가진 합법적인 이민자로서,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씨의 경우와 비슷한 사례로, 마흐무드 칼릴이라는 인물이 있다. 칼릴은 콜롬비아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영주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한 이유로 체포되어 현재 구금 상태에 있다. 칼릴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기구에서 일한 경력과 반이스라엘 학생 연합 활동 등을 이유로 체포되었으며, 이는 정 씨의 추방 위협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미국 정부는 칼릴이 영주권을 취득할 때 관련 활동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의 추방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미국 내에서 비슷한 사례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단지 불법 체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이민자들까지 포함시켜 추방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민법이 정치적 의견 표현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미국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와 이민법 집행 사이의 갈등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가진 이민자들에 대한 추방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정 씨의 추방 시도는 미국의 주요 대학들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건과 맞물려 있다. 콜롬비아 대학, 코넬대, 조지타운대 등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이 추방 위협을 받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학 캠퍼스 내에서도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 씨의 소송은 향후 미국 내에서 표현의 자유와 이민법 집행의 경계를 명확히 할 중요한 판례를 남길 가능성이 있다.또한,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외국인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유엔 본부 직원들은 최근 ICE의 단속 강화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며, 유엔 신분증과 비자가 포함된 여권 페이지 사본을 항상 소지해야 한다는 지침을 받았다. 이는 유엔 직원들이 ICE의 단속을 직접 경험한 뒤 내려진 조치로, 외국인들이 미국에서 체포나 추방될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다.정 씨의 경우,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석한 것 외에도 캠퍼스 내에서 학교 이사회에 "집단학살 공모 혐의로 수배"라는 문구가 적힌 전단을 부착한 사실도 문제가 되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추방을 시도하는 또 다른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 씨는 자신의 행동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주장하며, 이를 이유로 추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법 집행은 이제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가진 이민자들에게도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내에서 표현의 자유와 이민법의 충돌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정 씨의 소송 결과는 향후 미국 사회의 이민법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설정하는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 수술했더니 '영어 천재' 됐다?... 17세 소년에게 무슨 일이?
네덜란드 청소년이 무릎 수술 후 깨어나 하루 동안 모국어를 잊고 영어로만 말하는 희귀한 의학적 현상이 발생했다. 이 사례는 의학계에서 '외국어 증후군'으로 불리는 극히 드문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17세 네덜란드 소년 A군은 축구 경기 중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전 학교 영어 수업 외에는 영어를 사용한 적이 없었으며, 영어권 국가에 친척이 있거나 방문한 경험도 전무했다. 그러나 마취에서 깨어난 직후, A군은 놀랍게도 모국어인 네덜란드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하고 영어로만 의사소통했다.수술 직후 A군은 네덜란드어를 이해하거나 말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모도 알아보지 못했고 방향 감각도 상실했다. 처음에 간호사는 이를 마취 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섬망으로 판단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A군은 계속해서 영어로만 대화했다.신경과 의사가 검사를 진행했지만 특별한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술 후 18시간이 지나서야 A군은 네덜란드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나, 여전히 말하지는 못했다. 수술 후 정확히 24시간이 경과하고 친구들이 병실을 방문했을 때, A군은 비로소 모국어인 네덜란드어로 대화하기 시작했다.의료진은 A군이 자발적으로 모국어 사용을 회복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신경심리학 검사나 뇌파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A군은 수술 3일 후 퇴원했으며, 3주 후 정신과 외래 진료에서는 네덜란드어 사용에 어려움이 없었고 기분 변화, 불안 증상, 수면 문제 등도 보고되지 않았다.이 사례 보고서를 작성한 의료진에 따르면, 수술이나 마취 후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어 증후군'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의학 문헌에서 이러한 증상이 언급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단 9건에 불과하며, 그중에서도 소아·청소년 사례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의료진은 A군의 증상이 마취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정확한 영향과 주요 원인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희귀한 사례는 뇌의 언어 처리 기능과 마취제의 상호작용에 대한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美-러 ‘12시간 반’ 휴전회담 종료..."갈길 먼 종전 논의"
미국과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담을 벌인 뒤, 우크라이나와도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미국과 러시아 간 부분 휴전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였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이 회담은 약 1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미국 측과 러시아 측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10시 30분경에 종료되었으며, 회담의 결과는 25일에 공동 성명으로 발표될 예정이다.이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합의한 '부분 휴전안'이었다. 이 합의는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미국과 러시아가 협의한 첫 번째 구체적인 조치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의 안전한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 곡물협정'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지난해 7월 협정을 파기한 이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은 회담 동안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의 공격 중단과 관련된 실무를 논의했으며, 양측은 이번 협정을 통해 일시적인 휴전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백악관 소식통은 로이터에 "리야드에서의 회담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모든 당사자가 밤낮으로 협력해왔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긍정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여전히 30일의 부분 휴전이 아닌 전면 휴전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있다.