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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FDA 긴급 회수령 내린 한국산 '이 식품', 수출 시장 '비상'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한국 경남 지역에서 생산된 일부 냉동 굴 제품에서 노로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긴급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 이로 인해 미국 내 한국산 수산물 수출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FDA는 1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남 지역에서 생산된 일부 냉동 반껍질 굴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 대상 제품은 지난 1월 30일과 2월 4일에 수확된 냉동 반껍질 굴로, 경남 지역의 한 업체에서 제조된 것으로 확인됐다.FDA의 이번 조치는 해당 굴이 유통된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7일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된 데 따른 것이다. 현지 유통업체들은 노로바이러스 오염 소식에 촉각을 세우고 있으며, 업계 한 관계자는 "감염 의심 사례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FDA는 식당과 소매업체들에 "오염 가능성이 있는 냉동 반껍질 굴을 제공하거나 판매해서는 안 되며, 해당 제품은 폐기하거나 유통업체에 반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굴을 섭취한 후 노로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난 소비자는 즉시 의료 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노로바이러스는 주로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11~3월)까지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감염증이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12~48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가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2~3일 내에 회복되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꼼꼼히 씻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음식 재료를 손질할 때도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한 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 내 한국산 수산물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굴은 한국의 주요 수산물 수출 품목 중 하나로, 이번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굴 양식 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한국 수산당국은 해당 업체의 생산 시설과 공정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으며, 수출 제품에 대한 품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FDA와 협력하여 정확한 오염 원인을 파악하고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전문가들은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 특히 유행하며, 오염된 해산물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며 "열에 약하기 때문에 굴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손 씻기와 식재료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수산물 수출업체들의 위생 관리 강화와 함께, 소비자들 역시 수입 해산물을 조리할 때 충분한 열처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었다. 특히 생으로 섭취하는 굴의 경우 더욱 신중한 선택과 철저한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 "이것은 시작일 뿐"... 이스라엘 네타냐후의 '피의 선언'에 가자 404명 사망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전격적인 공습을 감행하면서 지난 1월부터 유지되어온 휴전이 2개월 만에 완전히 무너졌다. 1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와이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2시 10분경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하마스 목표물로 지목된 약 80개 지점을 동시에 타격했다.이번 공격은 지난 1월 19일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발효된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404명이 사망하고 562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AFP 통신은 가자지구 내무부 수장인 마무드 아부 왓파를 포함해 최소 5명의 하마스 고위급 인사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연설을 통해 "이는 시작일 뿐이며,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며 "이제부터 협상은 오직 전투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휴전 연장 제안을 수용하려 노력했지만 하마스가 이를 거부했다며, "이스라엘은 이제 하마스에 대해 더 강경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측은 애초 합의된 42일간의 휴전 1단계가 이달 1일로 만료된 후에도 휴전 연장 논의를 이어가며 충돌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린 끝에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남은 자국민 인질의 석방 등을 압박하고자 군사작전 재개를 검토해왔고, 앞서 휴전 합의 성사를 끌어낸 뒤 연장 협상을 중재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마저 이스라엘에 동의하면서 공습이 이뤄졌다.