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 외신도 놀란 한국의 '폭도들'... BBC 취재진이 본 진실은?
1월 1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를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이 심상치 않다.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이번 사태를 '폭동(riot)'으로 명확히 규정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행위를 상세히 보도했다. 침입자들이 법원을 습격하고, 시설물을 파괴하며,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일련의 사태는 2021년 미국 의회 난입 사태를 연상케 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우발적 폭력 사태가 아닌, 예견된 위기였다는 외신들의 분석이다. 〈가디언〉은 "4년 전 워싱턴 의회 폭동과 한국의 탄핵반대 집회가 보여준 양상이 이미 이런 사태를 예고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탄핵 반대 시위대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놀랍도록 유사한 행동 패턴을 보여왔다. 'STOP THE STEAL' 구호와 빨간 모자 착용, 성조기 흔들기 등 미국 극우 세력의 상징들이 그대로 재현된 것이다.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번 사태의 참가자들이 보여준 극단적 태도다. BBC와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한 현장 인터뷰에서 참가자들은 "목숨을 바칠 각오"나 "공산주의자들과 싸우다 죽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등의 극단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항의를 넘어선 종교적 신념과도 같은 맹목적 추종의 양상을 보여준다.〈르몽드〉는 한국의 극우 세력이 트럼프의 전략을 세 가지 측면에서 모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당을 '내부의 적'으로 규정하는 것, 선거 사기 주장을 통한 민주제도 위협의 정당화, 그리고 사법 논쟁의 촉발이 그것이다. 특히 〈뉴욕타임즈〉는 윤석열이 "극우 유튜브 세계관에 빠진 최초의 정치 지도자"라는 충격적인 평가를 내놓았다.이번 사태는 위키피디아에도 '2025 Seoul western district court riot'이라는 제목으로 등재되었으며, '우익 테러리즘'으로 분류되었다. 세계 각국의 언론은 한국 정부의 신속한 사태 수습 노력에 주목하면서도, 이번 사태가 한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 세뱃돈에 목숨 건 군중..캄보디아 재벌 행사서 4명 압사
설날을 맞이해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재벌 속 꽁(78)이 주최한 세뱃돈 나눔 행사에서 군중이 몰려들며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속 꽁은 23일 오전, 자택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4만 리엘(약 1만 4,000원)과 쌀 2㎏을 나누어주는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캄보디아 전통에 따라 설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자리였고, 최소 수백 명이 속 꽁의 자택 앞에 몰려들었다. 그러나 군중이 몰리면서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일부 사람들이 밀려들고 넘어지면서 다수가 부상했고, 결국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 사고로 부상자도 5명이 발생했다.프놈펜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군중을 해산시키고 행사를 중단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은 대부분 건강에 문제가 있던 노인들로, 선물을 받기 위해 밀려들다 넘어졌다"고 전했다. 사망자들의 나이는 최소 37세에서 최고 71세까지 다양했다.사고 후, 속 꽁은 프놈펜 주지사와 함께 사망자에게 1인당 1500만 리엘(약 533만원), 부상자에게는 400만 리엘(약 142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범죄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책임을 속 꽁에게 돌리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건강 악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며, 속 꽁은 단지 사람들을 돕고자 한 친절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사고 당시 현장에는 질서나 조직적인 줄이 없었고, 단지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군중 관리의 미흡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서의 안전 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속 꽁은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재벌로 석유, 호텔, 카지노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훈 센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설날마다 세뱃돈을 나누는 전통을 이어왔고, 이번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좋은 의도와는 상반된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다.캄보디아에서는 설날을 맞아 부유한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세뱃돈을 나누는 풍습이 있다. 이와 같은 행사는 사회적 연대감을 조성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미를 가지지만, 군중이 몰려들 때는 안전 관리가 더욱 중요함을 시사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규모 인파를 수용하는 행사에 대한 안전 관리 방안이 더욱 철저히 마련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트럼프, 美 전역서 불법 이민자 무차별 체포 돌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남서부 국경 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국경 수비를 위해 1500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고, 법무부는 불법 이민 단속을 거부하는 주 정부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섰다.22일(현지시간) 로버트 살래세스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은 성명을 통해 남서부 국경에 1500명의 