우크라이나의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대사는 "전면 휴전 방안을 전적으로 수용한다"며, "우리는 러시아의 동의가 필요하다. 춤을 추려면 두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러시아 측이 부분 휴전만을 수용하고 있으며, 전면 휴전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선 동결과 항구적 평화에 대한 폭넓은 사안들을 논의하려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전면 휴전에 대한 논의가 시기상조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이 제안한 전면 휴전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와 같은 조건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는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일 수 없는 사항으로 남아 있다. 전쟁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일부를 점령하고, 동부 지역의 점령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모두 화해가 불가능해 보이는 적대행위 완전 중단 조건을 제시했다"며, "이는 더 광범위한 평화 협상이 앞에 놓인 큰 어려움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부분 휴전이 실현되더라도, 궁극적인 전면 휴전과 평화 협상으로 나아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회담에서 중요한 점은 미국과 러시아가 30일간의 부분적인 휴전안을 도출했지만, 완전한 전쟁 중단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대화에서 제시된 휴전안이 실현되더라도, 이후의 협상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회담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국제적 사건으로, 향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여권 깜빡한 기장, 태평양 건너다 긴급 회항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상하이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UA198편이 기장의 실수로 3시간 비행 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긴급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장이 여권을 챙기지 않은 상태로 비행을 시작해 비행 중간에 회항이 결정되었고, 이로 인해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되었다.이 사건은 22일 오후 2시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 UA198편에서 발생했다. 항공기는 약 2시간을 비행한 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비행 중 기내 방송을 통해 기장이 여권을 챙기지 않은 사실이 발표되었고, 승객들은 이에 대해 매우 놀라워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기장이 여권을 놓고 온 사실은 비행 중에 확인되었고, 이에 따라 항공사는 회항을 결정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착륙한 후 승객들은 불가피하게 대기해야 했고, 항공사 측은 그들에게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달러(약 4만4000원) 상당의 식사 쿠폰을 제공했다.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탑승객 유씨는 “기내 방송에서 기장이 여권을 잊었다는 말을 들었고, 곧이어 중국어로도 같은 내용이 안내되었다”며 “기장 실수로 비행이 중단된 후, 도착 시간이 크게 지연되었고, 이는 정말 황당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승객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후 다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갔고, 그 후 다시 상하이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며, “3시간을 날아갔다가 돌아와 다시 같은 비행기를 타는 것이 얼마나 불편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장이 여권을 깜빡해서 비행이 중단되었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이렇게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있을 수 있나?”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승객은 항공사 측에 더 나은 보상 조치를 요구했다.항공사 측은 승객들에게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사 쿠폰을 제공하고, 일정 변경이 필요한 승객에게는 항공편 변경 옵션을 안내했다. 이후 승객들은 대체 기장이 조종하는 항공기에 탑승해 상하이로 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원래 상하이행 항공편이 23일 오후 6시 30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회항으로 인해 도착 시간이 약 6시간 늦춰져 24일 0시 30분으로 변경되었다. 이번 회항으로 인한 손실은 약 30만 위안(약 6065만 원)으로 추산된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비행 중단으로 인한 추가 비용과 지연된 항공편에 대한 보상 비용이 상당히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항공사의 대응이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승객들에게 쿠폰을 제공하고, 대체 항공편을 안내하며, 불편을 덜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승객들의 입장에서는 기장의 실수로 인해 큰 불편을 겪은 것에 대해 항공사의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기장이 여권을 미소지해 비행이 중단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도 티웨이항공의 조종사가 여권을 분실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국 인천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11시간 지연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승객들은 항공사의 대체 기장 배치가 완료될 때까지 공항에서 밤새 기다려야 했고,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호텔과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했지만, 이 역시 큰 불편을 초래한 사건이었다.기장이 여권을 챙기지 않아 비행이 중단되는 사건은 항공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다. 이는 기장의 개인적인 실수이지만, 항공사는 승무원의 준비 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장과 승무원에 대한 교육과 점검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며,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했다.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수로 발생한 일이지만,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항공사에게도 예상치 못한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 항공사와 승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운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북러 관계 급진전, 푸틴 '친서' 들고 긴급 방북