백악관의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미국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백악관은 이번 가자 공습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협의했다"면서 "하마스, 후티, 이란 등 이스라엘이나 미국을 테러하려는 모든 이들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며 지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가자지구 외곽 지역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추가 군사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면서, 사실상 휴전이 파기되고 교전 재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새로운 공격을 준비했으며, 이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기습하는 작전 계획을 비밀리에 수립했다"고 전하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맹비난하며 이집트, 카타르 등 중동의 휴전 중재국과 접촉하고 나섰지만,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와 그의 나치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무방비 민간인을 상대로 침략과 대량학살 전쟁을 재개했다"며 "네타냐후와 그의 극단주의 정부가 휴전 협상을 깨트리기로 결정한 탓에 가자지구의 포로들이 알 수 없는 운명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국제사회는 즉각 휴전 협상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충격받았다"며 "휴전이 존중되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방해 없이 재개되고 남은 인질이 무조건 석방될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휴전 중재국 이집트는 "모든 당사자가 자제력을 발휘해야 하고 중재자들이 영구적 휴전 달성을 위한 노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카타르는 이스라엘을 향해 "확전 정책이 중동에 불을 붙여 역내 안보와 안정을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번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가자지구는 다시 한번 전쟁의 포화 속에 빠져들게 되었으며, 민간인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 트럼프-푸틴 '비밀 통화' 30분만에 휴전 합의...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3국이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부분적 휴전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전면적인 휴전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채 제한적 성과에 그쳤다.크렘린궁 발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장시간 전화통화를 통해 이같은 합의에 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30일간 에너지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을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즉시 러시아군에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중단 명령을 내렸다.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30일간 전면 휴전안'을 제안했으나, 푸틴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푸틴은 휴전의 효과적인 통제 문제와 우크라이나의 동원 및 재무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들었다. 결국 양측은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한정된 부분적 휴전안으로 타협했다.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휴전 합의와 함께,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과 전면적 휴전 및 영구 평화에 관한 기술적인 협상'을 중동에서 즉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휴전 대상의 범위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 간 해석 차이가 드러났다. 러시아측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휴전'이라고 언급한 반면, 미국은 '에너지와 인프라에 대한 휴전'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러시아가 정유시설·송유관 등 에너지 관련 인프라만을 휴전 대상으로 보는 반면, 미국은 그 외의 다른 인프라 시설도 포함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통화 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매우 좋고 생산적인 통화였다"고 평가했으며, 크렘린궁도 "상세하고 솔직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대해 "에너지 및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자는 제안을 찬성한다. 러시아가 휴전 제안을 지킨다면 우리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보증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또한 미·러 정상 간 통화 내용의 세부 사항을 듣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세부 사항을 받은 뒤 우리의 답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이번 합의에는 여전히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와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및 정보 지원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일시 중단했다가 재개한 대우크라이나 무기 및 정보 지원의 중단을 강력히 요청했다.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며 지원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서방의 대우크라이나 지원 문제가 휴전안 합의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이번 합의는 2년 넘게 지속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의 중재로 이뤄낸 첫 가시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전면적 휴전과는 거리가 먼 제한적 합의에 그쳤고, 휴전 범위에 대한 해석 차이와 서방의 대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실질적 평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 한국인이 美 원자로 기밀 빼돌리다 '덜미'... FBI 수사까지 진행됐다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배경에는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를 한국으로 불법 반출하려 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DOE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여러 보안 문제 중 하나로 파악되고 있다.DOE 감사관실이 미 의회에 제출한 최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의 도급업체 직원이 수출통제 대상에 해당하는 정보를 소지한 채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적발돼 해고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기록됐다.