병력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기존 주방위군과 예비군 2500명에 추가되는 규모로, 향후 국경 감시 강화를 위한 병력 증원이 계속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대 1만 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유인 항공기와 무인기 활용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병력은 주로 수송, 장벽 건설 등 국경순찰대 지원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반란법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며, 실제 군 병력이 법 집행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란법은 극심한 시민 불안이나 폭동 상황에서 대통령이 군을 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법 조항을 남부 국경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공중보건을 이유로 이민자 입국을 차단하는 조치도 시행됐다. 워싱턴포스트는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전염병이 존재하는 국가를 통과했다’는 이유로 이민자의 입국을 차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타이틀 42’를 근거로 공중보건 사유를 들어 이민자들의 입국을 막은 바 있다.이와 함께 난민들의 미국 입국도 차단됐다. CNN에 따르면 이미 입국 절차를 완료한 난민들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이번 조치로 약 1만 명의 난민 입국이 무산됐다. 미국은 그동안 아프가니스탄, 콩고민주공화국, 베네수엘라, 시리아, 미얀마 등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이들을 받아들여 왔다.이민세관단속국(ICE)은 불법 이민자 체포를 본격화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33시간 사이에 성폭행, 강도, 마약 범죄 전력이 있는 460명의 불법 이민자를 체포했다. 체포 작전은 일리노이, 유타,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뉴욕, 플로리다, 메릴랜드 등 미국 전역에서 진행됐으며, 체포된 이들의 국적은 아프가니스탄, 멕시코,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등 다양했다.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이에 협조하지 않는 주 및 지방 정부에 대한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다. 법무부는 단속을 거부하는 주 정부와 공무원들을 연방정부의 합법적 기능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ICE는 불법 체류자를 보호하는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에 대한 감시와 체포 작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의회를 통해 관련 법안을 1호 법안으로 통과시켰다.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과 국경 봉쇄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취임과 동시에 그는 미국 국경 안보 강화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장벽 건설 재개, 입국 외국인 심사 강화, 난민 입국 중단 등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국방부가 추가로 배치하는 병력 1500명은 기존 2500명의 주방위군 및 예비군과 함께 국경 수비를 담당하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시작으로 불법 이민 차단을 위한 강경 대응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ICE의 관련 인력이 약 6000명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군대를 활용한 국경 통제 강화가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경 차르’로 임명된 톰 호먼은 “불법으로 미국에 체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체포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향후 대규모 단속 작전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불법 이민 단속이 미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세계 1등' 유튜버 등장으로 美-中 틱톡 '밀당' 본격화
미국 CNN은 22일(현지시간)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계 바이트댄스의 이사회 멤버가 틱톡의 미국 사업부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한 거래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너럴 애틀랜틱의 CEO 빌 포드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틱톡을 계속 운영하는 것이 "모두의 이익"이라며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정부, 미국 정부, 회사, 이사회가 모두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틱톡의 미국 사업부는 현재 국가 안보 우려로 인해 매각될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미 연방 대법원은 바이트댄스에 미국 사업을 매각하라는 법안을 유지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틱톡의 미국 서비스는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매각 기한을 75일 연장했다.틱톡의 미국 사업부 매각을 두고 여러 기업들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특히, 구독자 3억 4천만 명을 보유한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는 틱톡 인수전에 참여한 주요 인물 중 하나로, 다른 고액 자산가들과 함께 투자그룹을 결성해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스터비스트(지미 도널드슨)는 틱톡 인수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인수 의사를 더욱 구체적으로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구독자 3억 4천만 명을 보유한 세계 1위 유튜버로, 그가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은 큰 주목을 받았다.미스터비스트는 지난 14일 엑스(X·트위터)에 “틱톡이 금지되지 않도록 인수해야겠다”는 게시글을 올리며 자신의 의지를 확실히 드러냈다. 그는 이어서 "아이러니하게도 이 트윗을 올린 후 많은 억만장자들이 연락을 해왔다. 