러시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에 대한 질문에 "김정은은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는 유효한 초대장을 갖고 있다"며 "일정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합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로서는 어떤 성명도 발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여 참석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피했다.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 중 모스크바 초대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논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열병식 참석 여부는 한층 주목받고 있다. 최근 몇 주간 북한과 러시아 간 고위급 정치적 접촉이 잇따라 진행된 점도 김정은의 방러 일정과 관련된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지난 15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북한을 방문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나 정치적 접촉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일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한, 21일에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로 인해 북러 정상회담이 곧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었다.이번 5월 9일 열병식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중요한 행사로, 러시아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우호국 정상들을 초청하고, 자국 군대를 대거 초대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군의 참여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의 참석 여부는 더욱 관심을 모은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공공외교 기금 행사에서 북한과의 관계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중국, 인도, 이란, 북한과의 우호 관계를 확대·심화하는 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북한과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졌음을 시사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러시아와 미국의 실무 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흑해곡물협정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러시아는 미국과 협의하여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의 안전한 수출을 보장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 협정은 2022년 7월 체결되었으나, 러시아는 자국산 곡물 및 비료 수출의 원활한 보장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2023년 7월 협정을 철회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미국은 평화를 향해 나아가려는 공동의 이해를 공유하고 있지만, 평화 과정의 측면에서 여전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합의에 따라 30일간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을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군이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에서 합의된 부분 휴전안에 대해서도 언급한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직 대통령의 새로운 명령은 없다"며,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계속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여전히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주장하고 있어 상황은 복잡하다.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초상화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선물"이라며 추가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북한 간의 관계는 최근 몇 년간 강화되었으며,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두 나라 간의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의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참여하고, 러시아의 군사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는다면, 이는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 하이브 소속 아이돌 충격 커밍아웃... '나는 8살 때부터 알았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함께 제작한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의 메인보컬 라라(19)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인도계 미국인인 라라는 지난 24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나는 이성이 아닌 동성을 좋아한다"며 커밍아웃했다. 그는 "커밍아웃이라는 것이 무서울 수도 있고, 특히 유색 인종이라는 벽이 있어 두렵기도 했지만,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라라는 팬들과의 채팅에서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내가 '하프 프룻케이크(half fruitcake)'인 걸 8살쯤에 알았다. 아마 그 전부터였을지도 모른다"며 "그땐 정말 모든 사람에게 끌렸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프룻케이크(fruitcake)'는 과거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일부 LGBTQ+ 커뮤니티 내에서 자신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라라가 사용한 '하프 프룻케이크'라는 표현은 이성뿐 아니라 다양한 성별에게 끌리는 자신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범성애자 또는 양성애자로 해석될 수 있다."'하프 프룻케이크'라는 표현이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도 나를 설명하기에 딱 좋은 말인 것 같다"고 라라는 덧붙였다. 이러한 표현은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드러내면서도 유머와 자신감을 잃지 않는 라라의 태도를 보여준다.2005년생인 라라는 캣츠아이에서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메인보컬을 맡고 있다. 캣츠아이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결성된 6인조 다국적 걸그룹으로, 다니엘라(미국), 라라(미국), 마농(스위스), 메간(미국), 소피아(필리핀), 윤채(한국)로 구성되어 있다.이들은 지난해 EP 1집 'SIS (Soft Is Strong)'으로 데뷔했으며, 디지털 싱글 'Debut', 리믹스 싱글 'Touch (ft. 연준)' 등을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된 만큼, 글로벌 팬층을 확보하며 주목받고 있다.라라의 커밍아웃은 단순한 개인의 고백을 넘어 K팝 산업 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이돌 산업에서 성 정체성에 관한 공개적인 언급은 여전히 드문 일이며, 특히 활동 중인 아이돌의 커밍아웃은 더욱 그렇다. 이는 K팝 산업 내에서도 정체성과 다양성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해석된다.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공동으로 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인 캣츠아이는 출범 당시부터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해왔다. 