해당 직원이 한국으로 반출하려 했던 정보는 INL이 소유한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로, 특허 정보에 해당한다고 감사관실은 설명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감사관실의 조사 결과, 이 직원이 해당 정보가 수출통제 대상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외국 정부와 소통한 흔적이 발견됐다는 점이다.감사관실은 직원의 정부 이메일과 메신저 기록을 조사했으나, 어떤 외국 정부와 어떤 내용의 소통이 있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고서 제출 당시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국이 이 사안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앞서 한국 외교부는 미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명단에 포함한 것은 "외교정책상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가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국 측은 한국 외교부에 한국 연구원들이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출장을 가거나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보안 규정을 어긴 사례가 적발됐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정부는 이번 감사관실 보고서에 적시된 사례를 여러 보안 규정 위반 중 하나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일 사건보다는 복수의 보안 위반 사례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정부는 민감국가 명단이 다음 달 15일 발효하기 전에 한국을 명단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미국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측의 보안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논의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에너지 현안을 협의하면서 이 문제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미는 한국이 민감국가 지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고위급 외교적 노력으로 볼 수 있다.한국이 민감국가로 지정되면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와의 협력이 제한되고, 연구원들의 방문과 공동 연구에 더 엄격한 심사가 적용될 수 있어 한미 간 과학기술 협력에 장애가 생길 우려가 있다. 특히 원자력 분야에서의 협력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 한국 정부는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트럼프, 관세전쟁 속 시진핑 방미 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머지않아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이 조율 중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케네디센터 이사회에서 연설하며 "시 주석이 가까운 미래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만, 그는 방문 일정이나 구체적인 의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양국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대중(對中) 관세 부과 조치가 잇따르면서 갈등이 더욱 심화됐다. 미국은 지난달과 이달 초 각각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총 20%의 관세를 매겼으며,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 농축산물 등에 대해 10~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미중 무역전쟁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 간 정상회담이 6월 중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두 정상 모두 6월에 생일을 맞이하는 만큼, 이번 회담이 ‘생일 정상회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케네디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내일(18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우크라이나에서 포위된 병사들을 구출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그들은 사실상 포로로 잡혀 있으며 러시아군에 포위돼 있다. 내 도움이 없었다면 그들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병사들의 생명을 살려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 군인들이 러시아군에 포위됐다는 사실을 부인했다.그는 또한 "우크라이나 상황이 좋지 않지만, 우리는 평화 협정과 휴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정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우크라이나 고위급 회담에서 ‘30일 휴전안’이 도출됐으며, 러시아도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후 평화협정이 곧바로 체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중요한 통화가 될 것이다. 우리는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푸틴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논의하고 싶지 않다. 나는 협정을 성사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바 있다. 이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했고,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고전하는 것이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 때문이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그는 "많은 이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옳은 결정을 해야 했다"며 "지금은 그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과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정을 둘러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가 향후 국제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제니, 가지 마..." 25년 단짝 잃은 코끼리의 절규, 모두가 울었다