우리가 이걸 해낼 수 있을지 보자"고 덧붙이며 인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의 발언은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문제와 관련하여 공개적인 발언 중 하나였고, 실제로 그의 인수 의사는 여러 투자자들과 협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구체화되었다.미스터비스트는 여러 기관 투자자 및 고액 자산가들과 함께 미국 인력 관리 기업의 창업주인 제시 틴슬리가 주도하는 투자그룹에 합류했다. 이 그룹은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매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미스터비스트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와 협력하여 틱톡의 안정화와 지속적인 운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틴슬리는 “우리 그룹은 미국 정부와 협력해 틱톡을 인수하고, 수억 명의 미국인들이 안전하게 플랫폼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정화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미스터비스트의 틱톡 인수 의사는 단순히 개인적인 관심을 넘어선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그는 인수 후 틱톡이 미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많은 미국인들이 이 플랫폼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미스터비스트는 "틱톡을 사지 않으면 금지될 수도 있다"며, 틱톡의 지속적인 운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미스터비스트는 인수 제안을 위해 다른 고액 자산가들과도 협력하고 있으며, 바이트댄스와의 협상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인수 과정에서 미국 정부의 투자도 환영하며, 대통령과 정부의 요청에 맞춰 틱톡 인수 구조를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미스터비스트는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동시에 미국 정부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또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 구단주인 억만장자 프랭크 맥코트와 미국 TV 프로그램 ‘샤크 탱크’의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 오리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인수 계획을 논의한 바 있으며, 맥코트는 틱톡의 핵심 알고리즘 없이도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마존과 오라클도 틱톡과 기존 사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힌다.한편, 중국 정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틱톡의 잠재적 구매자로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려 한다면 이를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틱톡은 지난해 4월,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 서비스가 금지되는 ‘틱톡금지법’이 통과되면서 퇴출 위기에 처했다. 틱톡은 매각 기한이 임박해 미국에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기한을 연장했다.틱톡 매각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가 틱톡을 인수하고 미국에 절반의 지분을 주면 사업 허가를 내줄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 "틱톡은 아무런 가치가 없거나 수조 달러 가치가 있는 자산을 가진 것"이라며, "모든 것은 미국 정부가 허가를 내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틱톡의 매각을 두고 진행 중인 협상은 다수의 유력 기업과 투자자들이 관여하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 아디다스, '카니예 그림자' 완전히 지웠다 '화려한 비상'
한때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시장의 선두주자였던 아디다스는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며 휘청였다. 바로 미국 힙합 스타 '예'(카녜이 웨스트)와의 협업 실패였다.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예와의 관계를 전격 단절해야 했던 아디다스는 12억 유로(약 1조 7000억 원) 상당의 이지 제품 재고를 떠안게 되었고, 그 결과 31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적자라는 쓴맛을 보게 되었다.하지만 아디다스는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를 도약의 발판 삼아 더욱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펼치며 재기에 나섰다. '예 그림자'를 완전히 지우고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 우뚝 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마침내, 아디다스는 2023년 4분기,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실적을 발표하며 화려한 비상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아디다스의 4분기 매출은 59억 6500만 유로(약 8조 921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나 급증했다. 영업이익 역시 5700만 유로(약 850억 원)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이는 아디다스가 예와의 결별 이후 겪었던 어려움을 완전히 극복하고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이다. 아디다스는 남아있던 이지 제품 중 일부를 판매하고,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력을 접목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힘썼다. 아디다스의 이러한 노력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디다스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하고, 13억 유로(약 1조 9440억 원)가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예 논란'이라는 큰 파도를 넘고 다시 한번 세계 스포츠 브랜드 시장의 리더로서 우뚝 선 아디다스. 앞으로 아디다스가 어떤 혁신적인 제품과 마케팅 전략으로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을 열광시킬지 기대된다.