라라의 커밍아웃은 이러한 그룹의 가치관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도 라라의 용기 있는 결정에 대한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K팝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라라의 커밍아웃은 다양한 배경과 정체성을 가진 팬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K팝 산업 내에서도 아티스트들의 자기표현과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는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 못생겨서 '1등' 한 블롭피시, 외모 비하 딛고 올해의 물고기 등극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로 악명 높은 '블롭피시'(Blobfish)가 뉴질랜드에서 '올해의 물고기'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획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해양생물 보호 기관인 '마운틴 투 시 컨서베이션 트러스트'(Mountain to Sea Conservation Trust)가 주최한 '올해의 물고기' 투표에서 블롭피시는 총 5500여 표 중 1300표를 획득해 당당히 1위에 올랐다.이 대회는 뉴질랜드의 해양 생물 보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올해 후보에 오른 10종 중 9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해양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블롭피시의 독특한 외모는 그 생태적 특성에서 비롯된다. 이 물고기는 수심 600m에서 1200m에 이르는 깊은 바다에 서식하며, 2003년에 처음 발견되었다. 블롭피시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서식 환경에 따라 외형이 크게 변한다는 것이다. 심해에서는 높은 수압 덕분에 일반적인 물고기 형태를 유지하지만, 수면 위로 올라오면 압력 변화로 인해 그 특유의 흐물흐물한 젤리 같은 모습으로 변모한다.이러한 독특한 외모 때문에 블롭피시는 2013년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 1위라는 다소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올해의 물고기' 선정은 단순히 외모가 아닌 생태학적 중요성과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올해의 물고기' 2위는 심해어 오렌지 러피(Orange Roughy)가 차지했다. 오렌지 러피는 주로 뉴질랜드, 호주, 남아프리카 등지의 수심 180m에서 1800m에 이르는 심해에 서식하는 물고기다. 이들 역시 심해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종으로 평가받고 있다.블롭피시를 비롯한 많은 심해 물고기들은 현재 심각한 생존 위협에 직면해 있다. 특히 심해 트롤링(바닥을 긁는 어업 방식)과 같은 파괴적인 어업 방식으로 인해 블롭피시의 개체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취약종으로 분류되고 있다.이번 '올해의 물고기' 선정을 통해 블롭피시와 같은 독특한 심해 생물들의 존재와 그들이 직면한 위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생물 보호 기관 관계자는 "외모가 특이하다는 이유로 주목받게 된 블롭피시지만, 이를 계기로 심해 생태계 전반에 대한 보호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심해 생태계는 지구상에서 가장 광대하면서도 가장 덜 탐험된 서식지 중 하나로, 블롭피시와 같은 독특한 생물들이 아직도 많이 발견되지 않은 채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러한 생태계를 보존하는 것은 지구의 생물다양성 유지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 AI로 달걀값 폭등…미국, 한국산 달걀 수입 '러브콜'
미국이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인한 달걀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산 달걀 수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국내 달걀의 첫 미국 수출에 이은 조치로, 한국이 미국의 주요 달걀 수입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20일(현지시간) 브룩 롤린스 미 농무부 장관은 업계 단체 및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로부터 달걀 수입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롤린스 장관은 "미국이 한국에서 더 많은 달걀을 수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는 최근 충남 아산시 계림농장이 국내 최초로 특란 20t(1만 1천172판·33만 5천160알)을 미국 조지아주로 수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이로써 한국은 튀르키예, 브라질과 함께 미국의 주요 달걀 수입 대상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2022년 AI 발생 이후 약 1억 6천600만 마리의 산란계를 살처분하면서 심각한 달걀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달걀 가격은 지난 몇 달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왔다.미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로부터의 달걀 수입 확대를 적극 추진해 왔다. 다만, 구체적인 수입 시기와 물량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롤린스 장관은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달걀 가격 안정을 위해 AI 퇴치 등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천700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롤린스 장관은 AI 퇴치를 위한 치료제 및 백신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최대 1억 달러(약 1천470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기금은 백신·치료제 개발업체,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주 정부, 대학, 기타 적격 기관 등에 지급될 예정이다.농무부 관계자는 백신 개발 정책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합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접근에 있어서 일치한다"고 답하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이번 미국의 한국산 달걀 수입 확대 결정은 국내 양계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수출 판로 확보를 통해 국내 달걀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AI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인 투자는 향후 AI 발생 시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트럼프, 종전은 미끼일 뿐..속내는 광물 욕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새로운 광물 협정 서명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교육부 해체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협정 서명을 곧 체결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광물 자원이 미국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을 매우 잘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자원을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8일에 회담을 가졌으나, 그 회담은 논쟁 끝에 결렬되며 광물 협정 체결이 무산되었다. 