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尹 파면 호외 구하려는 시민들 중고거래 사이트 '난리'
헌법재판소가 역사적인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린 4일, 전국의 주요 언론사들이 앞다투어 특별판 '호외'를 발행하며 이 역사적 순간을 기록했다. 호외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규 발행 시간 외에 긴급하게 제작되는 특별판으로, 이번 파면 결정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수많은 언론사가 동참했다.수도권 주요 일간지들은 각자의 시각을 담은 제목으로 호외를 발행했다. 경향신문은 "<끝내, 시민이 이겼다>"라는 제목으로 시민의 승리를 강조했으며, 서울신문과 세계일보는 각각 "<대통령 윤석열 파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라는 직설적인 제목을 선택했다. 한겨레는 "<윤석열 파면…민주주의 지켰다>"라는 제목으로 민주주의 수호의 의미를 부각시켰다.경제지들도 이 역사적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아주경제는 "<尹대통령 파면>", 이투데이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 등의 제목으로 호외를 발행했다. 특히 한겨레는 파면 특별판을 독자들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내가 쓰는 필사적 민주주의'라는 필사책을 포함한 '민주주의 필사 에디션'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등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했다.지방 언론사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호남권에서는 광남일보, 광주일보, 광주매일신문, 무등일보, 전남매일,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등 다수의 신문사가 호외를 제작해 배포했다. 특히 전남일보는 탄핵 인용 직후 5·18 민주광장에서 환호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1면에 담은 디지털 호외를 온라인에 게재하고 주요 지역 거점에 배포하며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강원지역의 대표 일간지인 강원일보도 강릉 월화거리 등 주요 장소에서 호외를 배포했으며, 경상권에서는 부산·경남 지역 일간지 국제신문이 5일자로 윤 전 대통령 파면 관련 특별판을 발행했다.눈길을 끄는 것은 영자신문 호외의 등장이었다. 코리아헤럴드가 "<Fate sealed: South Korea removes Yoon from office (정해진 운명: 대한민국이 윤석열을 파면하다)>"라는 제목의 호외를 배포하며 국제 독자들에게도 한국의 역사적 순간을 전달했다.이번 호외 발행 열풍은 SNS를 통해 더욱 확산되었다.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윤 전 대통령 파면 관련 호외 사진이 공유되었으며,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호외로 나온 신문 구한다", "호외 산다"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는 등 역사적 기록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모습을 보였다.이처럼 전국 각지의 언론사들이 일제히 호외를 발행한 것은 대통령 파면이라는 헌정 사상 유례없는 사건의 중대성을 반영한 것으로, 이들 호외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의 중요한 기록물로 남게 될 전망이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종이 신문의 특별판이 이렇게 주목받는 현상은 중대한 역사적 순간을 실물로 기록하고 소장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로 평가된다.
- "장가 못 간다!" 다정다감 신랑 급증 이유?
