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 중국산이 삼킨 내 일상..내 정보, 中 알고있다?
중국산 IT 기기, 당신의 일상을 엿보고 있다? 딥시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중국발 '감시 포비아'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로봇청소기, IP카메라 등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제품들이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가운데, 이들 기기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가성비'라는 달콤한 유혹을 가진 중국산 제품은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해킹이나 느슨한 보안 규정으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렇게 유출된 정보가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는 중국 당국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데이터 보안법을 통해 자국 기업이 수집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중국산 제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경고한다.로봇청소기는 단순 청소 기능을 넘어 집안 곳곳을 누비며 정보를 수집하는 '감시자'로 전락할 수 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로보락'을 비롯해 다수의 제품에 IP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해킹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보안과 안전을 위해 설치하는 IP카메라는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정보 유출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국내 설치된 IP카메라의 80%가 중국산이며, 과거 사생활 영상 정보가 중국 웹사이트에 공개된 사례도 있다.중국 티피링크(TP-Link)의 인터넷 공유기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공유기 해킹은 곧바로 컴퓨터, 스마트 가전 등 연결된 모든 기기의 해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이 크다.스마트폰의 중국산 앱은 사용자 몰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투명 앱'의 온상으로 지목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설치되어 사진, 위치 정보 등을 빼내가는 악성 앱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보안'과 '가격' 사이, 현명한 선택 필요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제품을 무조건 배척할 수는 없지만, 도입 과정에서 철저한 보안 검증과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성비'라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소중한 개인정보를 넘겨주는 일이 없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 '63세' 할리우드 여제의 화려한 귀환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데미 무어(63)가 영화 <서브스턴스>로 극적인 컴백을 알리며 인생 2막의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1980~90년대를 주름잡았던 그의 부활은 단순한 복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서브스턴스>는 할리우드의 냉혹한 현실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한때 최고의 자리에 있었으나 나이가 들어 업계에서 밀려난 여배우 엘리자베스 스파클의 이야기를 그린다. 데미 무어는 이 역할을 통해 자신의 실제 경험을 투영한 듯한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는 칸국제영화제 각본상과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데미 무어는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최근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런던 로열 페스티벌홀의 레드카펫에 등장한 데미 무어는 맥퀸의 커스텀 홀터넥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해머드 불리언, 크리스탈, 시퀸 자수로 장식된 드레스와 커스텀 자수가 새겨진 맥퀸 T-바 박스 클러치의 조화는 그의 우아함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데미 무어의 성공적인 컴백은 우연이 아니다. 그는 꾸준한 자기관리로 60대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탄탄한 몸매와 젊은 외모를 유지해왔다. 그의 철저한 건강관리와 라이프스타일은 동년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까지 할리우드를 주름잡았던 그의 필모그래피는 여전히 빛난다. 《사랑과 영혼》(1990)에서 보여준 로맨틱한 연기, 《어 퓨 굿 맨》(1992)의 강인한 여성 변호사 역, 《은밀한 유혹》(1993)의 대담한 연기, 그리고 《스트립티즈》(1996)에서 보여준 과감한 변신까지, 그의 연기 스펙트럼은 실로 놀라웠다.2000년대 초반 잠시 할리우드의 중심에서 벗어났던 그였지만, 이번 컴백으로 배우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서브스턴스>에서 보여준 연기는 나이를 초월한 배우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되었다.업계 관계자들은 데미 무어의 성공적인 복귀가 할리우드의 연령 차별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한다. 나이 들어가는 여배우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현실 속에서, 그의 컴백은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 BTS 좋아한다는 이유로 3층서 추락… 전 세계가 주목한 '학교폭력' 실체
멕시코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학교폭력 사건이 전 세계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전면적인 제도 개선에 나섰다.멕시코시티 이스타팔라파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13세 파티마 사발라다. 지난 4일, 3층 높이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파티마의 부모는 "우리 딸이 평소 K팝을 즐겨 듣고 한국 문화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폭로했다.