오랜 시간 서커스단에서 함께 공연했던 친구를 잃고 슬픔에 잠긴 코끼리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서커스단에서 25년 이상 함께 공연했던 인도 코끼리 '제니'와 '막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두 코끼리는 2021년 제니가 막다를 공격하는 사고로 서커스단에서 은퇴한 뒤, 크림반도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함께 지내왔다. 당시 서커스단은 동료 간의 질투로 인한 사고로 판단했지만, 은퇴 후 두 코끼리는 다시는 갈등을 빚지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말 제니가 지병으로 건강이 나빠졌고, 결국 지난 13일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사파리 측에 따르면, 깊은 슬픔에 빠진 막다는 수의사들의 접근조차 막으며 몇 시간 동안 제니 곁을 떠나지 못했다. 막다는 쓰러진 제니를 깨우려는 듯 필사적으로 몸을 흔들고, 코로 어루만지며 작별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은 사파리 측이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영상 속 막다는 제니의 코를 잡고 인사하는 듯하더니, 이내 품에 안고 한참을 곁에 머물렀다. 영상에는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흐느끼는 소리도 함께 담겼다.사파리에서 함께 생활하던 두 코끼리는 때때로 과거 서커스 공연 장면을 재현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고, 항상 붙어 다니며 화목하게 지냈다고 한다.코끼리는 감정 지능이 높은 동물로,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을 깊이 인지하고 애도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인도 서벵골 산림국 연구팀은 지난해 인도 벵골 지역에서 새끼 코끼리가 묻힌 5가지 사례를 연구했다. 그 결과, 코끼리들이 죽은 코끼리를 묻기 위해 '적절한' 장소를 찾아 이동하고, 사체를 뒤집어 발만 흙 밖으로 나오게 하는 독특한 매장 방식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전 연구에서도 아프리카 코끼리가 죽은 동료나 가족을 나뭇가지와 잎으로 덮는 매장 문화가 확인된 바 있다. 주민 증언에 따르면, 코끼리들은 동료나 가족을 땅에 묻고 큰 소리로 울부짖는 등 '장례' 의식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수백 명이 희생된 클럽 화재 참사, '불꽃놀이 한 번에 59명 사망"
16일(현지시간) 새벽 남유럽 북마케도니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59명이 숨지고 155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화재는 인구 약 3만 명의 작은 마을 코차니에 위치한 '클럽 펄스'에서 힙합 공연 도중 발생했다.판체 토시콥스키 북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59명이며 이 중 3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부상자 수는 155명으로, 전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 중상자는 해외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발표된 사상자 수는 51명 사망, 100명 이상 부상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부상자 중 18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크리스티나 세라피몹스카 코차니 병원장은 "치료 중인 환자들의 연령대는 14세에서 24세 사이이며, 70명이 화상과 일산화탄소 중독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화재 발생 이후 코차니 병원에는 환자들이 몰려들었고, 일부 부상자는 수도 스코페를 비롯한 다른 지역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또한, 지역 주민들은 자가용을 이용해 부상자 이송을 적극적으로 도왔다.사고 당시 '클럽 펄스'에서는 이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힙합 듀오 DNK의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공연을 보기 위해 클럽에는 1,000~1,500명의 사람들이 몰려 있었으며, 대부분 젊은 층이었다. 화재는 새벽 3시경 발생했으며, 불꽃놀이 장치에서 튄 스파크가 천장에 붙으면서 순식간에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토시콥스키 장관은 "불꽃이 가연성 물질로 된 천장에 붙으며 연기가 빠르게 퍼졌다"고 설명했다.현장에서는 화재로 인한 극심한 혼란이 벌어졌다. 소셜미디어에는 클럽 내부에서 비명이 울려 퍼지고,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공유되었다. 한 생존자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불이 처음 났을 때는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연기가 차오르고 사람들이 패닉에 빠지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말했다. 다른 생존자인 마리야 타세바는 탈출 과정에서 넘어져 사람들에게 밟혔으며, 그 과정에서 얼굴을 다쳤다고 전했다. 그녀는 "여동생과 함께 있었는데, 이후 동생을 찾을 수가 없다"며 오열했다.실종된 자녀를 찾으려는 부모들은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며 필사적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21세 아들을 잃은 드라기 스토야노프는 "아이들이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며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북마케도니아 내무부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클럽 운영진을 포함한 15명을 구금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토시콥스키 장관은 "초기 조사 결과 클럽이 정식 허가 없이 운영되었으며, 수용 인원을 최소 2배 초과한 상태였다"며 "뇌물 수수 및 부패 혐의가 제기되어 이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흐리스티얀 미츠코스키 북마케도니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북마케도니아 국민들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불가리아, 그리스, 알바니아 등 인접국들도 희생자들을 위해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 치료 지원 의사를 밝혔다.한편, 이번 사건은 동유럽 및 발칸 지역에서 반복되는 대형 참사와 부패 문제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고 있다. 2015년 루마니아에서는 부쿠레슈티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해 64명이 사망했으며, 당시 부패 혐의를 받던 빅토르 폰타 총리가 결국 사임했다. 지난해 세르비아에서는 기차역 붕괴 사고가 반정부 시위로 이어지면서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바 있다.