"요즘 신부님들은 다 공주님 같아요" 25년 경력의 베테랑 웨딩플래너가 최근 결혼 시장의 흥미로운 변화를 짚어 화제다. 유튜브 채널 '슥튜디오'에 출연한 백승민 베리굿웨딩 본부장은 '죽도록 고생한다는 최악의 결혼 상대'에 대한 이야기 중, 요즘 신부들의 특징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백 본부장은 "요즘 (신부 중) 공주님이 너무 많다. 그 이유는 신부가 외동딸일 경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너무 다정다감한 신랑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예비 신랑들의 '스윗함'이 신부들을 '공주님'으로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남자다움, 리더십이 강조된 신랑감이 인기였다면, 요즘은 섬세하고 배려심 깊은 '스윗남'이 대세"라고 덧붙였다.그는 결혼을 앞둔 한 예비 신랑에게 "요즘 신랑들은 왜 이렇게 다들 다정다감하고 스윗하고 섬세하냐"고 직접 물어봤다고 한다. 이에 신랑은 "이러지 않으면 장가를 못 간다. 그렇지 않은 제 친구는 여자 친구가 없다"는 다소 씁쓸하지만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경쟁적인 연애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남성들의 노력이 '스윗함'으로 발현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과거에는 남성성이 매력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여성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하지만 백 본부장은 이러한 '스윗함'이 결혼 후에도 꾸준히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가 되면 계속 그렇게 잘 사는 거고, 변심이 되면 계속 갈등이 생기면서 이혼으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며, 결혼 전 보여준 모습과 결혼 후의 모습이 달라지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결혼 전에는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처럼 하다가, 결혼 후에는 태도가 돌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서로를 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물에 상관없이 신랑님들 때문에 공주님이 많다. 결혼 준비할 때부터 서로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공주님'이라 부를 만한 구체적인 사례도 소개했다. 백 본부장은 "몇 달 전에 (예비부부가) 상담하러 왔다. 신부는 되게 평범했다. 저희가 부케 선물을 드리겠다고 하니, (신랑이) 부케 말고 다른 거로 대체해 달라더라"라며, 그 이유를 묻자 신랑은 "꽃은 이미 단골집이 있다"고 답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신랑이 평소 신부에게 꽃 선물을 자주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백 본부장은 "제가 봤을 때는 참 굉장히 공주님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이러한 사례를 통해 "신부가 특별히 요구하지 않아도, 신랑 스스로가 신부를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또 백 본부장은 결혼 후 생활 방식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예전에는 요리는 무조건 여자가, 돈벌이는 남자가 한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제는 각자 잘하는 사람이 맡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며, "요즘엔 요리 잘하고 청소 잘하는 신랑들 많다. 서로의 강점을 살려 각자 잘하는 걸 담당해서 처리하면 더욱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할 분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사 분담은 단순히 일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결혼 시장의 변화와 함께 예비부부들이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한 백 본부장의 솔직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함께 결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결혼은 현실이지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충분히 행복하게 만들어갈 수 있다"고 격려했다.
- 10대 여학생 잔혹 살해범, '사형' 다시 구형
전남 순천에서 길을 가던 10대 여학생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박대성(30)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광주고등법원 제1형사부(고법판사 김진환·황민웅·김민아)는 3일 201호 법정에서 살인 및 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20년간 전자장치 부착형) 판결을 받은 박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1심 판결이 너무 가볍다며 형량을 높이기 위해 항소했으며, 피고인 측도 심신미약, 사실 오인, 법리 오해 등을 주장하며 항소했다. 이날 검찰은 1심과 동일하게 사형을 구형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검찰 측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 의무다. 피해자인 10대 여학생은 길을 가다 아무 이유도 없이 박씨의 무차별적 범행에 의해 생명을 잃었다”면서 “국민들은 이번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박씨는 개인적인 사정과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이른바 ‘묻지마 살인’을 저질렀다”며 사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 유족의 고통을 생각해달라. 박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박씨는 지난해 9월 26일 오전 0시 42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도로변에서 길을 걷던 10대 여학생 A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박씨는 A양을 미행한 뒤 갑자기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박씨는 범행 후에도 흉기를 소지한 채 추가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신발도 신지 않은 채 주점과 노래방을 찾아가 여주인을 방으로 부르거나 술을 주문하는 등 2차 범행을 시도했다. 노래방에서는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추가 피해가 발생하기 전 행인과 시비가 붙으면서 경찰에 긴급 체포되었고, 이후 구속 기소됐다.박씨의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수사 단계부터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하고 자백했다. 