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어떠한 형태의 교내 괴롭힘도 용납할 수 없다"며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근절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임 정부에서 마련한 대응 매뉴얼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보다 강화된 대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멕시코시티 검찰청은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수사 착수 사실을 알렸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가 지난 7일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검찰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고려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이번 사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전 세계 한류 팬들의 공분을 샀다. '#JusticeForFatima(파티마를 위한 정의)' 해시태그 운동이 전개되며,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BTS와 이민호의 팬클럽 '프로메사스 미노스 아미'는 피해자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과 함께 학교폭력 배격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주멕시코 한국대사관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학교폭력 반대 운동에 연대의 뜻을 밝혔다. 한국 문화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발생한 이번 폭력 사태는 문화 다양성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현지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학교폭력을 넘어 문화적 차별과 편견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멕시코 내 청소년들 사이에서 한류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부족한 현실이 드러난 것이다.멕시코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내 문화 다양성 교육 강화와 함께, 폭력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각 학교에 상담 전문가 배치를 확대하고, 학교폭력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트럼프의 숨겨진 속내, 푸틴 옹호하며 우크라 패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위한 대화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그의 발언은 여러 의문을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종전 협상에 젤렌스키가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가 우크라이나의 참여 시점이나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음으로써,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협상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트럼프는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계속 이어갔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체를 점령하려고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고 답하며, 푸틴의 의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려한 나토(NATO) 회원국 침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트럼프가 푸틴을 지지하는 발언을 계속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참여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없이 상황을 지나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루비오 장관은 CBS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침략당했기 때문에 종전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참여가 필수적임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6일부터 중동 순방에 나선 젤렌스키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을 방문하며, 러시아와 미국 중심의 협상 구도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UAE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없는 협상은 결과가 없는 협상"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참여하지 않는 어떤 합의도 인정할 수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또한, UAE에서 진행된 회담에서는 우선순위가 '포로 귀환'이라고 강조하며, 중동 지역에서의 외교전을 본격화했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 러시아 간의 고위급 회담에 초청되지 않은 젤렌스키는 중동에서의 외교 활동을 통해 미국과 러시아 중심의 협상 구도를 타파하려고 하고 있다. 17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의 협상만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외교적 공간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유럽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17일 파리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서는 미국이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협상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독단적인 협상 진행에 대한 반발과 함께, 우크라이나 안보를 위한 평화유지군 창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평화유지군 창설을 제안했으며,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럽이 미국의 영향력에 대응해 독자적인 안보 전략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트럼프 대통령은 4월 20일까지 전쟁이 종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계획은 "야심 차지만 잠재적으로 비현실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전쟁을 빠르게 끝내려는 트럼프의 의도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뮌헨안보회의에서 드러난 대서양 동맹의 분열은 향후 전쟁 종결을 위한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 "이제 닭튀김 600개는 무리…" 먹방 여왕 유우카 언니, 건강 때문에 은퇴