이번 화재로 인해 북마케도니아에서도 정부의 부패와 안전 규정 미비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밝히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현장에서는 화재로 인한 극심한 혼란이 벌어졌다. 소셜미디어에는 클럽 내부에서 비명이 울려 퍼지고,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공유되었다. 한 생존자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불이 처음 났을 때는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연기가 차오르고 사람들이 패닉에 빠지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말했다. 다른 생존자인 마리야 타세바는 탈출 과정에서 넘어져 사람들에게 밟혔으며, 그 과정에서 얼굴을 다쳤다고 전했다. 그녀는 "여동생과 함께 있었는데, 이후 동생을 찾을 수가 없다"며 오열했다. 실종된 자녀를 찾으려는 부모들은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며 필사적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21세 아들을 잃은 드라기 스토야노프는 "아이들이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며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북마케도니아 내무부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클럽 운영진을 포함한 15명을 구금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토시콥스키 장관은 "초기 조사 결과 클럽이 정식 허가 없이 운영되었으며, 수용 인원을 최소 2배 초과한 상태였다"며 "뇌물 수수 및 부패 혐의가 제기되어 이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흐리스티얀 미츠코스키 북마케도니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북마케도니아 국민들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불가리아, 그리스, 알바니아 등 인접국들도 희생자들을 위해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 치료 지원 의사를 밝혔다.한편, 이번 사건은 동유럽 및 발칸 지역에서 반복되는 대형 참사와 부패 문제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고 있다. 2015년 루마니아에서는 부쿠레슈티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해 64명이 사망했으며, 당시 부패 혐의를 받던 빅토르 폰타 총리가 결국 사임했다. 지난해 세르비아에서는 기차역 붕괴 사고가 반정부 시위로 이어지면서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바 있다.이번 화재로 인해 북마케도니아에서도 정부의 부패와 안전 규정 미비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밝히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 철강은 시작일 뿐... 트럼프가 노리는 진짜 타깃은 한국의 '이것'
미국이 12일부터 전 세계에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과 253개 파생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글로벌 관세전쟁이 본격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보호무역 정책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에 대응해 유럽연합(EU)은 미국 공화당 지지 기반인 켄터키주의 버번위스키, 위스콘신주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등에 10~5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맞불을 놓았다.한국은 그동안 누려왔던 철강 면세 쿼터(연간 263만t)가 사라지면서 25% 관세를 온전히 부담하게 됐다. 대미 철강 수출 3위국인 한국(29억 달러, 9%)은 미국 현지 업체들보다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1위 캐나다(71억 달러, 23%)와 2위 멕시코(35억 달러, 11%)가 '20% 추가관세+25% 철강 관세'의 이중고를 겪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편이다.한국 철강업계는 열연강판의 경우 25% 관세를 부담해도 미국산과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며, 자동차용 강판·컬러강판·강관 등은 기술 경쟁력이 있어 수출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오히려 쿼터가 없어져 수출량을 늘릴 기회가 생겼다는 분석도 있다.그러나 철강 관세는 시작에 불과하다. 4월 2일에는 미국과 각국이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한미 FTA로 미국산 제품의 한국 수입 관세율은 평균 0%대지만, 미국은 부가가치세와 각종 규제 등 비관세장벽에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할 태세다. 이미 반도체·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더욱 우려되는 것은 미국이 관세 부과뿐 아니라 농축산물 수입 확대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다. 미국 전국소고기협회(NCBA)는 11일 한국의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를 '불공정 무역관행'으로 규정하며 미 무역대표부(USTR)에 검역 규정 개선을 요청했다. 한국은 2008년 광우병 우려로 30개월 미만 소고기만 수입하기로 미국과 합의했으나, 미국은 이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트럼프는 한국을 '현금인출기'로 인식한다는 평가가 있다. 정부와 업계는 미국이 관세정책을 구체화할 3월 말까지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 중소기업 지원책을 마련하고, 수출국 다변화와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트럼프는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전까지는 정책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노림수는 관세장벽으로 자국 기업들이 혜택을 보게 하고, 해외 기업들에게는 미국 내 공장 설립과 일자리 창출을 압박하는 것이다. 한국은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사업 참여 등 미국이 원하는 것과 조선·원전 등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분야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12·3 내란 사태 이후 100일이 지났지만, 국정 리더십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 탄핵 정국이라고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정부·경제계·국회가 함께 트럼프의 관세폭탄 피해를 최소화하는 비상대책을 세워 실행해야 한다. 여야정은 국정협의회를 제대로 가동해 민생 안정과 경제위기 수습을 위한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 해조류로 우유를?... 한국 기업의 '충격적' 아프리카 식량혁명 시작됐다!