하지만 살인 예비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부인하고 있어 이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을 다시 요청하는 것”이라며 “박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고, 계획적인 범죄라기보다 우발적인 범행이었다.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주장했다.박씨는 최후 변론에서 “제 잘못된 행동으로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다. 피해자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이날 법정에는 피해자 유족 측 법률대리인이 참석해 ‘박씨를 엄벌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유족 측은 이번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만큼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박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5월 1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1심 재판부는 판결 당시 “길을 가던 10대 예비 사회인이 아무 이유 없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시민들이 느낄 공포와 무력감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며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을 이유 없이 살해한 것은 죄질이 극히 불량하며,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다만,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범행이라고 보기 어렵고, 박씨가 벌금 이상의 형사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도 양형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강력 범죄로, 박씨의 항소심 결과에 따라 법원의 형량 기준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 탄핵의 날, 서울 교통 '올스톱'..지하철 무정차, 버스 우회 '불편 주의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도심 곳곳이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재판소 인근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집회로 인한 교통 통제까지 더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며,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정된 가운데, 서울시는 3일 0시부터 헌법재판소 주변 도로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통제 구간은 율곡로 안국동사거리에서 창덕궁교차로, 삼일대로 안국역에서 낙원상가, 북촌로 재동초등학교에서 안국역 구간 양방향이다. 이 구간은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4일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된다.또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맞춰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면서 종로, 세종대로, 한강대로, 한남대로 등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서도 교통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회 상황에 따라 경찰이 유동적으로 통행을 제한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교통 통제로 인해 서울 시내버스 운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200여 개 시내버스 노선이 통제 구간을 지나갈 경우, 버스 정류소를 무정차 통과하거나 도로를 우회해 운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버스 정류소 안내판과 서울시 교통 정보 시스템 'TOPIS' 등을 통해 실시간 버스 운행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출발 전에 반드시 TOPIS를 확인하여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지하철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집회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와 역사 폐쇄가 진행될 수 있다. 이미 3일 오후 4시부터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은 무정차 통과에 들어갔으며, 6개 출구도 모두 폐쇄되어 5일 오전 1시까지 이용이 불가능하다. 당초 서울교통공사는 4일 오전 5시부터 안국역을 폐쇄하고 첫차부터 무정차 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요청에 따라 계획을 앞당겼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선고일 전날부터 집회 참석자들이 안국역에 몰려들 위험이 있어 부득이하게 폐쇄 시점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4일 오전 5시부터는 종로3가역 4·5번 출구도 폐쇄될 예정이다.안국역 외에도 집회 개최가 예상되는 1호선 종각역·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 6호선 한강진역·이태원역 등 11개 역은 현장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와 역사 폐쇄가 결정될 수 있다. 특히, 주요 집회 지점을 지나는 2·3·5·6호선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임시 열차를 각 2대씩 총 8대 편성할 예정이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하철 이용 시에는 반드시 안전 요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켜주시고, 역사 내 혼잡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다른 노선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서울 도심은 극심한 교통 혼잡과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예상된다. 시민들은 사전에 교통 통제 구간과 대중교통 운행 정보를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며,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해야 할 경우에는 우회 도로를 이용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이번 교통 통제는 단순히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재판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집회의 자유를 존중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 역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라는 역사적인 날, 서울 도심은 긴장감 속에 하루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혼잡과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시민들 역시 질서 있는 행동으로 혼란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 돌아온 의대생들, 수업거부 시 갈등 재점화