일본의 유명 대식가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40)가 건강상의 이유로 '먹방'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그는 52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닭튀김 600개, 햄버거 100개 등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영상으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40대에 접어들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자, 결국 '대식가' 타이틀을 내려놓기로 했다.키노시타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40세가 되면서 예전처럼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없게 되었다"며 "섭취량이 줄어든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기보다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몇 년간 건강이 악화되었다고 털어놓았다. "평범한 사람처럼 먹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먹방' 촬영처럼 배가 부르지 않아도 계속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피로감을 느낀다"며 "예전처럼 많은 양을 소화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초 양극성 장애(조울증)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8개월 만에 복귀한 바 있다.키노시타는 2009년 일본 리얼리티 쇼 '대식가들의 전투'로 얼굴을 알린 후, 2014년부터 유튜브를 통해 본격적인 '대식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 음식 먹방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그는 "대식 먹방'은 그만두지만 앞으로도 유튜버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는 결혼 생각 없이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며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 "눈이 안 와서… 솜을 뿌렸습니다"... 中발 '충격적 관광 사기' 실체
중국의 한 관광마을이 '가짜 눈' 조성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중국의 무분별한 관광개발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청두시 충라이시에 위치한 난바오산 관광구는 '눈 마을' 조성 실패로 영업을 중단하는 수모를 겪었다.이번 사태는 춘절 연휴를 앞두고 시작됐다. 난바오산 관광구는 기상예보를 근거로 대대적인 '설경 관광지' 홍보에 나섰다. SNS와 현지 매체를 통해 배포된 홍보물에는 새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전통가옥들과 목조 건물들이 동화 속 마을처럼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이 담겼다. 특히 지붕 위로 소복하게 쌓인 눈과 설경이 어우러진 풍경은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자연 강설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마을 운영진은 황당한 결정을 내린다. 온라인으로 대량의 솜을 구매해 비눗물과 함께 인공 설경을 연출한 것이다. 지붕과 나무, 길가 곳곳에 솜을 설치하고 비눗물을 뿌려 눈이 쌓인 듯한 효과를 연출했다.춘절 당일인 지난달 29일 개장한 '가짜 눈 마을'은 즉각적인 반발에 부딪혔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방문한 관광객들은 조잡한 인공 설경에 큰 실망감을 표했다. 특히 SNS에서는 "눈은 가짜지만 추위는 진짜", "티켓값만 진짜인 사기 관광지"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청두시 관광당국은 조사에 착수했고, 난바오산 관광구에 가짜 설경 철거를 명령했다.이번 사태는 중국의 농촌관광 개발 정책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현재 중국 각지에서는 농촌 소득 증대를 위해 관광산업 육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성공 사례를 무분별하게 모방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하얼빈의 유명 관광지인 설향마을을 따라 하려다 실패한 이번 사례는 그 대표적 예시로 꼽힌다.전문가들은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자연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성급하게 관광상품화를 추진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진정성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난바오산 관광구는 현재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재정비에 들어갔으며, 향후 관광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다케시마의 날' 20주년 특별행사에… 서경덕 교수 "이제 못 참아" 분노
독도 영유권 분쟁이 또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시마네현이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오는 22일 열리는 제20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는 일본 정부 고위 관료들과 각계 인사들을 포함해 약 500명의 참석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기념해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독도 관련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고, 기념 책자를 발간하며, 시마네현 케이블TV를 통한 특집 방송까지 계획하고 있어 사실상 독도 도발의 대형 이벤트로 준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다케시마의 날'은 2005년 시마네현이 자체적으로 제정한 조례에 근거해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개최되어 왔다. 특히 2012년 12월 아베 신조 내각 출범 이후에는 일본 정부가 노골적인 지원에 나섰다. 2013년부터 2024년까지 12년 연속으로 내각 정무관(차관급)을 공식 파견하며 행사의 격을 높여왔다. 이는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공식화하고 국제 이슈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서경덕 교수는 SNS를 통해 "이제는 행사 자체를 철폐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한일관계 개선을 이야기하면서 이런 도발적인 행사를 계속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일본 정부의 이중적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나아가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전문가들은 이번 20주년 행사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더욱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최근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도발적 행사는 양국 관계에 새로운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한편, 우리 정부는 일본의 이러한 도발적 행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에 항의문을 전달하고, '다케시마의 날' 행사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성폭행 시도" 임신부 기차 던져… '악마' 보석 석방에 인도 '경악'