당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대가로,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묻혀 있는 희토류 자원에 대한 채굴권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협정을 서명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협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또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의 핵심 광물 생산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해당 행정명령은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활용하여 광물 사업에 대한 금융, 대출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 법을 통해 정부는 관련 부처가 광물 채굴과 가공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하고, 내무부에는 광물 생산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은 그간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핵심 광물 자원을 자국 내에서 확보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특히 희토류 자원은 배터리와 무기 시스템 등 미국의 에너지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이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최소 15개 종류의 핵심광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희토류의 7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의 자원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전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젤렌스키와 아주 좋은 통화를 막 마쳤다"며, 두 정상은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 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요구 사항을 조정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진전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젤렌스키는 추가적인 방공 시스템, 특히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의 지원을 요청했고, 트럼프는 이를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두 정상은 이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원전 시설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원전을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원전 인프라를 보호하고 에너지 인프라를 지원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남동부 자포리자 원전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무팀을 만나 에너지 분야에서의 부분 휴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는 러시아와의 흑해 해상 휴전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휴전 합의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있으며, 양측은 여전히 민간 인프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와 행정명령은 미국의 자원 확보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향후 이 협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협력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주목된다.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에 폭탄 투하..최소 470명 사망
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고 지상 작전도 다시 시작했다. 이는 1단계 휴전이 종료된 후 연장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공격이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470명이 사망했으며, 공격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7일 밤부터 18일까지 가자지구 북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기지와 하마스와 연계된 무장조직인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의 가자 해안 선박을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19일에도 가자 남부의 하마스 차량과 초소 등을 표적으로 공습을 이어갔다. 이날 새벽, 이스라엘 매체는 가자지구 전역에서 포격과 헬기 공격이 목격되었다고 보도했다.가자 북부 베이트 라히아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일가족 1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가자 민방위국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한 가족에서 최소 14명이 순교했으며,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한 피해를 초래한 사례로, 가자 주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또한, 국제적인 구호 활동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유엔 사업서비스기구(UNOPS)는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 지역에서 구호 활동 중인 불가리아 국적의 직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폭발물의 폭발로 인한 사고였으며, UNOPS는 "인도적 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면서도, 이스라엘군의 활동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외무부 대변인은 "불가리아 국적의 유엔 직원의 사망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외에도 지상 작전을 재개하며 가자지구 내에서 하마스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강화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사이에 완충지대를 만들고, 넷자림 회랑을 포함한 통로를 통제할 것"이라며 군사작전의 목적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와 중부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가자 주민들에게 "마지막 경고"를 보냈으며, 하마스를 제거하고 이스라엘 인질들을 돌려보낼 것을 요구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화상 영상 연설을 통해 "이것이 마지막 경고"라며 "미국 대통령의 조언에 따라 인질들을 돌려보내고 하마스를 제거하면 다른 선택지가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넷자림 회랑 재진입을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하며, 이스라엘에 휴전 복귀를 촉구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고 공격을 재개했다"며, 협상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협상 테이블에 나설 의향을 보이지 않으며, 군사작전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로 가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가자 남단 라파에 위치한 적십자 야전병원의 책임자 프레드 울라는 "지난 두 달간 상대적으로 평온한 분위기가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로 깨졌고, 이제는 공기 중에서 공포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돕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고통과 황폐함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스라엘군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가자지구의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1단계 휴전 종료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전투가 재개된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인질들을 돌려보낼 것을 요구하며 군사작전을 강화하고, 가자 주민들에게는 마지막 경고를 보냈다. 하마스는 이에 대해 반발하며, 휴전 복귀를 촉구했다. 가자지구 내에서는 인도적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주민들은 공포와 고통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갈등이 지역 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양측의 협상 재개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