- "트럼프-머스크 끝나나"...파국 치닫는 백악관 AI 정책
미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야심찬 AI 프로젝트에 대해 정면으로 의문을 제기하면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백악관에서 대대적인 AI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게이트'(Stargate)라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챗GPT로 유명한 오픈AI,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그리고 일본의 거대 투자사 소프트뱅크가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투자 규모는 5천억 달러(한화 약 710조원)에 달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1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기념비적 사업"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하지만 테슬라 CEO이자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가 이 계획에 대해 정면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머스크는 "그들은 실제로는 그만한 돈이 없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는 참여 기업들의 실제 투자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이에 대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올트먼은 머스크의 지적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투자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번 사태를 주목도 높게 다루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트럼프 정부와의 첫 공개적 단절"로 규정했으며, 고위 정책 관리자가 대통령의 주요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한발 더 나아가 '머스크가 트럼프의 지지를 받은 AI 프로젝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트럼프 진영 내부의 균열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AI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국의 전략에 있어 내부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트럼프 취임 첫날 광폭 행보 "미국이 돌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인 21일(현지시간) '미국 우선주의' 실현을 위한 핵심 카드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전격 발표한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신임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 부흥을 위한 '엄청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며 "전 세계가 '미국이 돌아왔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부터 강조해 온 도로, 교량, 공항 등 노후화된 인프라 재건 사업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투자를 미국으로 끌어들여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해, 대규모 해외 자본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미국 우선주의' 실현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레빗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에만 무려 42건의 행정명령, 각서, 선언문에 서명했으며, 200여 건에 달하는 행정 조치를 지시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한편, 레빗 대변인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임 직전 가족을 사면한 것에 대해 "수치스러운 행위이며 유죄를 인정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1·6 의회 난입 사태 연루자 사면에 대해서는 "대선 공약 이행"이라고 옹호하며 "바이든 정부 법무부가 정치적 반대자들을 표적으로 삼아 부당하게 기소했다"고 주장했다.또한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연방 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 침대에서 셋이 자요"... 英 '폴리아모리' 커플의 '파격 동거' 실체 공개
영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와 게이 친구가 연인 관계가 된 후, 세 사람이 함께 살게 된 특별한 사연이 화제다.영국 매체 더 미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주인공 사라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귀어온 제임스와 절친한 친구 헌터를 서로 소개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했다. 게이였던 헌터와 이성애자로만 알았던 제임스가 서로에게 끌린 것. 제임스는 이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사라는 처음에는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제임스가 자신과 헌터 모두를 사랑한다고 고백하자, 사라는 남자친구와 절친한 친구 중 어느 한쪽도 포기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세 사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사라 역시 헌터를 연인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현재 이들은 '주방 테이블 폴리'라 불리는 형태의 다자연애를 실천하고 있다. 한 집에서 생활하며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는데, 제임스는 사라, 헌터 모두와 성관계를 갖지만 사라와 헌터는 우정 이상의 스킨십만 나눈다고 한다.폴리아모리는 '많은'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폴리'와 '사랑'을 뜻하는 라틴어 '아모르'의 합성어로, 다수간의 합의된 사랑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불륜이나 양다리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폴리아모리스트들은 전통적인 일부일처제가 만들어내는 통제와 구속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고 평등한 관계를 추구한다.최근 미국 채프먼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약 5%가 폴리아모리스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의 결혼한 부부가 제3자와 함께 가정을 꾸리고 육아를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다양한 가족 형태가 이미 공존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결혼 제도의 틀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사회가 변화하면서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인식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다자결혼의 법적 인정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러한 관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완전한 합의와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머스크, 트럼프 취임식서 대형 사고 쳐.. 