인도에서 달리는 기차 안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끔찍한 범죄가 발생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임신 4개월의 여성이 성폭행을 시도하는 남성에게 저항하다 기차 밖으로 던져져 결국 유산까지 하는 비극을 겪었다. 끔찍한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상습범죄자를 보석 석방한 사법 시스템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지난 6일 인도 타밀나두주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피해 여성 A씨(36)가 어머니를 만나러 가던 길에 벌어졌다. A씨는 오전 6시 40분경 열차 여성칸에 탑승했고, 다른 승객들이 모두 내린 오전 10시 15분경 홀로 남게 되었다. 이때 흉악범 헤마라즈(31)가 해당 칸에 들어와 30여분 간 주변을 살피다 A씨에게 접근해 성폭행을 시도했다.A씨는 임신 사실을 알리며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헤마라즈는 A씨의 손을 부러뜨리는 등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 A씨의 저항이 계속되자 헤마라즈는 그녀를 끌고 가 기차 밖으로 밀어버렸다. 이 끔찍한 장면은 열차 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되었다.A씨는 지역 주민들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손과 다리 골절, 머리 부상과 함께 결국 아이까지 유산하는 아픔을 겪었다.경찰 조사 결과, 헤마라즈는 지난해 4월 여성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으나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22년에도 열차 승객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이번 사건으로 인도 사회에서는 여성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도 당국은 뒤늦게 남성의 여성칸 출입 제한, 경찰 인력 증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사법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인질 안 풀면 끝장'… 네타냐후, 섬뜩한 최후통첩 던졌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이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5일 정오를 최후통첩 시한으로 제시하며 하마스에 인질 석방을 최종 요구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중동 정세가 다시 한번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11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내각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영상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15일 정오까지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휴전은 종료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완전히 궤멸될 때까지 전면적인 군사 작전을 재개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며 "혁명적인 구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제시한 가자지구 장악 및 팔레스타인 주민 이주 계획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이스라엘군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네타냐후 총리의 성명 발표 직후, 군 당국은 예비군을 포함한 추가 병력 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15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전면전에 대비한 조치로 보인다.이번 사태의 발단은 하마스의 인질 석방 연기 결정이다. 하마스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민간인들에게 발포하고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전달을 방해하는 등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15일로 예정되어 있던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대응을 보였다. 그는 "15일 정오까지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으면 휴전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그 이후에는 온갖 지옥이 쏟아질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국제 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대립이 다시 격화될 경우,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더욱 심각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교전으로 이미 수만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전면전 재개는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스라엘과 미국의 강경한 입장이 맞물리면서, 향후 중동 정세가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15일이 가자지구 사태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빨대 하나로 46만 달러 벌게 된 트럼프… '환경보호는 개나 줘버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경 정책을 둘러싼 새로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플라스틱 빨대 부활'을 선언했다. 이는 단순한 빨대 선택의 문제를 넘어, 미국의 환경 정책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트럼프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이든의 터무니없는 종이 빨대 강요를 끝내기 위해 다음 주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의 이러한 선언은 환경 보호와 경제적 실용성 사이의 오랜 갈등을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이번 발표는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 그의 일관된 정책 기조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2019년 대선 당시에도 그는 플라스틱 빨대를 정치적 상징으로 활용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캠프는 그의 이름이 새겨진 빨간색 플라스틱 빨대를 10개에 15달러(약 2만1800원)라는 프리미엄 가격에 판매해 화제를 모았다. 이 전략은 놀랍게도 일주일 만에 46만 달러의 모금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당시 아마존에서 일반 플라스틱 빨대 250개가 9.9달러에 판매되었다는 사실이다. 트럼프 빨대의 가격이 일반 시중가의 약 38배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점은, 이 문제가 단순한 소비재 선택을 넘어 정치적 신념과 정체성의 표현 수단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반면 바이든 행정부는 2027년까지 연방정부 내 일회용 플라스틱의 단계적 폐지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한 대응책이었다. 실제로 플라스틱 폐기물은 해변, 강둑은 물론 심지어 해양생물의 체내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생태계 전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의 플라스틱 빨대 부활 선언은 국제 환경 정책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3년 일회용품 규제 완화로 논란이 됐던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의 환경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