지난해 2월 이후 한 해 동안 의대생들의 단일대오는 굳건하게 이어졌지만, 1년여 만에 이 단일대오가 무너졌다. 의대생들은 그동안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과 관련된 반발로 '미등록 휴학'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으나, 결국 학업에 전념하라는 대학의 압박과 지도 교수들의 설득에 의해 휴학 철회를 결정하고, 속속 학교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의대생들의 복귀가 전국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의대 교육의 정상화가 이제 머지않은 일로 보인다. 40개 의과대학 중 인제대와 한림대를 제외한 38개 대학에서 의대생들이 모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3,058명 증원을 위한 전제 조건 중 하나인 '전원 복귀'를 충족시키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었다. 의대생들의 복귀는 연세대 의대에서 시작되었으며, 이어 서울대 의대도 등록 후 휴학의 입장을 철회하고 전원 복귀를 결정했다. 복귀의 결정은 많은 대학에서 이어졌고, 30일까지 고려대를 포함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의대생들이 복귀했다.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 등 주요 대학들은 물론 충북대, 충남대, 부산대, 경북대 등 거점 국립대도 의대생들의 복귀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 인해 의대 교육의 정상화는 이제 ‘8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귀율에 대한 공식 발표는 4월 중순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 복귀가 확인되지 않은 인제대와 한림대를 제외하고는 전체 의대생의 95%가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복귀율이 100%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의대 교육이 정상화될 경우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인 3,058명으로 회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바로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 문제다. 의대생들이 등록을 마쳤다고 해도, 교육부는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복귀로 인정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등록 후 수업에 불참하거나 유급 처리가 누적될 경우 제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를 "실질적 복귀"라며, 단순히 등록을 마쳤다고 해서 복귀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만약 수업에 불참하거나 유급이 반복될 경우, 의대생들은 제적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의대생들은 복귀 후에도 투쟁을 계속할 방침이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고수할 것이며, "오늘의 협박이 내일의 기준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투쟁 의지를 나타냈다. 교육부는 "복귀를 했다고 하더라도 수업을 거부하거나 참여하지 않으면 제적 처리가 될 수 있다"며 엄격한 조치를 예고했다.교육부는 의대생들이 정상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조건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대 교육이 진정으로 정상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의대생들이 얼마나 성실하게 수업에 참여할지, 그리고 그들의 투쟁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저희 반만 복귀합니다"... 의대생들의 신종 투쟁, 정부 당혹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이어온 의대생들이 새로운 투쟁 전략을 선택했다. 제적을 피하기 위해 1학기 등록은 마쳤지만, 실제 수업에는 참여하지 않는 '반쪽 복귀'로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의 방향성이 '투쟁'으로 수렴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각 학교 의대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등록은 하되 수업에는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로 했다는 것이다.의대협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상황이 취합된 전국 15개 의대(가천대, 가톨릭대, 고려대, 동아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 연세대 원주, 울산대, 이화여대, 조선대, 충남대, 한림대, 한양대)의 수강률은 고작 3.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협은 "의대생 전원 복귀했다는 기사가 많았지만 어디에도 학생들이 가득 찬 교실은 보이지 않는다"며 "의미 있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러한 의대생들의 집단적 수업 거부는 의대 운영 정상화에 또 다른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대학들은 학생들이 등록뿐만 아니라 수업까지 참여해야 정상적인 복귀로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욱이 학생들이 장기간 수업에 불참할 경우 각 대학의 학칙에 따라 제적이나 유급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특히 건양대, 순천향대, 을지대의 경우 1개월 이상 무단결석 시 제적 대상이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칙상 결석 일수가 길어지면 유급시키는 대학이 대다수"라며 "학교별로 연속 2회 또는 합산 3, 4회 유급이 쌓이면 제적시키는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사태로 정부가 약속했던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 3,058명안(증원 이전 규모)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3월 말까지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해 수업을 듣는다는 전제 하에 이루어진 약속이었기 때문이다.대학들은 현재로서는 일주일 정도 학생들의 수업 참여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의대 내부에서도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수 간 불신이 깊어진 상태라 신뢰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의대생들의 이러한 '반쪽 복귀' 전략은 정부와 대학 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형식적으로는 등록을 마쳐 복학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수업 거부를 통해 저항을 이어가는 이중적 대응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의료 정책 갈등의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의대생 복귀 하면 정원 줄여준다고?"... 교육부 '굴복' 논란