나치 경례 논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축하 행사에서 취한 동작이 논란을 일으켰다. 2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취임 축하 행사에 참여한 가운데, 트럼프의 등장에 앞서 연설을 하며 파시스트 경례와 유사한 동작을 취했다. 머스크는 연설 중 오른손으로 가슴을 한 번 두드린 뒤, 손가락을 모은 채 오른팔을 대각선 위로 뻗으며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했다. 이 동작은 나치 독일의 파시스트 경례를 떠올리게 하여 논란을 일으켰다.반유대주의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반명예훼손연맹(ADL)은 머스크의 동작을 나치 경례와 비교하며, 그가 의도적으로 나치 경례를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ADL은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며 오른팔을 뻗는 동작"이 나치 경례로 정의된다고 설명했지만, 머스크의 동작은 "열광적인 순간에 나타난 어색한 몸짓"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에서는 머스크의 동작에 대해 충격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공중 보건 전문가 에릭 페이글딩은 "맙소사. 머스크가 방금 TV에서 나치식 경례를 실시간으로 했다"고 경악하며 비판했다. 이스라엘의 하레츠 신문은 머스크의 동작을 "로마식 경례, 나치 독일과 가장 일반적으로 연관된 파시스트 경례"로 해석했다.머스크의 동작에 대한 논란은 국내외 소셜 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일부 사용자는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좀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 동작이 나치 경례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특히 극우 성향의 사용자들은 머스크의 동작을 환영하며 지지를 표했다. 네오나치 그룹인 블러드 트리뷴의 크리스토퍼 폴하우스는 텔레그램에서 머스크의 동작이 "실수였는지는 상관없다"며 "즐길 것"이라고 적었고, 극우 소셜 미디어 '가브'의 창립자 앤드루 토르바는 "놀라운 일들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고 썼다.머스크는 과거에도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다. 지난해,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엑스(X)에서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허용하며 비판을 받았다. 또한, 독일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의 알리스 바이델 공동대표와 대담하며 AfD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촉구하기도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이것이 바로 승리의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했다. 인류 문명의 갈림길이었다"며 "문명의 미래가 보장된 건 당신 덕분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안전한 도시를 갖게 될 것이며, 안전한 국경과 합리적인 지출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머스크는 연설에서 취임식을 축하하며 "이것은 평범한 승리가 아니다. 인류 문명의 갈림길이었다"고 말하며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했다. 그는 "알다시피 선거는 왔다가 사라지기도 한다. 어떤 선거는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선거도 있다"며 "하지만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했다. 그리고 이것을 실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머스크의 이날 동작과 관련해 많은 해석이 있었으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머스크의 정치적 성향과 과거의 발언, 그리고 이번 사건이 결합되면서 큰 논란을 일으킨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머스크의 이미지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틱톡 스타' 된 손녀부터 '암호화폐 사업가' 된 아들까지"...트럼프가의 8년
4년 만의 백악관 복귀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일가가 8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족 구성원들의 역할과 위상이 크게 변화했으며, 성장한 자녀들의 달라진 면모가 눈길을 끈다.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인 인물은 장녀 이방카 트럼프(43)다. 2016년 대선 승리의 주역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활약했던 그녀는 이번에는 완전히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플로리다 자택에서 조용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이방카의 행보는 8년 전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반면 트럼프의 세 아들은 더욱 영향력 있는 인물로 부상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46)는 이번 대선에서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을 직접 추천하는 등 정치적 영향력이 한층 강화됐다. 현재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핵심 인물로 활약하며 인선 과정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차남 에릭(40)도 인수팀 명예 회장을 맡아 형과 함께 정치·사업 양면에서 부친을 보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암호화폐 플랫폼 사업에도 진출했다.차녀 티파니(31)는 여전히 공개적인 활동은 자제하고 있지만, 그녀의 시아버지인 마사드 불로스가 차기 행정부의 아랍·중동 문제 선임고문으로 지명되면서 가문의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트럼프의 막내아들 배런(18)이다. 2017년 첫 취임 당시 축구를 좋아하던 10살 소년이었던 그는 이제 206cm의 당당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아버지의 키(190cm)를 훌쩍 뛰어넘은 배런은 이번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젊은 유권자층 공략 전략을 조언하는 등 정치적으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출연할 팟캐스트를 직접 추천하는 등 미디어 전략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손녀 카이(17)의 변신도 눈부시다. 초등학생이었던 그녀는 이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로 성장했다. 할아버지의 선거 현장을 담은 영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첫 대중 연설을 하며 정치적 입지도 다져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골프를 즐기는 등 가족 간의 친밀한 모습도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이처럼 8년이라는 세월은 트럼프 가문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전의 주역이었던 이방카가 물러난 자리를 아들들이 채우고, 어린아이였던 막내 자녀와 손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성장하며 새로운 트럼프 왕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