한국 기업 소이바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해조류 스마트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소이바는 3월 13일 탄자니아 KDFL해조류생산자조합(KING DAVID FOUNDATION LTD)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농수산식품 유통이력인증원 공공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됐다.이번 계약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시범서비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2,300명의 해조류 생산자가 참여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향후 3년 내에 참여자 수를 25,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이바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증교육, 인증생산, 인증유통, 인증판매, 인증소비, 인증재활용 등 전 과정을 총괄 운영·관리하게 된다.탄자니아의 해조류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조류는 아이스크림이나 건강기능식품 등 고급 단백질 식품원료로 활용되어 높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이바는 인증된 해조류를 젖소의 사료로 활용해 '소이바우유'라는 고품질 우유를 탄자니아에서 출시했다.소이바우유는 탄자니아 내 학교 급식이나 병원 급식 사업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소이바치즈'로 가공해 수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KDFL해조류생산자조합의 존 회장은 "소이바우유는 탄자니아에서 청년과 시니어가 모두 함께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탄자니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프로젝트는 경제적 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환경적 가치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 친환경 탄소중립을 통해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해조류 양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 사람들이 탄자니아를 방문해 생산·유통이력부터 소비까지 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소이바 오과칠 이사는 "현재 2,300명의 해조류 생산자를 3년 내에 전국 25,000명으로 확대하고, 아프리카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탄자니아에 친환경 탄소중립 디지털 뱅크를 설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소이바는 국내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제주도 육지의 양식장에서 '소이바김' 생산에 성공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관련 플랫폼 및 제품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소이바는 디지털 양방향 데이터 교육과 인증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새로운 양방향 일자리 경제를 창출하는 글로벌 공공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 탄자니아 해조류 스마트팜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아프리카의 자원이 결합된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 향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친환경 산업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벼랑 끝 테슬라, 탄소배출권 계약도 '위태'…유럽 시장 '사면초가'
유럽에서 거세지는 '테슬라 보이콧' 현상이 탄소배출권 시장까지 뒤흔들며, 테슬라와 주요 완성차 업체 간의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 규제 완화 움직임과 테슬라 판매량 급감이라는 이중 악재가 겹치면서, 기존에 맺었던 탄소배출권 거래 계약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그동안 유럽 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EU의 엄격한 탄소배출 규제를 피하기 위한 '풀링(Pooling)' 계약을 체결해왔다. 이는 전기차 생산 비중이 낮은 자동차 제조사가 100% 전기차만 판매하는 테슬라와 '한 팀'을 이뤄 EU의 탄소배출 규제 목표치를 달성하고, 테슬라에 배출권 구매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올해 테슬라와 풀링 계약을 맺은 업체는 토요타, 스텔란티스, 포드, 마쓰다, 스바루 등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테슬라가 풀링 계약을 통해 얻을 탄소배출권 수익을 10억 유로(약 1조 5,800억원)로 추산했다.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유럽 내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반감 등으로 '테슬라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이 곤두박질친 것이다. 올해 2월까지 독일과 프랑스에서 테슬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44% 폭락했다. 이는 테슬라가 풀링 계약 파트너사들을 지원할 만큼 충분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잠재적 위험'을 시사한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EU 집행위원회는 탄소배출 규제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에는 매년 탄소배출 기준치 초과 여부를 검사했지만, 앞으로는 3년간의 평균 배출량을 기준으로 규제 준수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완성차 업체들이 단기적인 탄소배출량 초과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어, 테슬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매트 해리슨 토요타 유럽법인 CO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테슬라와의 풀링 계약 해지는 양측 모두에게 법적 책임 리스크를 안긴다"고 언급하며, 계약 이행의 불확실성을 인정했다.테슬라에게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은 매우 중요하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는 탄소배출권 판매로 27억 6,000만 달러(약 4조 100억원)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39%에 달하는 규모다. 테슬라 불매운동 장기화는 차량 판매 부진과 탄소배출권 수익 감소라는 '이중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테슬라의 암울한 전망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 10일 테슬라 주가는 15.4% 폭락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테슬라 시승' 이벤트 이후 반등했지만, 여전히 최고점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