정부가 의대생 복귀 최종 시한으로 설정한 어제(3월 31일)까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중 39개교 학생들이 100% 등록을 완료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집단 휴학으로 1년 넘게 파행을 겪었던 의대 교육이 정상화 궤도에 오를 가능성을 높이는 중대한 전환점이다.유일하게 등록 결과가 확인되지 않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은 등록 마감 기한이 오는 4일로 연장되어 있어 아직 최종 복귀율이 집계되지 않았다. 그러나 교육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의 등록 추세로 볼 때 인제대 역시 이번 주 내에 전원 등록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전국 의대생들의 '전원 복귀'라는 정부의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대규모 복학은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기존 3,058명으로 환원하겠다는 조건부 제안에 의대생들이 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당초 정부는 의대 증원 계획에 따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5,058명으로 확대할 방침이었으나, 의대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로 증원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교육부는 단순한 등록 완료만으로는 '전원 복귀'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록 자체가 아닌 수업 참여도를 기준으로 전원 복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의대생들이 형식적으로 등록만 한 후 다시 휴학하거나 수업에 불참하는 '꼼수 복학'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만약 학생들이 복학 후 재휴학을 신청하거나 수업에 지속적으로 불참한다면, 교육부는 이를 '진정한 복귀'로 인정하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5,058명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의대생들의 실제 수업 참여 여부가 향후 의대 정원 결정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교육부는 앞으로 2~3주간 각 대학의 의대생 수업 참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의 출석률과 수업 참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이번 달 말까지 각 대학의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의료계 내부에서는 의대생들의 복귀가 의사 국시 응시와 인턴 지원 시기가 다가오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학생들이 형식적으로 등록만 한 후 실제 수업에는 참여하지 않는 '반쪽짜리 복귀'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한편, 의대생들의 대규모 복귀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전공의들의 사직과 파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화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이다.정부와 의대생 간의 이번 '조건부 화해'가 의료 현장의 정상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 될지는 앞으로 의대생들의 실제 수업 참여와 정부의 후속 조치에 달려있다. 교육계와 의료계 모두 이번 사태가 의대 교육의 질적 저하 없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급발진' 주장한 70대 운전자, 청주 도심서 200m 역주행… 3명 사망
충북 청주시 도심에서 70대 운전자의 승용차가 역주행하며 대형 사고를 일으켜 3명이 목숨을 잃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차량 결함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30일 낮 12시 44분경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청주교육대학교 앞 삼거리에서 70대 A씨가 운전하던 쏘나타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로 진입했다. 이 차량은 마주 오던 차선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모닝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A씨의 쏘나타는 사고 직전 충북고 방면으로 주행하던 중 갑자기 방향을 바꿔 약 200미터 가량을 역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충돌 이후 두 차량은 관성에 의해 주변에 정차해 있던 다른 차량들과 연쇄적으로 부딪히며 피해 규모를 키웠다.이 사고로 모닝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80대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80대 노인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두었다. 또한 주변 차량에 타고 있던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사고를 낸 쏘나타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실시한 음주 측정 결과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고령 운전자의 운전 미숙이나 건강 상태 이상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수집하고 있다"며 "차량 결함 여부도 전문가와 함께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A씨의 급발진 주장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사고는 평일 낮 시간대 도심 주요 도로에서 발생해 많은 시민들이 목격했으며, SNS를 통해 사고 현장 사진과 영상이 빠르게 퍼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고령 운전자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참사로 인해 고령 운전자 관리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청주시는 사고 현장 주변 교통 통제와 함께 유가족 지원에 나섰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 차량에 대한 정밀 감식도 실시될 예정이다.
- ‘산불 지옥’ 된 경북·경남..90세 실종자 결국 참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산불로 영향을 받은 면적은 4만8150㏊에 달하며,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지난 21일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한 11건의 중‧대형 산불로 인해 사망자는 총 28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24명, 경남에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상자는 경북 4명, 경남 5명 등 9명이며, 경상자는 경북 22명, 경남 4명, 울산 2명 등 28명으로 집계됐다.현재까지 완전히 진화된 지역은 전북 무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 울산 울주 언양‧온양 등이다. 그러나 경북 의성‧안동‧영덕‧영양‧청송, 경남 산청‧하동에서는 여전히 6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다. 각 지역의 진화율과 산불영향 구역은 경북 의성 95%(1만2821㏊), 경북 안동 85%(9896㏊), 경북 영덕 65%(8050㏊), 경북 영양 76%(5070㏊), 경북 청송 89%(9320㏊), 경남 산청‧하동 86%(1770㏊)로 나타났다.산불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대부분 지역에 소방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됐다. 3단계는 5개 이상 소방서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는 조치로,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청장이 직접 지휘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진다. 현재 경북 의성‧안동‧영덕‧영양‧청송과 경남 산청‧하동에 3단계 대응이 적용되고 있다.산불 진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총 109대의 헬기가 투입됐으며, 진화대 1033명, 공무원 2245명, 군·경찰·소방 인력 4664명 등 8118명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산불로 인해 거주지를 떠난 주민은 8078명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산청‧하동에서 1616명, 의성에서 1295명, 청송에서 698명이 대피한 상태다.산불로 인한 시설 피해도 막대하다. 주택, 공장, 사찰, 문화재 등 총 3481개소가 불에 탔다. 이 중 경북 지역이 3396개소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경남 72개소, 울산 11개소의 피해도 보고됐다. 특히 경북에서는 주택 2163개소가 전소되고, 농업시설 1071개소가 소실됐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경북 청송에서 사망자가 1명 추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체 사망자 수는 28명으로 증가했으며, 중상자는 8명, 경상자는 24명으로 총 인명 피해는 60명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에서 사망 24명, 중상 3명, 경상 18명이 발생했고, 경남에서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 등 총 13명의 피해자가 나왔다. 울산에서는 경상자 2명이 보고됐다.경북 의성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청송군 진보면 한 주택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과 의성군은 이 시신이 지난 25일 실종 신고된 90대 여성 A씨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A씨의 아들은 어머니가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 중 A씨의 자택 인근에서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며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산불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정부는 진화 작업을 가속화하고,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당국은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를 위해 추가적인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있으며, 산불 발생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도 검토 중이다.
- "벚꽃이 눈에 들어오냐?"… 진해군항제 앞두고 '추모 강요' 논란, 숨 막히는 분위기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국내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 개최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창원시는 국가적 재난 상황을 고려해 축제를 축소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나,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창원시에 따르면 제63회 진해군항제는 오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예정대로 개최된다. 이 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로, 2023년에는 42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지난해에는 벚꽃 개화 시기와 맞지 않았음에도 303만 명이 찾았다. 올해 창원시는 불꽃쇼, 유명 가수 공연,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그러나 경상도 일대를 강타한 대형 산불로 인해 축제 계획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창원시는 축제 취소를 심각하게 고려했으나, 최종적으로 일부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4월 2일 예정됐던 '이충무공 승전기념 불꽃쇼'는 취소되었으며, 공식 행사 전에는 산불 희생자를 위한 묵념 시간을 갖기로 했다.창원시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이라 고민이 많았지만, 수개월간 준비해온 행사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진해군항제의 정신인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받들어 국난을 극복하고, 시민과 국민이 하나 되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러한 창원시의 결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다. 31세 이모씨는 "아무리 불꽃쇼를 취소하고 애도하는 분위기라도 해도 축제는 축제"라며 "한쪽에선 사람들이 죽어가고 진화대원들은 목숨을 내놓고 화마와 싸우고 있는데, 한쪽에선 꽃구경하며 웃고 떠든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고 비판했다.반면 45세 유모씨는 "산불 피해는 안타깝지만 이미 다 준비된 축제를 갑자기 취소하는 것은 또 다른 피해를 낳는 행위"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산불 진화를 위해 고생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마음속에 새기는 분위기에서 축제가 진행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옹호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6명, 중상 8명, 경상 22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사망 22명을 포함해 41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은 13명, 울산은 2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대피 인원은 3만7천여 명에 달하며, 이중 1만6700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다.특히 경북 의성·안동 지역의 피해가 심각해 약 3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산림청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는 밤낮없이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러한 참혹한 상황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